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 이기론 1탄! 내 운명 바꾸는 우주변화원리 초급 핵심 파헤치기!
세상 사는 이야기, 어렵지만 알아야 할 것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이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아. 왜 그럴까? 바로 입장 차이 때문이야. 내가 서 있는 곳, 내가 보는 관점이 다 다르잖아. 내 입장, 네 입장, 저 사람 입장 다 다르지.
사람마다 성질이 다르고, 그 성질이 모여서 개성이 되는 거야. 그러니까 개개인이 다 다른 거지. 이런 성질의 방향, 즉 성향을 가지고 우리는 어떤 것을 판단하게 되는데, 이 판단력조차도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어.
그래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그 사람의 입장을 파악하려면 그 사람의 성(性)을 알아야 하고, 그 성에서 형성되는 현실의 격(格)을 알아야 하고, 나아가 우주 만물의 경물(格物)을 알아야 해. 이게 얼마나 근본적인 공부인지 알겠지? 그래서 처음부터 경물치지(格物致知)라는 말을 강조했던 거야.
인간 파악도 마찬가지
우리가 사람을 파악하는 것도 똑같아. 명리학이 결국 사람 사는 세상을 파악하는 학문인데, 그 사람의 삶도 그 사람의 성격, 본성, 개성에 따라 이루어지는 거거든. 그래서 누군가의 삶을 상담해주거나 이끌어주려면 그 사람의 성질과 격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해.
그런데 이게 또 상대적인 거야. A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한테는 웃으면서 저 사람한테는 성질을 내기도 하잖아. 왜 그럴까? 그 사람과 저 사람은 성질이 또 다르기 때문이야. 이렇게 하나의 개성에 또 다른 개성이 만나면 상대성이 또 형성되는 거지.
이게 얼마나 사는 게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거야. 기준도 없어. 그래서 결론은 뭐냐? 알아서 해라!
처신, 알아서 잘하는 것
나중에 이걸 처신(處身)이라고 부르는데, "처신 잘해라"라는 말은 결국 "알아서 잘해라"라는 뜻이야. 세상 이치를 깨쳐서 만물에 제대로 응대하는 사람을 처사(處士)라고 부르기도 해.
어떤 사람이 A, B, C라는 세 사람을 만났다고 해보자. C라는 사람이 A한테는 웃으면서 B한테는 성질을 낼 수 있어. 왜냐하면 A와 B는 C한테 다른 존재니까.
여기서 중요한 결론을 끄집어낼 수 있어. "그럴 수 있다."
네가 왜 나한테 성질 내냐고 따지는 대신,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거야. 이게 세상의 가장 기본적인 이치야. "너는 그럴 수 있다." 이게 무서운 말 같지만, 이걸 인정해야 해.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나한테 그럴 수 있냐고 따지는 대신, "그럴 수 있다"라고 받아들이는 거지.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건 아니야. 그렇게 안 되게 하려면 성(性)과 경물(格物)을 알아서 미리 가르침을 주고 교육을 시켜야 해. 그런데 지금 이 시대는 그런 교육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게 문제야.
태극, 음양, 그리고 기와 질
우주 만물은 태극(太極)에서 시작돼. 태극은 음양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모든 것은 음양 중에 속하며, 어느 한쪽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어. 음이 있으면 양이 있고, 양이 있으면 음이 있어. 그래서 음양은 서로 변화하고 상호 의존하며 균형을 유지하는 거지.
- 양(陽)은 보이지 않는 무형이고, 음(陰)은 형체를 가진 유형이야.
- 낮이 양이면 밤이 음이고, 여름이 양이면 겨울이 음인 것처럼 말이야.
여기서 기(氣)와 질(質)이라는 용어가 나와. 옛날에는 기질(氣質)이라고 해서 성질을 말했는데, 요즘 시대에 맞게 좀 바꿔서 설명해볼게.
- 기(氣): 형체가 없는 무형의 능력이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 있지. 예를 들어, 더운 날씨에 열기를 느끼는 것처럼 말이야.
- 혈(血): 형체가 있고,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나타나는 유형의 것이야. 온도계가 28도를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야.
모든 혈(형체 있는 것)은 그 안에 기(무형의 능력)를 간직하고 있어. 기가 있어야 혈이 만들어지는 거지.
