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여행의 이유』 1~2편 몰아듣기, 감동 여행 이야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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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와 '여행의 이유'에 대한 이야기
여행이란 무엇일까?
- 김영하 작가의 정의: 풀리지 않는 남자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소란한 일상에서 벗어나 홀로 고요히 있고 싶을 때, 예상치 못한 만남과 깨달음이 절실할 때 우리는 여행을 소망해.
- 김미진 작가의 정의: 여행은 지도가 정확한 곳으로 가는 게 아니라, 지도를 접고 헤매다 보면 길이 보이고, 어딘가를 헤매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 숨겨진 보물처럼 인생의 신비가 다가오고, 낯선 골목에서 예상치 못한 기쁨을 만나는 것.
여행 vs 관광
- 한자 풀이: 여행은 '걷는 것', 관광은 '보는 것'.
- 자동차 비유: 여행은 직접 운전하는 것, 관광은 조수석에 앉아 가는 것.
- 모바일 비유: 관광은 스마트폰만 바빠지는 것, 여행은 마음이 따라오는 것.
- 가치관: 여행은 그곳의 가치관을 내면에 받아들이는 과정, 관광은 자신의 가치관으로 여행지를 해석하는 것.
- 공통점: 어디든 돌아와야 하고, 돌아온 후 삶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것.
김영하 작가 소개
- 독특한 색깔: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하고 돌발적인 행동으로 유명. 한국 문단 최초로 귀걸이를 하고 시상대에 오른 남자.
- 문학 스타일: 신세대 도시적 감수성을 냉정하고 건조한 목소리로 그려냄. 하루 만에 단편 소설을 완성시킬 정도로 빠른 필력.
- 학창 시절: 연세대 입학 후 학생 운동에 깊이 관여. 마르크스주의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ROTC 후보생이기도 했음. ROTC 훈련 불참으로 제명.
- 작가 데뷔: PC 통신(하이텔)을 통해 글을 발표하며 작가의 길을 걷게 됨. 어린 시절 글쓰기 상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PC 통신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작가적 재능을 느낌.
- 초기 활동: 무협지 집필, 정치 소설 '거대한 뿌리' 발표 (대통령 저격 설정으로 청와대 항의 받음).
- 본격 활동: 1995년 단편 '거울에 대한 명상' 발표. 1996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문학동네 작가상 수상.
- 주목받은 작품: 2003년 장편 '검은 꽃' 발표 (멕시코 이민자 삶 다룸). 2004년 '검은 꽃'으로 동인문학상, '오빠가 돌아왔다'로 이상문학상, '봄을 선'으로 황순원 문학상 수상 (한국 문단 최초 그랜드슬램).
- 이후 작품: '빛의 제국', '퀴즈 쇼', '옥수수와 나' (이상문학상 수상). '살인자의 기억법' (낭독회 형식의 북 콘서트 시작).
- 영화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다수.
- 방송 활동: '알쓸신잡' 등 출연.
- 인생관: 인간은 의미 있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에게 상처 입히고 죽지 않으려 발버둥 치다 사라지는 존재라고 생각. 30대 초반에 자식을 낳지 않기로 결심.
'여행의 이유' 책 내용
- 구성: 저자가 오래전부터 쓰고 싶었던 여행에 대한 9가지 이야기를 묶은 선집.
- 주요 내용:
- 여행이 자신에게 무엇이었는지, 왜 꾸준히 여행했는지 질문하며 여행의 이유를 찾아감.
- 일상, 인간관계의 상처, 피로로부터 도망치듯 떠나는 여행 이야기.
-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독특한 여행에 대한 글.
- 매 순간 여행을 소망하는 사람들의 삶과 여행의 의미를 탐구.
- 특징: 단순한 여행 경험 나열이 아닌, 여행을 통해 인간과 글쓰기, 타인과의 관계, 삶의 의미를 확장하는 정신적 사유에 가까운 책.
- 핵심 메시지: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 삶의 고단함에서 벗어나 현재로 돌아오게 하는 여행의 의미.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깨달음.
여행의 기술
- 치밀한 계획은 불필요: 여행이 너무 순조로우면 나중에 쓸 이야기가 없기 때문.
- 식당 선택 노하우: 외국인에게 익숙한 메뉴(페이지 상단)를 선택하되, 모험을 원하면 도전적인 메뉴(페이지 하단)를 선택.
