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중독 시대, 꼭 챙겨야 할 핵심 비밀 공개!
타일러의 1년 돌아보기: 사진으로 본 나의 삶
안녕하세요! 타일러입니다. 곧 생일이라 한 살 더 먹게 되었어요. 만 37세가 되는데, 나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살아있다는 증거니까 앞으로의 삶을 돌아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돈을 불릴 때 복리를 생각하는 것처럼, 인생에서도 1년간의 경험과 실수, 성공을 다음 1년에 '재투자'하면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제 1년 동안의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버릴지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한국식 기록 문화 vs 미국식 순간 집중
한국에서는 "남는 건 사진뿐"이라며 모든 순간을 기록하는 문화가 있잖아요? 조선 왕조 실록처럼요. 하지만 미국은 순간에 집중하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사진 찍으려 하면 분위기를 깬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저는 한국에 와서 사진으로 1년을 돌아보는 게 신기했는데, 멜 로빈스라는 팟캐스터도 매년 이렇게 한다고 해서 저도 제 휴대폰 사진과 영상을 1년 치 쫙 봤어요.
장점: 잊고 있었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기억하게 해줘요.
단점: 너무 오래 걸리고, 뭐가 뭔지 모르는 사진도 많아요. (AI가 정리해주면 좋겠어요!)
1년 치 사진 분석: 놀랍게도...
사진을 훑어보니 놀랍게도 제 사진과 영상의 80%가 업무 관련이었어요. 그중에서도 과반수는 '한글 과자' 관련이었죠.
- 생일날에도 열일: 생일날 AK 플라자 홍대점에서 한글 과자 팝업 스토어를 열었어요. 해외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마케팅적으로 좋은 시기였죠. 수제 과자를 알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 서울역 팝업의 교훈: 서울역 롯데 아울렛에서도 팝업을 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목적이 있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더라고요. 자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포스터로 세팅을 줄였지만 큰 성과는 없었죠.
- 식품 박람회 참가: 킨텍스 식품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유통업계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얻었어요. 비록 수제 제품이라 바로 판매는 어렵지만, 관계를 만들고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죠. 여기서 제조 위탁할 곳을 찾을 수 있었어요.
- 수제에서 양산으로: 하루에 100개 만들던 수제 과자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걸 보며 '진짜 무언가를 만들었구나' 하는 보람을 느꼈어요. 하지만 그 뒤로도 팝업, 박람회 등 업무 사진만 가득했죠.
- 알아볼 수 없는 사진들: 팝업 장소를 답사하거나, 패키징 연구를 위해 다른 브랜드 제품 사진을 찍은 것들도 많았어요. 정말 재미없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였죠.
결론: 너무 열심히, 어쩌면 과하게 일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으니 후회는 없어요. 중요한 건 끊임없이 실험하고 포기하지 않는 '존버' 정신인 것 같아요. 다만, 어떤 실험을 해야 할지, 어떤 실험은 가치가 없는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죠.
5%의 친구, 10%의 강아지, 그리고 0%의 여행?
다행히 업무만 한 건 아니에요!
- 친구들과의 시간 (5%): 친구와 야구 경기를 보러 갔어요. 어릴 때 야구 트라우마가 있어서 처음엔 가기 싫었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꼭 필요한 충전 시간이라는 걸 깨달았죠. 미술 전시회에 간 것도 친구의 재능을 보며 인생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 강아지 찰리와의 시간 (10%): 저는 원래 감성적이지 않은 편인데, 강아지 찰리를 키우면서 완전히 달라졌어요. 찰리와 함께 놀고, 찰리가 곤란한 상황에 처한 걸 보며 웃고, 찰리를 쓰다듬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이 정말 소중해요. 친구보다 식구 같은 존재죠. (참고: 테니스 공은 강아지 이빨에 안 좋대요!)
- 여행 사진 (0%?): 일본 여행 사진은 정말 형편없었어요. (연애 안 될 만하죠?) 한글 과자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아서 간 일본 여행이었는데, 한국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해외 같지 않았어요. 어머니와 함께 간 포르투갈 에보라, 브라스 여행은 정말 좋았어요. 특히 에보라의 로컬 식당에서 먹었던 페이스트리와 호박 잼 조합은 잊을 수 없어요. 앞으로 가족, 친구들과 더 많은 여행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앞으로의 다짐
1년 동안 사진을 돌아보니, 일에만 너무 집중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AI나 협업 툴을 활용해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인생의 '쉼표'에 집중해야겠어요.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강박 없이 순간을 즐기고 기록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특히, 하기 싫어도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어요. 앞으로 38세가 되기 전까지는 업무 비중을 줄이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더 많이 만들도록 노력할게요.
여러분도 가족,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5월 보내시고, 알찬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라요! 다음에도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