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크리스마스, 잊지 못할 1차대전 '침묵의 밤' 기적!
1914년 크리스마스, 전쟁터에서 벌어진 기적 같은 일들
이 이야기는 191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야.
전쟁은 진작 끝났어야 했는데...
이 특별한 이야기는 월드 오브 탱크에서 준비했어.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은 "ARMISTICE"라는 초대 코드를 입력하면 된대!
크리스마스 휴전: 인간적인 순간
이때, 전쟁터에서는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 수많은 병사들이 총을 내려놓고 서로를 적으로가 아닌, 같은 인간으로 바라봤지. 마치 영화 같지만, 이건 진짜 있었던 일이야.
하지만 이게 다는 아니야.
이 휴전은 단순히 착한 마음이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만으로 일어난 게 아니었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었지.
왜 휴전이 일어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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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휴전: 사실 매일매일 작은 휴전들이 일어나고 있었어. 병사들은 참호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서로 못 본 척하는 게 오히려 안전하고 편하다는 걸 알게 된 거지.
- 같은 시간에 밥 먹기: 병사들이 같은 시간에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총을 쏘지 않는 시간이 생겼어.
- 서로 무시하기: 순찰하는 병사들끼리 서로를 못 본 척하며 "서로 살자"는 태도를 보였지.
- 대화하기: 참호 너머로 서로에게 소리치기도 했어. 가을 전투가 끝나고 겨울을 기다리는 시기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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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가장 큰 적: 사실 이때 양쪽 모두에게 가장 힘든 건 날씨였어.
- 물에 잠긴 참호: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은 물이 많아서 참호가 항상 물에 잠겼고, 무너져서 병사들이 묻히기도 했어. 병사들은 물을 피하려고 벽에 기대서 자야 했지.
- 끔찍했던 겨울: 특히 그 겨울은 정말 힘들었어. 비가 계속 와서 참호가 물바다가 되고, 진흙은 사람을 모래처럼 끌어당겼지.
독일군과 영국군의 상황
- 독일군: 독일군은 전쟁에서 이기고 있었고, 많은 병사들이 고향을 떠나 첫 명절을 보내고 있었어. 이걸 안 독일 지휘부는 병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줬어. 카이저가 보낸 선물, 담배 상자, 왕세자 얼굴이 그려진 파이프 등등.
- 영국군: 영국 병사들은 공주가 보낸 담배, 담배, 크리스마스 카드, 사탕이 든 상자를 받았어. 집에서도 병사들에게 선물 상자를 보낼 수 있게 했고, 영국 병사들은 푸딩과 담배를, 독일과 오스트리아 병사들은 초콜릿, 살라미, 코냑을 받았지. 겨울 옷도 모두 받았어.
근데 사실 선물은 좀 귀찮기도 했대. 어디에 다 두기도 힘들었거든.
진짜 선물: 날씨의 변화
그날 크리스마스 이브에 진짜 선물이 찾아왔어. 비가 그치고 참호가 마르기 시작한 거야!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진흙이 딱딱하게 얼어붙었고, 눈까지 내렸지.
- 독일군의 캐럴: 독일 병사들은 초콜릿도 먹고 날씨도 좋아지자, 참호 위에 반짝이는 전나무를 세우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라는 캐럴이었지.
- 영국군의 응답: 이걸 본 영국 스코틀랜드 경비대 병사들은 처음엔 공격인 줄 알았지만, 곧 아름다운 노래 소리를 들었어. 이에 질세라 영국 병사들도 캐럴을 부르며 응수했지.
- 함께 부르는 노래: 처음엔 서로 경쟁하듯 노래를 불렀지만, 곧 "좋은 왕 벤세슬라우스"와 "올드 랭 사인"을 함께 부르며 하나가 되었어.
서로에게 다가간 병사들
- 크리스마스 인사: 병사들은 참호 너머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주고받았어. 처음엔 장난이었지만, 몇몇은 용기를 내서 참호 밖으로 나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
- 휴전 협정: 장교들끼리 만나 악수하며 다음 날부터 총을 쏘지 않기로 약속하는 곳도 있었어. 어떤 곳에서는 독일 병사들이 "잉글리시! 내일 쏘지 않으면 우리도 안 쏜다!"라고 외치기도 했지.
- 위험한 용기: 이렇게 용기를 내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었어. 어떤 영국 부대는 독일군의 캐럴에 기관총으로 응사하기도 했고, 휴전을 중재하려던 무장하지 않은 병사들이 총에 맞아 죽기도 했지.
휴전의 범위
- 독일과 영국 중심: 이 휴전은 주로 독일군과 영국군 사이에 일어났어. 독일에게 점령당했던 프랑스나 벨기에 병사들은 좀 더 경계하는 편이었지.
