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연상 노총각과 결혼? 현실 고민과 진심 토크 공개!
43살 미혼 은행원 지연 씨의 솔직한 이야기
나는 43살, 지방 소도시에서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지현이야. 대학 졸업하고 서울에서 살다가 5년 전에 고향으로 내려왔지. 혼자 사는 삶에 아주 만족하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자꾸 결혼하라고 잔소리해서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야. 과연 이 오지랖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혼자 사는 삶, 얼마나 좋게요!
- 퇴근 후 맛집 탐방, 배우고 싶은 거 마음껏 배우기, 주말 취미 생활까지!
- 일하는 시간 빼고 모든 시간을 나를 위해 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
끊이지 않는 오지랖, 지긋지긋해!
나이가 들수록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은 똑같아.
- "그 나이에 혼자 살면 외롭겠다."
- "퇴근하고 집에 가서 뭐 하냐? 심심하지 않아?"
이런 말들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있으면, 그냥 "안 외로운데요."라고 담담하게 말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늘 똑같아.
- "아니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얼른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야지."
- "연예인들도 마흔 넘어서 애 잘만 낳잖아. 빨리 결혼해서 애 키워야 해."
심지어 주말이나 휴가 계획까지 캐묻고, 내 2세 걱정까지 해주는 사람들도 있어. 내가 괜찮은 사람인 걸 왜 몰라주는 걸까?
명절은 더 힘들어!
가족 만나는 건 좋지만, 명절만 되면 친척들이 모여서 하는 말도 똑같아.
- "힘들기 전에 괜찮은 남자 만나서 결혼해야지."
- "남자 인물 따지지 말고 듬직하고 건실한 사람 찾아봐."
- "여기서 더 늦으면 제자리도 힘들다."
결혼 생각 없다고 말하면, "세상에서 제일 못 믿을 말이 장사꾼이 손해 보고 판다는 거랑 노처녀가 시집 안 간다는 소리잖아." 라며 비웃기까지 해. 짜증 낼 힘도 없어.
친구들의 변심
혼자일 땐 신나게 놀던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하더니, 이제는 나를 안주 삼아 걱정하는 척하며 깎아내리기 바빠.
- "사람이 되려면 결혼해야지. 결혼해야 진짜 어른이야."
- "혼자 살면 돈 쓸 데 없겠다. 나중에 늙으면 우리 애들이 내는 세금으로 복지 혜택 받겠네." (이런 말 들으면 진짜 화나!)
결혼 안 하면 다 이유가 있는 거라며, 내 스타일이 아니면 눈을 낮추라고 조언하는 친구도 있어. 하지만 나는 내 삶에 만족하고 있고, 결혼할 만큼 마음이 가는 사람을 못 만났을 뿐이야.
직장 동료들의 오지랖
서울에서는 골드미스가 많아서 괜찮았는데, 지방이라 그런지 미혼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아. 특히 직장 동료들은 더 심해. 나보다 열 살 많은 노총각 직원과 나를 이어주려고 혈안이 되어있지.
- "영업부 김과장 어때? 돈도 잘 벌고 성격도 괜찮잖아."
- "좀 더 늦으면 후회한다. 김과장 만나 봐."
단호하게 거절해도, "지연 씨도 관심 있었구만. 둘이 잘 어울린다." 라며 뒷담화하기 바빠.
결혼 안 하면 이기적인 건가요?
요즘 인구 감소 문제로 결혼 안 하는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아. 하지만 결혼 안 하고 혼자 산다고 다 이기적인 건 아니야. 결혼한 사람 중에 이기적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 나만 내 자식만 잘되면 된다는 사람
- 시댁 때문에 못 살겠다는 사람
- 남편 바람, 폭력, 도박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 몇 마디라도 하려고 하면, "우리는 지연 씨 생각해서 말한 건데 왜 그렇게 정색하냐?" 라며 오히려 나를 몰아붙여. 결국 노처녀 히스테리로 몰리는 거지.
내 삶의 기준은 내가 정한다!
이제는 누가 뭐래도 담담해지려고 노력해. 물론 마음속에서는 부글부글 끓지만. 나는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고, 내 삶의 기준과 행복의 모양은 내가 정하는 거야.
- 나이 들어 혼자면 불쌍하다는 말, 결혼 안 하면 이기적이라는 말은 정말 무책임하고 폭력적인 말이야.
- 결혼을 해야만 행복한 건 아니잖아. 결혼 안 해도 외롭고 불행한 사람들은 많아.
그러니 솔로라고 해서 함부로 판단하거나 간섭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삶도 존중해 줬으면 좋겠어. 오지랖이라는 명목하에 남의 인생을 함부로 말하지 말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