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age your emotions, in 9 minutes
감정 조절, 어렵지만 할 수 있어!
감정 조절, 옛날부터 고민이었어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고민해왔어. 옛날 사람들은 머리에 구멍을 뚫거나(천공술) 피를 뽑아서(중세 시대) 감정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 심지어 1940년대에는 뇌 수술(전두엽 절제술)로 감정을 조절하려는 시도도 있었고, 이게 노벨상까지 받았다고 하니 놀랍지? 이런 것들은 감정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게 얼마나 큰 문제였는지 보여주는 증거야.
부정적인 감정은 적이 아니야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을 마치 적인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가 진화하면서 생긴 이유가 있어. 이런 감정들을 잘 다루는 방법을 모르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반대로 이런 감정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정보를 주는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어. 다행히 요즘에는 머리에 구멍 뚫는 것 같은 무서운 방법 말고도 좋은 방법들이 많이 나왔어.
감정은 좋고 나쁨이 아니라 '정보'야
내 이름은 이선 크로스이고, 심리학 교수야. 내 책 'Shift: Managing Your Emotions-- So They Don't Manage You'에서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좋거나 나쁜 게 아니라 '정보'라고 말하고 싶어. 감정 조절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긍정적인 감정을 더 잘 느끼게 하는 것도 포함돼. 감정을 잘 다루면 일도 더 잘하고, 관계도 좋아지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이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도 중요해.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을 때 감정을 잘 다스리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거든.
감정 조절 도구, 두 가지가 있어!
요즘 감정 연구가 정말 활발한데, 감정을 조절하는 도구들이 많이 발견됐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내면에서 시작하는 조절'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에서 시작하는 조절'이야.
1. 내면에서 시작하는 조절: 관점 바꾸기
- 관점 바꾸기 (Perspective Shifting):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을 다르게 생각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는 방법이야. '생각을 바꾸면 기분이 달라진다'는 건데,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아. 오히려 상황을 더 나쁘게 생각해서 기분이 더 나빠질 수도 있거든. 예를 들어, 직장에서 누군가 나를 화나게 했을 때, 그 사람이 한 말에만 계속 집중하면 기분이 더 나빠질 수 있지.
- 거리두고 말하기 (Distanced Self-Talk): 이걸 잘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거리두고 말하기'야. 자기 이름이나 '너'라는 2인칭 대명사를 써서 스스로에게 조언하는 거지. 다른 사람에게 조언하는 건 쉬운데, 자기 자신에게는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 자기 이름이나 '너'를 사용하면 마치 다른 사람의 문제처럼 생각하게 돼서 더 객관적이고 현명한 조언을 스스로에게 해줄 수 있거든.
2. 외부에서 시작하는 조절: 관계 활용하기
- 조언자 만들기: 우리 삶에도 '조언자'가 필요해. 마치 회사에 이사회가 있듯이, 우리도 믿을 만한 사람들을 모아서 '나만의 조언자 그룹'을 만들 수 있어. 좋은 조언자는 일단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내 감정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야. 그런 다음 내 상황을 더 넓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끌어주지. 다른 사람들은 내 문제에 직접적으로 휘말리지 않기 때문에 우리보다 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도와줄 수 있어.
- 감정 전염 주의: 다른 사람에게 감정이 옮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감정을 전달하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떤 감정을 전달하는지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해.
감정 조절, '나는 못해'라고 생각하면 정말 못해!
어떤 사람들은 감정을 조절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야. 하루 동안 갑자기 감정이 생기는 건 막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일단 감정이 생겼을 때 그 감정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우리가 조절할 수 있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맞는 방법은 없어. 여러 가지 감정 조절 도구들을 직접 써보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찾아야 해. 만약 '나는 감정을 조절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시도조차 하지 않겠지. 하지만 과학적으로 볼 때,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고 믿고 노력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삶의 결과가 훨씬 달라질 수밖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