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 송도 44층 건물, 텅 빈 충격 현실 공개! 생활형숙박시설 위기
송도 유령 건물, 왜 이렇게 됐을까?
인천 송도에 가면 밤에도 불이 거의 켜지지 않는 유령 건물들이 있다고 해서 직접 가봤어. 외관은 진짜 멋있고 고급스러운데, 입주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비닐도 안 뜯은 집들이 수두룩하고 상가들도 텅텅 비어있더라.
이게 대체 뭔데?
이 건물은 '생활형 숙박시설'이라고 해. 쉽게 말하면 호텔인데, 집처럼 꾸며놓은 곳이야. 원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처럼 보이게 지었지만, 법적으로는 호텔인 거지.
왜 이렇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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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수가 너무 커: 다른 생활형 숙박시설들은 방 하나 정도 크기로 작게 만들어서 호텔처럼 단기 임대를 놓기 좋게 만들었어. 근데 여기는 최소 77제곱미터부터 시작해서 거의 아파트처럼 평수가 커. 그래서 호텔처럼 짧게 빌려주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일반 아파트처럼 살기에는 문제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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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신고 불가: 생활형 숙박시설은 호텔이기 때문에 주민등록(전입신고)이 안 돼. 아이들 학교 보내려면 전입신고가 필수인데, 이게 안 되니 가족 단위로 살기가 어려운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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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거주 시 벌금: 만약 몰래 전입신고를 하고 살면, 공시지가의 10%를 벌금으로 내야 해. 중간 평수가 5억이라고 하면, 1년에 5천만 원씩 벌금을 내야 하는 거야. 누가 이런 곳에 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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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진행 중: 지금 이 건물에 입주한 사람들의 80%가 소송 중이라고 해. 분양받을 때 아파트처럼 살 수 있다고 속였다고 주장하는 거지. 그래서 잔금도 못 치르고 입주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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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당시 엄청난 인기: 원래 이 건물은 분양할 때 엄청 핫했어. 경쟁률이 107대 1까지 갔고, 펜트하우스는 1,300대 1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였지. 아파트 규제가 심하니까 이걸 대안으로 생각하고 많이 분양받았던 거야.
앞으로 어떻게 될까?
지금은 분양가보다 1억 정도 싸게 나와도 사는 사람이 없어. 전입신고도 안 되고, 벌금 문제도 있고, 소송까지 진행 중이니 누가 덥석 사겠어.
이 문제가 해결되려면 인천 경제 자유 구역청에서 용도 변경을 해주거나, 법적인 개선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지금은 소송 결과에 따라 호텔로 운영될지,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갈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야.
부동산 투자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현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