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공무원 준비 핑계? 200만원 영수증 실체에 연 끊은 60대 엄마의 눈물
엄마의 눈물, 아들의 배신
엄마는 올해 61살이야. 남편은 아들이 고등학생 때 돌아가셨고, 엄마는 시장에서 반찬가게를 하며 홀로 아들을 키웠지. 새벽 4시에 일어나 무거운 야채 박스를 나르고, 하루 종일 기름 냄새, 음식 냄새를 맡으며 억척스럽게 살았어. 그 모든 건 하나뿐인 아들 때문이었지.
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 준비를 한다며 서울로 올라갔어. 매달 200만 원씩 보내달라고 했지. 엄마는 시장 일이 힘들어도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가끔 전화하면 아들은 "엄마, 오늘도 독서실에서 밤새워요. 미안하고 고마워요"라고 말했어. 그 말 한마디에 엄마는 피로가 싹 가셨지. 그렇게 3년이 흘렀어. 아들은 매번 시험에 떨어진다고 아쉬워했고, 엄마는 보약을 지어 보내며 힘내라고 응원했지.
지난달, 엄마는 아들에게 반찬이라도 직접 전해주고 싶어서 연락 없이 서울 고시원으로 찾아갔어. 그런데 방 문을 열었을 때, 아들은 보이지 않고 방 안은 배달 음식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지. 먼지 쌓인 책장에서 영수증과 카드 내역서를 발견한 엄마는 충격을 받았어.
내역서에는 공무원 학원비 대신 강남 술집과 해외여행 항공권 결제 내역이 있었지. 엄마가 새벽부터 밤까지 힘들게 번 돈으로 아들은 서울에서 호화로운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었던 거야.
엄마를 본 아들은 당황하더니 "엄마는 왜 연락도 없이 와서 사람 프라이버시를 침해해? 그리고 내가 좀 놀면 어때서? 요즘 취업이 얼마나 힘든데 스트레스 풀 수도 있지"라고 소리쳤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지만 엄마는 차분하게 물었지. "네가 매달 받아간 돈이 엄마가 어떻게 번 돈인지 알기나 하니? 나 무릎 연골 다 닳아가면서 시장 바닥에서 번 돈이야."
그러자 아들은 짜증 섞인 목소리로 "엄마가 시장에서 반찬가게 하는 게 내 탓이야. 솔직히 나 친구들한테 엄마 반찬 가게 한다고 말도 못 해. 부끄러워서."라고 대답했어.
그 말을 듣는 순간 엄마 안에서 무언가 뚝 끊어지는 기분이 들었지. 엄마는 그 길로 집으로 내려와 아들에게 보내던 생활비 송금을 모두 끊고, 서울 고시원 계약도 해지해 버렸어.
며칠 뒤 아들에게서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가 왔지. "엄마, 당장 방 빼면 나 길거리에 나앉지. 잘못했어. 한 번만 도와줘."
하지만 엄마는 단호하게 답장했어. "네가 부끄러워하는 시장통 엄마는 이제 없다. 네 인생은 이제 네가 알아서 살아라."
현재 아들과 연락을 끊은 지 한 달째야. 시장 동료들은 하나뿐인 자식인데 너무 모진 거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엄마는 오히려 3년 만에 처음으로 두 다리 뻗고 깊은 잠을 자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