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가 전하는 죽음의 진실, 삶을 바꾸는 과학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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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물리학자 김상호 교수님 이야기 정리
안녕하세요! 경희대학교 물리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상호 교수님을 모셨어요. 교수님은 얼마 전 맥주 광고에도 출연하셨는데, 맥주병 따개 소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물리값을 계산하셨다고 해요.
맥주병 따개와 왕관 모양 뚜껑의 비밀
- 따개 개발? 아니에요! 광고에 그렇게 나왔지만 교수님이 직접 개발하신 건 아니래요.
- 왕관 모양 뚜껑: 맥주병 뚜껑의 왕관 모양은 1892년에 특허가 나왔는데, 그전까지는 뚜껑을 닫아도 맥주가 새는 문제가 있었대요. 이 왕관 모양은 뚜껑을 꽉 잡아주고 쉽게 딸 수 있도록 돌기를 만들어서 해결한 거래요. 처음에는 24개의 돌기로 특허를 냈는데, 너무 꽉 조여져서 병이 깨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 돌기 개수의 비밀: 돌기 개수가 3의 배수인 것이 안정적인 구조를 만든대요. 다리가 두 개면 넘어지지만 세 개면 안정적인 것처럼요.
맥주병 딸 때 나는 소리의 비밀
- 압력 차이: 맥주병 안에는 이산화탄소 때문에 압력이 높고, 밖은 압력이 낮아요. 뚜껑을 딸 때 이 압력 차이 때문에 소리가 나는 거래요.
- 소리를 크게 하려면? 압력 차이를 최대로 만들기 위해 빠르게 따는 것이 중요하대요. 결국 따개가 아니라 '속도'가 소리의 크기를 결정하는 핵심이라는 거죠!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 논쟁
- 찬물에 스프 먼저? 얼마 전 방송에서 김종국 씨가 찬물에 면과 스프를 넣고 라면을 끓이는 게 맛있다고 주장했는데, 이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처럼 알려졌대요.
- 교수님 생각: 교수님은 이 방법이 표준 조리법보다 면이 덜 익고, 스프의 풋내가 남는다고 생각하신대요.
- 라면의 쫄깃함: 라면이 쫄깃한 이유는 글루텐 때문인데, 글루텐은 뜨거운 물에서 잘 풀어져요. 찬물에서는 글루텐이 잘 풀어지지 않기 때문에 쫄깃한 면발이 되는 거라고 설명해주셨어요. (하지만 이건 교수님의 개인적인 느낌이기도 하다고 덧붙이셨어요!)
양자 역학, 어렵지만 우리 주변에 있어요!
- 양자 역학이란? 세상 모든 것은 원자로 되어 있는데, 이 원자들의 움직임과 변화는 우리가 보는 일반적인 물체와는 아주 다르게 움직인대요. 바로 그 다른 방식을 설명하는 이론이 양자 역학이에요.
- 왜 어렵냐고요? 양자 역학은 우리가 경험으로 알고 있는 것들로 설명이 안 되기 때문이에요. "내가 본 것은 본 그대로다"라는 기본적인 개념이 양자 역학에서는 통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해하기보다는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 양자 역학이 없었다면?
- 전기 불, 형광등, LED: 빛을 내는 모든 것이 양자 역학 덕분이에요.
- 카메라, TV, 스마트폰: 우리가 쓰는 전자기기들도 양자 역학 없이는 존재할 수 없어요.
- 전자공학 전체: 전자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학문이 양자 역학이기 때문에, 전자공학 자체가 양자 역학 없이는 불가능하대요.
- 20세기와 19세기의 차이: 19세기와 20세기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양자 역학이라고 하셨어요.
물리학과 죽음, 그리고 삶의 소중함
- 우주에는 죽음이 자연스러워요: 교수님은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이 바뀌셨대요. 우주를 보면 대부분의 것들은 죽어있고, 생명 자체가 오히려 이상한 현상처럼 느껴진다고 하셨어요.
- 원자는 영혼 불멸해요: 우리 몸을 이루는 원자들은 죽지 않고 계속 형태를 바꿔가며 존재할 수 있대요. 나무가 될 수도 있고, 다른 별의 일부가 될 수도 있고요.
- 삶의 소중함: 이렇게 생각하면 지금 살아있는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고 하셨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원자의 형태로 우리 곁에 있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얻을 수도 있다고 하셨고요.
교수님 덕분에 맥주병 따개 소리부터 양자 역학까지,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