- 여행의 본질: 목표를 향해 떠나 시련을 겪고, 원래 목적과 다른 것을 얻어 돌아오는 것. (추구의 플롯)
추구의 플롯 (Hero's Journey)
- 오디세이아: 트로이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 신은 인간에게 무심하며, 인간의 삶은 연약하다는 깨달음을 얻음.
- 길가메시 서사시: 메소포타미아의 왕 길가메시가 친구의 죽음 후 영생을 찾아 떠나는 여정. 인간의 유한한 생명과 신의 은총에 대한 이야기.
- 인생과의 연결: 우리 인생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과 깨달음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함. 실패 속에서도 행복과 깨달음을 찾을 수 있음.
여행에 대한 강박관념
- 과거의 제약: 과거에는 여행이 자유롭지 못했고, 위험하며 고생스러운 여정이었기에 반드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관념이 있었음. (성지순례, 작가의 글감 등)
- 김영하 작가의 경험: 학생운동 시절 중국 여행 중, 사회주의의 미래를 확인하러 갔지만 오히려 자본주의화될 중국의 모습을 보고 깨달음을 얻음. (여행은 손절매였다고 표현)
- 기대와 현실의 불일치: 파리 증후군처럼, 이상적인 기대와 현실의 괴리가 충격을 주는 경우. (쉽게 말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 멀미의 원리: 눈으로 보는 것과 몸으로 느끼는 것의 불일치에서 오는 인지 부조화.
- 여행의 의미: 계획대로 되지 않는 현실의 어려움, 좌절감을 통해 자신과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
앞으로의 여행과 예술
- 인터넷 시대의 여행: 미래학자들의 예상과 달리, 인터넷 보급 후에도 여행 수요는 오히려 증가. (세계 관광 기구 통계)
- 호모 포비아 토르 (여행하는 인간): 인류는 유전자에 새겨진 이동 본능으로 끊임없이 이동하며, 이것이 여행과 관광으로 이어짐.
- AI와 예술: AI가 음악, 미술 등 예술 창작 영역에서 인간의 역할을 위협. AI가 만든 작품이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되는 시대.
- 인간의 역할: AI 시대에 인간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
인간을 인간으로 대접받게 하는 것
- 성원권: 인간으로 대접받기 위한 증표. (조선시대 백정, 나치 유대인, 미국 남부 흑인 등)
- '그림자를 판 사나이' (샤미소): 주인공 실레멜이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그림자를 잃고 고립됨. 결국 그림자를 되찾는 대신 영혼을 팔라는 제안을 거절하고 방랑자가 됨.
- 인생의 만족: 그림자에 연연하지 않고 방랑자로 살면서 인생의 만족을 얻는 주인공의 모습.
- 관계의 의미: 타인의 시선, 인정, 비교로 슬픈 인생을 살기보다, 자신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
- 조언의 기준: 진심 어린 마음과 걱정으로, 숙고하고 완곡한 표현으로 하는 조언만이 의미 있음.
마지막 여행 (안락사)
- 한국인의 해외 안락사: 스위스에서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 한국인들의 사례.
- 안락사 허용 국가: 스위스는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
- 존엄사: 한국은 연명 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하는 존엄사 법을 부분적으로 시행 중.
- 의료 시스템 비판: 병원에서 연명 치료를 빙자한 고가 치료로 돈벌이를 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 가난한 이들에게는 사명감을 보이지 않는 의료계.
- 삶의 마지막 결정권: 인생의 마지막 순간은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
여행과 관련된 작품: 은하철도 999
- 주요 등장인물:
- 철이: 어머니를 잃고 기계 몸을 얻어 영원한 생명을 살고 싶어 하는 소년.
- 메텔: 신비로운 금발 미녀. 기계 몸을 가진 영원한 생명의 존재. 프로메슈의 딸.
- 줄거리: 기계 몸을 얻기 위해 은하철도 999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철이와 메텔. 다양한 별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철이는 성장하고, 결국 기계 인간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육신을 가진 인간으로 살아가기로 결심.
- 철학적 메시지: 인생, 가치관, 어머니 역할, 연인, 청춘의 환상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
- 현재의 의미: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 스스로 인생의 이유를 찾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