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국민 속 부유한 나라? 자본주의 진실을 밝히다!
아담 스미스, 자본주의의 아버지 이야기
아담 스미스는 1700년대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대학에서 가르치던 유명한 도덕 철학 교수였어. 좀 특이한 걸음걸이랑 말버릇 때문에 유명했지만, 강의는 정말 재미있어서 학생들이 엄청 좋아했지.
인간은 이기적인데 어떻게 도덕적일까?
스미스는 사람들이 왜 이기적인데도 도덕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지 궁금했어. 그래서 '도덕 감정론'이라는 책을 썼는데, 우리 마음속에 '공정한 관찰자'가 있어서 우리 행동을 지켜보고, 이기심을 조절해서 도덕적으로 행동하게 도와준다고 했지.
3년간의 유럽 여행, 세상을 배우다
스미스는 귀족의 아들 가정교사로 유럽 여행을 떠나 3년 동안 프랑스, 스위스 등을 다니면서 당대의 똑똑한 사상가들을 만났어. 이때가 마침 봉건 시대가 끝나고 자본주의가 막 시작되던 때였지. 영국에서는 산업 혁명으로 물건이 엄청 많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이걸 팔 시장이 필요했어. 당시에는 나라의 부를 금이나 은으로 따지는 '중상주의'가 유행이었지.
케네의 아이디어, 국부론의 시작
프랑스에서 케네라는 의사를 만났는데, 케네는 사회를 사람 몸에 비유해서, 사회가 건강하려면 사람들이 일해서 식량과 물건을 만들고 유통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어. 마치 피가 몸을 돌듯이 말이야. 케네는 '토지'만이 부의 원천이라고 주장하는 '중농주의'를 펼쳤지.
이런 케네의 생각은 스미스에게 큰 영감을 줬어. '나라의 부는 금은이 아니라 사람들이 일해서 만들어내는 물건이야!'라고 생각하게 된 거지. 그래서 스미스는 나라의 부를 늘리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결심했어.
'국부론' 탄생, 세상을 바꾸다
집으로 돌아온 스미스는 여행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부론'을 쓰기 시작했어. 작은 공장에서 물건이 만들어지면서 부가 생기는 걸 보면서 자유 시장의 힘을 느꼈지.
1776년, 드디어 '국부론'이 나왔어. 이 책은 나라의 부를 사람들이 해마다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의품의 양이라고 새롭게 정의했지. 그리고 모든 가치는 '노동'에 의해 생긴다고 주장했어. 당시 유행하던 중상주의를 정면으로 반박한 거야.
보이지 않는 손, 자유 시장의 비밀
스미스는 우리가 빵을 먹는 건 빵집 주인이 착해서가 아니라, 돈을 벌고 싶은 '이기심' 때문이라고 했어.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런 이기심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시장을 잘 돌아가게 하고, 결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지. 즉, 자유로운 시장만이 개인과 나라를 부자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 거야.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말은 국부론에 딱 한 번 나오지만, 이걸로 스미스가 꿈꾸던 완전한 자유 시장 체제를 설명했어. 국부론은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현대 경제학의 기본 틀을 만들었지.
오해받는 아담 스미스, 진정한 그의 생각은?
많은 사람들이 아담 스미스를 정부 개입 없이 개인의 이기심만 추구하는 사람으로 오해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야. 스미스는 개인의 경제적 이기심은 '사회적 도덕적 한계' 안에서만 허용된다고 분명히 말했어. 이건 그가 이전에 쓴 '도덕 감정론'의 주장과도 똑같아.
스미스는 인간이 이기적이지만, 마음속에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있다고 믿었어. 그래서 이기적인 행동도 결국 공공의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
아담 스미스는 '자본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리지만, 정작 '자본주의'라는 말은 한 번도 쓰지 않았어. 대신 인간의 도덕적 범위 안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 체제라는 이상을 꿈꿨지.
그가 꿈꿨던 세상은 1%의 탐욕 때문에 99%가 고통받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이었어. '국부론'이라는 제목도 특정 국가가 아니라 여러 국가와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연구했다는 뜻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