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선동의 기술: '프로파간다'로 대중을 움직이는 비밀! (에드워드 버네이즈)
에드워드 버네이즈: 여론을 조종하는 마법사
에드워드 버네이즈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과테말라 정부를 무너뜨린 엄청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어. 심지어 히틀러의 선전 장관이었던 괴벨스의 책상에도 그의 책이 꽂혀 있었고, 히틀러도 그를 데려다 쓰려고 했었지. 오늘은 그의 책 '프로파간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거야.
버네이즈,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보다
버네이즈는 사람들의 생각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인물이야. 어떤 사람들은 그를 민주주의를 망친 사람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광고 산업의 아버지라고 부르지. 그만큼 그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였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했어.
버네이즈가 본 군중:
- 개인과는 다르다: 혼자 있을 때와 다르게, 군중이 되면 판단력을 잃고 집단 심리에 휩쓸려. 똑똑한 사람도 군중 속에선 이성적인 판단을 못 하게 되지.
-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 그래서 버네이즈는 군중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 대신 똑똑하고 합리적인 소수의 엘리트들이 여론을 이끌고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믿었지. 이런 생각 때문에 민주주의를 망친 사람이라고 불리기도 해.
사람들의 욕망을 이용하는 방법
혹시 모나미 룩 같은 게 갑자기 유행하는 이유를 생각해 본 적 있어? 이건 사람들이 유명한 사람을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심리를 이용한 거야. 버네이즈는 100년 전에 이미 이런 사람들의 속물적인 욕망을 알아챘지.
대중의 인식, 어떻게 조종될까?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모든 것을 깊이 이해하고 판단할 시간은 없어. 마치 휴대폰 원리를 모르고 사용하듯, 정치나 사회 문제도 전문가의 말을 듣고 판단하게 되지. 그런데 문제는, 전문가들도 자신에게 유리한 말만 할 수 있다는 거야.
- 정보의 홍수: 세상에는 너무 많은 지식이 있어서 한 사람이 다 알 수 없어. 그래서 우리는 듣고, 읽고, 말하는 기술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게 오히려 사기꾼들이 대중을 선동하는 데 이용될 수 있어.
- 비판적 사고의 부재: 사람들은 비판적인 생각 없이 선전이나 화려한 말에 쉽게 현혹돼. 그러다 보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게 되지.
- 고정된 신념: 한번 생긴 믿음은 바꾸기 어려워. 듣기 싫은 반론은 무시하고, 자신이 믿는 사람의 말만 맹신하게 되지.
히틀러의 예시:
1차 세계대전 이후 절망에 빠진 독일 사람들에게 히틀러는 희망을 주었어. 사람들은 히틀러의 말을 믿고 싶었고, 그 결과 유대인에 대한 혐오가 퍼져나갔지. 놀라운 건, 나치당에는 학력이 높은 사람들도 많았다는 거야.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절망했고, 나치당에서 인정받는 것에 끌렸던 거지.
중요한 건, 절망감은 학력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거야. 인정받고 싶은 인간의 욕구는 모두 같으니까.
선전 선동,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선전 선동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건 아니야. 마틴 루터 킹 같은 인권 운동가도 사람들을 움직이는 연설가였지. 반대로 KKK 같은 단체도 선동을 이용했어. 즉, 선동은 대중을 동원하거나 인식을 바꾸는 중립적인 기술일 뿐이야.
담배 광고의 예시:
버네이즈는 담배 회사로부터 광고 의뢰를 받았어. 그는 여성들에게 담배를 '자유의 상징'으로 포장해서 광고했지. "빼앗긴 자유를 되찾자"는 메시지로 여성 흡연율을 엄청나게 올렸어. 담배 회사는 이득을 얻었고, 여성 단체는 남성 중심 사회에 저항하는 이미지를 얻었지. 이 광고가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군중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특징
사람들이 군중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특징을 알면 선전 선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 책임감 분산: 혼자서는 못할 행동도 군중 속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해. 책임이 분산되기 때문이지.
- 인정 욕구: 사람들은 인정받고 싶어 하고, 권위 있는 사람에게 복종하려는 경향이 있어.
- 사고 활동 정지: 군중이 되면 개인의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집단의 생각에 따르게 돼. 분노나 충동에 휩쓸리기 쉽지.
- 무의식의 발현: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의 욕망이나 반사회적인 생각들이 군중 속에서 발현될 수 있어.
성공한 선동가의 마인드
성공한 선동가는 추측과 확신 사이의 경계가 불분명해.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100% 확신을 가지고 말하지. 사람들은 그런 자신감에 끌려 "이 사람은 모든 것을 알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돼.
- 큰 거짓말의 힘: 히틀러의 말처럼, 사람들은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을 더 잘 믿는 경향이 있어.
- 반복의 중요성: 거짓말도 여러 번 반복하면 믿게 된다는 것이 괴벨스의 생각이었지.
- 모순을 견디는 능력: 선동가는 자신이 한 말의 모순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 오히려 "나는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합리화하지.
결론
버네이즈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상품을 팔거나, 운동을 성공시키거나, 심지어 정치적인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어. 그는 사람들의 선택을 '자발적인 강요'로 만들었고,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모두 이득을 얻게 했지.
결국 선전 선동은 사람들의 감성과 직관에 호소하고, 비판적인 사고보다는 즉각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기술이야. 이런 기술을 가진 사람이 여론을 주도하고 승리하게 되지.
우리는 이런 선전 선동의 시대에 살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