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커피숍 망하는 숨은 이유와 꼭 피해야 할 실수!

동네 카페 사장님들, 혹시 다른 곳이랑 비교하면서 고민하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커피를 좋아하는 한 팀장입니다. 얼마 전에 수원에 있는 '스콘칩'이라는 새로운 거래처 카페에 다녀왔는데, 사장님이 너무 속상해하시는 걸 보고 마음이 안 좋아서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해요.

'스콘칩' 카페 이야기

사장님께서 6개월 정도 카페를 운영하셨는데, 생각보다 매출이 안 나와서 고민이 많으셨어요. 카페 인테리어도 주황색 포인트로 깔끔하게 꾸미고 스콘도 직접 만드시는 등 신경을 많이 쓰셨는데 말이죠.

그런데 사장님께서 매출 부진의 원인을 외부 요인에서 찾고 계시더라고요. 예를 들면,

• "옆에 큰 카페가 생겼어."
• "프랜차이즈 카페가 생겨서 가격 경쟁이 안 돼."
• "우리는 직접 만든 디저트도 있는데 왜 안 될까?"

이런 고민들을 하시는 걸 보면서, 정작 카페 내부의 문제점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왜 다른 카페랑 비교하면 안 될까?

사장님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바로 다른 종류의 카페와 자신의 카페를 비교하는 것이에요. 이건 마치 사과랑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과 같아요.

1. 대형 카페 vs 동네 카페:

   • 대형 카페: 넓은 주차장, 가족 단위 손님, 특색 있는 인테리어, 즐길 거리(빵, 굿즈 등)가 중요해요. 커피 가격도 7~8천 원으로 비싼 편이죠. 이런 곳은 외곽이나 넓은 공간에서 운영하기 좋아요.
   • 동네 카페: 이런 대형 카페와 비교하면 당연히 조건이 안 맞아요.

2.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vs 동네 카페:

   • 프랜차이즈 (빽다방, 컴포즈 등): 상권 중심에서 빠른 회전율, 적절한 친절함, 가성비가 중요해요. 평일 점심시간이나 커피 브레이크 시간에만 집중적으로 영업하는 경우가 많죠. 원가 계산, 마진율, 직원 관리 등이 철저해야 성공할 수 있어요.
   • 동네 카페: 이런 판매 중심의 카페와 비교하는 것도 맞지 않아요.

3. 로스팅 카페 vs 일반 카페:

   • 로스팅 카페: 좋은 커피, 커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원두 판매가 주 목적이에요. 커피 한 잔을 파는 것보다 원두를 더 많이 팔기 위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죠.
   • 동네 카페: 로스팅 카페와는 목적 자체가 달라요.

4. 특색 있는 목적 카페 vs 일반 카페:

   • 북카페, 보드게임 카페 등: 커피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제공하는 다른 경험을 즐기러 오는 곳이에요.
   • 동네 카페: 이런 목적 카페와 비교하면 당연히 안 맞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카페와 비교하며 "인테리어를 바꿔야 하나?", "원두를 바꿔야 하나?" 고민하기보다는, 지금 운영하는 동네 카페의 본질에 충실해야 해요.

• 기본에 충실: 맛있는 커피와 친절한 서비스가 기본이에요.
• 단골 만들기: 찾아오는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친구처럼 다가가세요.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귀 기울여 주세요.
• 진정성 있는 소통: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는 공간을 만드세요.

사장님들이 흔히 매출이 안 나올 때 포기하고 싶어 하는데, 저는 하루 12~13시간 일하면서도 손님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은 3시간 정도라고 생각해요. 그 짧은 시간 동안 손님들과 진심으로 친구가 되는 과정을 거치면, 그분들이 진짜 단골이 될 거예요.

'스콘칩' 사장님의 안타까운 선택

제가 방문했을 때 '스콘칩' 사장님은 결국 커피 사업을 접고 돈까스 프랜차이즈를 하기로 결정하셨어요. 물론 사장님의 선택이지만, 너무 극단적인 선택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

동네 카페 사장님들! 인테리어에 돈을 더 쓰기보다는, 지금 가지고 있는 공간 안에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 손님들에게 "이 동네에서 가장 맛있는 집", "사장님이 가장 친절한 집"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분명 생각하시는 것만큼 단골손님도 생기고 성과도 따라올 거예요.

모두 잘 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