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디자인, 이걸 먼저 고민하면 차원이 달라져요! ✨
캐릭터 디자인, 처음부터 디테일하게 시작하는 거 아니야!
캐릭터 디자인은 처음부터 막 세세한 부분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야. 그림이든 뭐든 다 똑같아. 그냥 까만 그림자처럼 보이는 아주 흐릿한 실루엣만 봐도 "아, 저거 누구네!" 하고 딱 알 수 있잖아?
이건 겉모습만 그런 게 아니라 성격도 마찬가지야. 물론 겉모습이랑 성격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예를 들어, 동글동글한 디자인을 생각해 봐. 둥글둥글하고 부드러운 느낌은 성격이든 외모든 친근하고 다정한 느낌을 주잖아. 도라에몽이나 미키마우스 같은 캐릭터들이 그렇지.
반대로 네모난 모양에서 시작하는 디자인도 있어. 이런 캐릭터들은 믿음직스럽고 듬직한 성격에, 좀 고집 센 느낌도 날 수 있지. 마동석 배우님이나 타노스, 슈렉 같은 캐릭터들이나 네모난 모양의 캐릭터들이 그래.
세모난 모양은 어떨까? 뾰족하고 날카로우니까 성격도 예민하고 날카로울 수 있고, 행동도 좀 민첩할 수 있어. 어쩌면 좀 위험해 보일 수도 있지. 악당처럼 보이는 형사나 예민한 천재 캐릭터, 아니면 조커 같은 캐릭터들이 이런 느낌을 줄 수 있어.
색깔도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도구야!
색깔도 사람의 성격이나 개성을 그대로 보여줘.
- 빨간색은 되게 열정적이고 섹시할 수도 있지만, 좀 공격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어.
- 파란색은 지적이고 차가우면서도 좀 외로운 느낌을 줄 수 있지.
- 보라색은 혼란스럽고 좀 불안한 느낌을 줄 수 있어.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건 대비(contrast)야! 이 색깔들을 어떻게 섞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져.
만약 색깔이 없는 세상인데 주인공만 빨간 운동화를 신고 있다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캐릭터의 역할이 뭔지 알 수 있잖아. 아마도 체제에 저항하는 반항군이나 혁명군 같은 느낌을 줄 거야. 그러니까 캐릭터의 색깔은 그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는 가장 직관적인 도구인 거지.
옷이랑 액세서리도 캐릭터를 설명해주는 도구야!
옷이랑 액세서리도 그 사람이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경제적으로 어떤지,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을 보여주고 설명해주는 도구야.
만약 칼같이 다려진 정장을 입고 나왔다면, 그 캐릭터는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아주 엄격한 성격일 거라고 짐작할 수 있겠지.
반대로 늘어난 티셔츠에 헐렁한 바지를 입고 나왔다면? 당연히 게으르고 내면에 좀 지쳐있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옷감의 재질도 중요해. 가죽인지, 비단인지, 면인지에 따라 그 캐릭터의 사회적 계층을 짐작할 수도 있지.
작은 장신구 같은 것도 마찬가지야. 항상 가지고 다니는 낡은 펜던트, 닳고 닳은 라이터, 반쯤 부러진 안경 같은 것들 말이야. 이런 걸 보면 "이 캐릭터한테는 분명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겠구나!" 하고 궁금해지잖아. 괜히 술 취해서 "나 예전엔 잘 나갔는데..." 라거나 "후회돼..." 같은 대사를 넣지 않아도, 직관적인 물건 하나로 그 캐릭터의 과거 이야기를 짐작하게 할 수 있는 거지. 이게 바로 세련된 스토리텔링이라는 거야. 설명하는 게 아니라 보여주는 것 말이야.
상징을 활용하면 더 세련된 표현이 가능해!
가장 세련된 표현은 상징을 이용하는 거야. 캐릭터의 결핍을 디자인에 녹여내는 방식이지.
만약 캐릭터가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머리카락으로 눈을 완전히 가려버릴 수도 있고, 옷을 잔뜩 껴입거나 항상 어둡고 남루한 옷을 입을 수도 있어. 반대로 비싼 명품을 과시하고, 로고가 크게 박힌 옷을 입고, 시끄러운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면서 "저 사람 뭔가 부족하구나!" 하고 느끼게 만들 수도 있지.
자신을 과시하려는 욕구는 결핍의 거울이거든. 그래서 화려하고 실용성 없는 액세서리로 자신을 꾸미는 순간, 그 사람은 결핍이 있고 불행한 사람이라는 게 바로 드러나는 거야. 무의식적인 부분은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지.
디자인은 마치 눈으로 글을 읽는 것과 같아. 캐릭터의 옷장을 열어본다고 생각해 봐. 그 옷들이 정말 캐릭터의 성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을까? 모든 옷을 캐릭터 성격에 맞추는 건 '1인 창작'에서는 비현실적이야. 그건 의상 감독 같은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시스템의 역할이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각 주인공 캐릭터의 성격을 설명해주는 옷이나 소품 세트를 만드는 것 정도야.
즐겁고 창의적인 디자인 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