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상상 해 본 적 있으신가요? 딱 손가락 한번 튕기면은 그 어려운 것도 금방 배우게 되는 상상.

 어릴 땐 멋지게 공중 제비 도는 법.

 중학생 땐 기타 치는 법.

 지금은 영어, 코딩, 자기 개발.

 뭔가 진짜 인생에 도움되는 걸 배우고 싶어지죠.

 그런데 문제는 도대체 왜 이렇게 안 외워지고 안 느는 걸까요? 어쩌면 우리 대부분은 배우는 법을 잘 모른 채로 배우려 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제가 여러 학습법과 책, 논문을 바탕으로 그리고 직접 적용해 보고 효과 있었던 진짜 빨리 배우는 사람들의 세 가지 습관을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 입력보다 출력에 집중하라.

 우리는 대부분 뭔가 배우려고 하면 이렇게 시작합니다.

 영상 보기, 책 읽기, 강의 듣기.

 그런데 문제는 이건 입력만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작 중요한 건 출력 즉 직접 해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수영 배우고 싶은데 수영 책만 열 건 읽는다고 물에 뜨는 법을 알 수 있을까요? 못 떠요.

 빠져요.

 진짜 학습은 이해보다 적용, 듣는 것보다 해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무조건 입력 한번 하면 출력 한번 하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책한 챕터 읽으면은 그 내용으로 요약을 써 보거나 영어 표현 하나 알게 되면은 그걸 당장 써서 문장을 만들어 봅니다.

 이렇게 하면은 나는 이건 써먹을 일이 있구나 하고 정보를 깊이 저장하게 됩니다.

 게다가 출력 중심 학습은 내 실수를 빠르게 확인하게 해 줘서 그 자체로 강력한 피드백 루프가 됩니다.

 공부는 틀리면서 배우는 것이고 그 틀림을 빨리 겪을수록 학습 속도는 기아 급수적으로 빨라집니다.

 두 번째 파레토 법칙을 활용한 덩어리로 배우라.

 모든 분야에는 핵심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걸 모르고 엉뚱한데 시간을 쓰는 거예요.

 파레토 법칙 80대 20의 법칙이라고 들어보셨죠? 결과의 80%는 20%의 핵심에서 나온다는 원리입니다.

 영어 단어 1만 개보다 자주 쓰는 1천000개를 먼저 외우세요.

 기타의 멋진 솔로보다 기본 코드네 개를 먼저 익히세요.

 저는 요즘 뭔가 배우기 전에 무조건 이걸 묻습니다.

이 분야에서 20%만 먼저 배운다면 그건 뭘까? 그리고 그것만 집중합니다.

 그러면은 흩어진 정보를 빠르게 정리할 수 있고 학습 효율이 미친 듯이 올라갑니다.

 이걸 덩어리 학습이라고도 하는데요.

 정보를 조각으로 쪼개기보다 핵심 패턴과 구조부터 익히면 학습이 시스템처럼 작동하게 됩니다.

 세 번째 배우고 나서 바로 가르쳐라.

 어, 이건 진짜 효과인데요.

 배우고 나서 바로 설명해 보기입니다.

 저는 책을 읽고 나서 혼잣말로 요약을 해 보거나 펑서 영상 찍는 척하고 설명해 봅니다.

 처음엔 좀 민망하지만 설명하는 과정에서 진짜 나에게 부족했던 개념이 보이고 정보가 훨씬 더 오래 남아요.

 사실 이건 공부법 중에서 가장 고효율입니다.

 하버드 연구에서도 가장 오래 기억되는 방식은 남에게 가르쳐 보는 것이었대요.

 또 하나 꿀팁.

 공부 브이로그 스스로에게 말하듯 가르쳐 보세요.

 내가 이걸 다섯 살한테 설명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연습이 머릿속 복잡한 개념들을 말끔히 정리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팁.

 배운 건 하루 뒤에 다시 복습하라.

 스페이스 효과라는게 있어요.

 하루 이틀 일주일 간격으로 복습하면 기억의 지속력이 훨씬 높아집니다.

 복습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속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사실 잘 배우는 사람은 머리가 좋은게 아니라 배우는 방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누구나 익힐 수 있어요.

 혹시 지금 뭐든 잘 배우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은 오늘 알려 드린 세 가지 중 하나만이라도 실천해 보세요.

 작은 실천 하나가 당신의 학습 속도를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여러분만의 학습 노하우가 있다면은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당신의 팁 하나가 누군가에겐 진짜 돌파구가 될 수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