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식간에 -99% 하락하며 전 세계를 뒤흔든 루나, 그리고 권도형의 모든 것
테라-루나 폭락 사태, 도대체 무슨 일이야?
한국에서 시작된 루나 코인이 갑자기 99.99% 폭락해서 거의 휴지 조각이 됐어. 한때 한국의 일론 머스크라고 불리던 권도형이라는 사람이 만든 건데, 이제는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으로 전 세계에 악명을 떨치고 있지.
이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테라와 루나가 왜 만들어졌고, 루나가 어떻게 시가총액 7위까지 올라갔다가 단 일주일 만에 60조 원이 증발했는지 알아야 해.
권도형, 천재 소년에서 사기꾼으로?
1991년생인 권도형은 어릴 때부터 천재 소리를 들었어. 고등학교 때는 입시 정보 사이트를 만들어서 팔기도 했고, 영어 토론 대회에서도 상을 휩쓸었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턴도 했어.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서는 와이파이 공유 서비스인 '애니파이'를 창업했지만 실패했지. 그러다 신현성이라는 사람을 만나서 '결제용 가상 자산'을 만들자는 꿈에 빠져 테라 팀에 합류하게 돼.
테라와 루나, 어떻게 탄생했을까?
테라 프로젝트의 시작은 신현성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됐어. 그는 '티몬'을 만든 창업자로 유명하지. 신현성은 결제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했어. 블록체인을 쓰면 수수료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거든.
하지만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이 심해서 결제 수단으로 쓰기 어려웠어. 그래서 신현성은 달러처럼 가격이 1달러로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을 생각했지.
2017년, 신현성은 권도형을 만나 테라 프로젝트를 시작했어. 처음에는 '베이시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이었지만, 나중에는 '테라 프로젝트'로 바뀌었지. 테라는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는 것을 목표로 했어. 티몬, 배달의 민족 등 많은 기업들이 테라 결제를 사용하기로 약속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지.
루나, 테라를 어떻게 안정시켰을까?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가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루나'라는 코인이 등장했어. 루나는 테라의 가격 변동성을 흡수하는 역할을 했지.
- 테라 가격이 1달러보다 낮아지면: 사람들이 싼 테라를 사서 시스템에 보내고, 그 대가로 루나를 받아 시장에 팔아 이익을 얻었어. 이렇게 하면 테라 유통량이 줄어 가격이 다시 1달러로 올라갔지.
- 테라 가격이 1달러보다 높아지면: 사람들이 1달러치 루나를 사서 테라로 바꿔 시장에 팔아 이익을 얻었어. 이렇게 하면 테라 유통량이 늘어 가격이 다시 1달러로 내려갔지.
결과적으로 테라 사용이 늘어날수록 루나 가격도 오르는 구조였어. 루나는 처음 ICO 때 120원에 팔렸는데, 나중에는 12만 원까지 올랐으니 엄청난 상승이었지.
테라의 몰락, 무엇이 문제였을까?
테라는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어.
- 신현성과 권도형의 갈등: 신현성은 합법적인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려 했지만, 권도형은 암호화폐 금융 생태계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려 했어. 결국 신현성은 테라 경영에서 손을 떼고, 권도형은 독재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했지.
- 앵커 프로토콜의 높은 이자: 테라의 은행 역할을 하는 앵커 프로토콜은 무려 19.5%의 이자를 제공했어. 하지만 대출 금리는 이보다 낮아서 적자를 감수해야 했지. 이를 메우기 위해 복잡한 구조를 만들었는데, 결국 '폰지 사기'와 같은 구조가 되어버렸어.
- 알고리즘의 취약점: 내부에서도 앵커 프로토콜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권도형은 이를 무시했어. 결국 예금액이 대출액을 초월하면서 이자를 지급할 수 없게 되었고, 테라-루나 시스템은 붕괴하기 시작했지.
99.99% 폭락, 60조 원 증발
2022년 5월, 테라는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의 교환 비율이 깨지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맞았어.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 테라를 대량으로 팔기 시작했고, 루나 역시 엄청난 양이 발행되면서 가격이 폭락했지.
권도형은 2조 원을 투입하며 폭락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어. 결국 테라는 0.5달러, 0.2달러까지 떨어졌고, 루나는 15만 원에서 0.001원까지 폭락했지. 일주일 만에 60조 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사라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전 재산을 잃었어.
권도형, 그는 어디에?
사태 이후 권도형은 싱가포르로 도망쳤고, 현재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어 한국과 미국의 송환 요구를 받고 있어. 과연 그는 법정에 서게 될까?
테라-루나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남겼어. 이 사건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