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나이를 거꾸로 드시네요

시어머니 생신 & 아들 생일 겹친 날, 무슨 일이?

오늘, 너희 엄마 생신인데 동시에 너희 동생 생일도 겹쳤대! 근데 시어머니 생신은 음력이고, 너희 동생 생일은 양력이라 날짜가 딱 맞았나 봐.

지난 주말에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 생신 축하드린다고 갔는데, 케이크를 꺼내자마자 너희 동생이 "나도 생일인데, 내가 초 끄면 안 돼?"라고 물어봤나 봐.

근데 시어머니가 "오늘은 할머니 생일인데, 너 생일 때 보려고 하잖아!"라면서 정색하셨대. 너희 동생이 여섯 살인데, 시어머니는 지금까지 너희 동생 생일에는 전혀 관심도 없으셨고, 오직 큰아들이랑 큰손주만 챙기셨나 봐.

이런 상황을 본 너희 남편은 "이제 시어머니한테 남은 정도 다 떨어졌다"면서 앞으로 명절 때나 가거나, 아니면 혼자 가겠다고 하더라.

주변 친구들 보면 그래도 손주들은 다 예뻐하는 것 같은데, 시어머니는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대. 마치 나이를 거꾸로 드시는 것 같다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