"과학자들도 교회 다닙니다" 과학자들이 종교와 신의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정모 관장 2부)
과학과 종교, 사실은 친구 사이?
과학이랑 종교, 맨날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별로 안 싸웠어. 딱 두 번 정도?
- 천동설 vs 지동설: 옛날에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태양이 중심이었던 거지.
- 창조 vs 진화: 하나님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랑, 생명이 진화해서 지금처럼 됐다는 이야기.
이 두 가지 빼고는 별로 충돌한 적이 없대.
의외로 많은 과학자들이 신앙을 가졌다고?
놀랍게도 많은 과학자들이 신앙을 가지고 있대. 왜냐하면 우주가 너무나 완벽하게 생명이 살기 좋게 만들어져 있어서, 이걸 그냥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는 거야. 마치 신이 만든 것처럼 말이지.
- 아이작 뉴턴: "자연의 질서 속에는 신의 지혜가 담겨 있어."라고 했고, 과학은 신의 법칙을 발견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 요하네스 케플러: "나는 신의 생각을 수학으로 읽어내려고 해."라고 말했어. 신의 조화를 이해하는 게 과학이라고 본 거지.
- 조르주 르메트르: 빅뱅 이론을 제안한 사람인데, 이분은 가톨릭 신부님이었어. "과학은 우주의 시작을, 종교는 시작의 의미를 설명해."라고 했지.
이런 과학자들에게 신앙은 과학 안에서 신의 질서를 이해하는 방법이었던 거야.
요즘 과학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 프랜시스 콜린스: 인간 유전자 지도를 만든 사람인데, "진화는 하나님이 선택한 창조 방식이야."라고 말했어. 즉, 하나님이 진화를 통해 세상을 만들었다는 거지.
- 존 폴킹혼: 물리학자였다가 신부가 된 사람인데, "과학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종교는 세상이 왜 존재하는지 설명해."라고 했어.
이런 과학자들은 과학과 종교를 싸우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도와주는 관계라고 보는 거야. 과학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종교는 왜 존재하는지를 설명해 준다고 생각하는 거지.
왜 과학자들이 신앙을 가질까?
- 우주의 미세 조정: 우주가 너무나 정교하게 생명이 살기 좋게 만들어져 있어서 이걸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는 거야. 중력이나 다른 상수들이 조금만 달랐어도 우주나 생명이 존재하지 않았을 거래.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이 신이 우주를 조율하는 것 같다고 느껴.
- DNA: DNA는 생명의 정보를 담고 있는데, 이 정보가 너무나 복잡하고 완벽해서 마치 신이 사용한 언어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과학자들도 있어.
- 인간의 의식: 뇌는 전기 신호로 작동하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사랑하잖아. 이런 인간의 의식이나 자아는 과학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신의 흔적을 떠올리게 하는 거지.
과학과 종교, 공통점도 많아!
겉보기엔 달라 보이지만, 과학과 종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어.
- 세계관 형성: 둘 다 "우리는 누구인가?",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같은 질문에 답하려고 해.
- 기원에 대한 질문: 둘 다 "모든 것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과학은 빅뱅이나 진화로, 종교는 창조 신화로 답하려고 하지.
- 윤리와 책임: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걸 써도 될까?" 같은 윤리적인 질문이 중요해졌어. 종교도 마찬가지로 윤리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책임감 있는 사용을 강조하지.
과학이 종교를 부정할 수 있을까?
아니,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종교를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어. 왜냐하면 과학은 '어떻게'를 설명하지만, 종교는 '왜'를 설명하기 때문이야.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있는가?" 같은 질문은 과학으로 답할 수 없는 영역이지.
과학이 세상을 더 많이 설명해 줄수록, 우리가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게 돼.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오히려 '과학주의'라는 또 다른 종교가 될 수 있어.
과학은 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도 없고, 신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도 없어. 왜냐하면 과학은 자연 안에서만 작동하는 방법론이기 때문이야.
결론적으로...
과학과 종교는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있어. 과학은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고, 종교는 그 이해에 의미를 더해줄 수 있지.
- 과학을 믿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증명되어야만 진실일까? 사랑이나 아름다움처럼 증명되지 않아도 믿고 느끼는 것들이 있잖아. 과학의 정직함을 사랑하는 것처럼, 누군가는 신앙에서 위로를 얻기도 해.
-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신이 준 이성과 호기심은 죄가 아니야. 과학은 신의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려는 또 다른 길일 수 있어.
진리를 사랑한다면 질문을 멈추지 말고, 다른 방식의 접근도 존중해야 해. 과학과 종교가 함께할 때 우리는 더 넓은 진실을 볼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