- 다른 나라 병사들의 이야기:
- 프랑스군: 독일군이 프랑스군의 미사에 발포를 멈춰주고, 파리 오페라단 솔리스트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준 곳도 있었어.
- 영국 인도군: 크리스마스가 익숙하지 않았던 영국 인도군 병사들은 독일군의 불 밝힌 나무를 보고 자신들의 축제인 디왈리를 떠올렸어. 처음엔 경계했지만, 독일 병사들이 담배와 초콜릿으로 유혹하자 함께 담배를 피우기도 했지.
크리스마스 당일: 함께 걷는 무인지대
크리스마스 아침, 날씨는 맑고 추웠어. 놀랍게도 영국 병사들은 무인지대에서 독일 병사들이 돌아다니는 걸 봤지. 낮에 이렇게 돌아다니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는데, 그 용감한 행동에 몇몇 영국 병사들도 참호 밖으로 나왔어.
- 죽은 전우들을 함께 묻다: 참호 사이에 쓰러져 있던 전사자들을 함께 묻어주고, 서로의 슬픔을 나누며 공동 예배를 드렸어. 멀리서 들려오는 다른 지역의 전투 소리를 들으면서 말이야.
- 선물 교환: 병사들은 서로에게서 받은 선물들을 교환했어. 영국 소고기를 주고 독일 군복 단추를 받거나, 초콜릿 케이크를 주고 맥주 통을 받기도 했지. 모자를 바꾸거나, 독일 이발사가 머리를 잘라주기도 했어.
- 서로에 대한 궁금증: 병사들은 서로에게 궁금한 게 많았어. 같은 들판에서 같은 비를 맞고, 전쟁에 지친 건 똑같았으니까. 독일 친구가 카이저 군대가 자유를 위해 싸운다고 믿는다는 말에 영국 장교는 당황하기도 했지.
축구와 함께한 휴전
- 축구 경기: 많은 병사들이 축구공을 가져와서 축구 경기를 하기도 했어. 낡은 땅 위에서 굴러가는 공을 따라 뛰면서 말이야. 스코틀랜드 병사들이 킬트(치마 같은 옷)를 입고 뛰는 모습을 보고 독일 병사들이 웃기도 했대.
휴전의 끝
- 경계하는 병사들도 있었다: 물론 모든 병사가 평화로웠던 건 아니야. 몇몇은 적의 참호를 정찰하거나, 참호를 수리하는 데 이 시간을 사용하기도 했지.
- 배신과 의심: 어떤 영국 병사는 친구에게 숨겨둔 단검을 보여주거나, 독일 담배가 독이 있을까 봐 피우지 않는 병사도 있었어.
- 히틀러의 반대: 한 독일 분대장이 영국 병사들과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하며 "전쟁 중에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소리쳤는데, 그 병사가 바로 아돌프 히틀러였어. 그는 전날에도 분대 크리스마스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
장군들의 명령
- 장군들의 분노: 이런 상황은 장군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이었어. 지휘관들은 병사들에게 당장 전쟁을 다시 시작하라고 명령했지.
- 강제적인 전쟁 재개: 어떤 곳에서는 장교들이 서로에게 경례하고 총을 쏘며 전쟁 재개를 알렸어. 몇몇 지역에서는 새해 전날까지 휴전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장군들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어. 독일 지휘부는 저격수를 보내 휴전을 깨뜨렸고, 프랑스군은 포격을 명령했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은 휴전
- 1915년의 크리스마스: 1915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영국 장교들이 24시간 포격을 명령했고, 휴전을 시도하는 병사들은 군법 회의에 회부되었어. 독일 캐럴은 기관총 소리에 묻혔지.
- 변해버린 병사들: 1914년의 병사들과 1915년의 병사들은 달랐어. 1915년에는 이미 염소 가스 공격, 끊임없는 포격, 비행선 폭격 등을 경험했지. 베르됭 전투에서는 75만 명의 사상자가 나왔어.
그날 무인지대에서 함께 웃었던 많은 병사들은 다음 크리스마스를 보지 못했어.
그중에는 캐럴을 부르고 독일 장교에게 스카프를 건네주었던 에드워드 헐스 소위도 있었어. 그는 3개월 뒤 부상당한 동료를 구하려다 25살의 나이로 목숨을 잃었지.
하지만 헐스 소위는 군사적 업적이나 사후에 출판된 편지집으로 기억되지 않아. 그는 자신만의 승리로 기억되고 있어. 바로 용감한 병사들이 적의 총알을 믿고 무인지대로 나아가, 스스로 만들어낸 불길보다 인간성이 더 위대하다고 믿었던 순간 말이야.
모두 즐거운 연휴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