기분과 행동, 그리고 기발이성
우리가 기분(氣分)이 좋으면 웃고, 기분이 나쁘면 화를 내잖아. 기분은 보이지 않는 기고, 웃거나 화내는 것은 밖으로 드러나는 혈(행동, 형상)이야. 기분이 나쁜 것을 표현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알기 어렵지.
이 기가 밖으로 드러나는 순간을 기발(氣發)이라고 하는데, 이때 이치(理)가 올라타게 돼. 이걸 기발이성(氣發理性)이라고 해. 태계와 율곡 선생이 논쟁했던 리기이원론 같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거야.
기가 현상을 만들어낼 때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이치가 들어 있다는 거지. 기는 현상을 만들어내는 본체고, 현상 속에는 반드시 기가 들어 있어. 그리고 그 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거야.
글씨, 그림, 음악에도 기운이 있다
벽에 붙어 있는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글씨도 혈(글씨)이지만, 그 안에는 기운이 들어 있어. 그래서 사람들이 그 글씨를 보고 잔디밭에 들어가지 않는 거지.
그림에도 기운이 있고, 음악에도 기운이 있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고, "이게 무슨 영화야"라고 하는 사람도 있잖아. 이건 그 사람의 성질 때문이야.
어떤 사람은 별것 아닌 영화 한 편 때문에 인생이 바뀌기도 해. 명리학 공부를 하면 사람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도 괜히 나오는 게 아니야. 자꾸 깨쳐가는 학문이기 때문이지.
분위기와 기운의 영향
공부할 때 머리에 띠를 두르고 공부하는 것과 머리를 풀어헤치고 공부하는 것은 기분이 다르지. 기운이 다르기 때문이야.
집에서 공부가 안 돼서 독서실에 가면, 칸칸이 앉아 책 보는 사람들을 보면서 공부할 기분이 생기잖아. 이렇게 주변에서 영향을 주는 기운을 분위기라고 해.
어떤 현상은 그 내면에 기를 가지고 있고, 그 기가 다른 현상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영화라는 내면에 들어 있는 기운이 사람의 몸속 기운을 움직여서 인생이나 행동을 바꾸기도 하는 거지.
동양 학문은 기 조절 학문
동양의 학문은 전부 기 조절 학문이야. 몸이 아프면 그 병적인 기운을 조절해서 몸 상태를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한의학이지. 서양 의학은 형상(혈)을 보고 치료하지만, 동양 의학은 그 안에 있는 기운을 조절하는 거야.
침, 뜸, 부황, 음악, 미술 치료 등도 전부 기를 조절하는 방법들이야. 어떤 치료가 적절한지는 그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
색깔도 기운을 가지고 있다
고혈압 환자의 방에 빨간색 벽지를 바르면 기분이 더 흥분될 수 있어. 하지만 시원한 파란색이나 바닷가 그림을 벽지로 하면 고혈압 환자가 안정될 수 있지. 색깔도 기운을 가지고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거야.
가게 인테리어도 마찬가지야. 가게의 기운을 좋게 만들어서 손님을 끌어들이는 거지.
마음과 행동, 그리고 무의식
마음은 행동을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행동이 마음을 바꾸기도 해. 군대에서 제식 훈련을 하면 마음이 달라지기도 하잖아.
마음은 의식적인 마음과 무의식적인 마음으로 나눌 수 있어. 의식적인 마음은 통제가 가능하지만, 무의식적인 마음은 통제가 어려워.
어릴 때부터 도덕 교육을 시키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야. 좋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면 무의식 속에 좋은 것이 쌓여서 나중에는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좋은 행동을 하게 되는 거지.
옛날 사람들이 태교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도 아이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야.
세상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자
사람마다 쌀쌀맞다고 느끼는 정도도 달라. 어떤 사람은 쌀쌀맞다고 하는데, 어떤 사람은 따뜻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 이게 바로 다름이야.
세상은 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왜 그래?"라고 따지기보다 "그럴 수 있다"라고 받아들이게 돼. 그리고 그 사람의 기분을 바꿔주려고 노력하게 되는 거지.
세상의 소리가 하나로 통일될 수는 없어. 각각의 소리가 있어야 민주주의가 되는 것처럼 말이야. 우리는 그 다름 속에서 개괄적인 통일성을 만들어가는 거야.
결론적으로,
세상 사는 것은 어렵지만,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고 성질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기와 혈의 관계, 그리고 마음과 행동의 연결고리를 알면 조금 더 세상을 쉽게 살아갈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