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1년 만에 합격? 비결은 '메타인지' | 이재용의 성공 사고법 공개!
내가 노력해서 이룬 건 별로 없어, 다 거저 받은 거야!
나는 내가 노력해서 뭔가를 이룬 건 별로 없다고 생각해. 유전자로 물려받은 재능들은 그냥 거저 받은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더 반짝이는 걸 가지고 있어도 부럽지 않아. 왜냐하면 그들도 그냥 받은 거니까.
예를 들어, 삼성 이재용 회장님도 부럽지 않아. 그분도 그냥 받으신 거니까.
회계사 시험 1년 만에 합격 비결?
이재용 회장님이 회계사 시험을 1년 만에 합격했다는 걸 알고 놀랐어. 경영학과를 나왔다고 해도 1년 만에 그 어려운 시험을 합격하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지. 어떻게 가능했을까?
시험은 마치 깨진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과 같아. 기억력은 한계가 있어서 읽은 내용은 금방 휘발되거든. 그걸 인정하고, 평소에 물을 자주 부어줘서 통로를 매끄럽게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해. 그리고 시험 한두 달 전에 확 들이부으면 60% 정도는 기억할 수 있을 거야. 그러면 합격할 수 있지.
나는 이런 '회독수 늘리기' 전략에 감명받아서 준비를 많이 했어. 회독수를 늘리려면 '포기'가 중요해. 선택과 집중! 잘 안 풀리는 문제는 "이건 2점짜리 문제니까 나중에 만나자" 하고 지나가는 거지. 짧은 시간에 많이 보려고 노력하는 게 나한테 잘 맞았어.
"작은 거를 작다고 생각하는 능력"
사람들은 이런 이론은 알아도 실천을 잘 못 해. 하지만 나는 '작은 거를 작다고 생각하는 능력'이 있어.
회계 공부를 하다가 '재고 자산' 챕터에 왔다고 해보자. 재고 자산은 중요하지만, 이걸 공부하는 데 10시간이 걸린다면 다른 챕터 두 개를 더 공부할 수 있잖아. 그렇게 보면 재고 자산은 '작은 챕터'인 거지.
사람들은 그렇게 지나가는 걸 어려워하지만, 나는 전체를 봐.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고, 숲에서 나무의 크기가 어느 정도 비율을 차지하는지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지나가는 거야. "이게 전체에서 몇 퍼센트나 차지할까?" 이걸 생각하고, 수입 대비 산출이 별로면 바로 패스해.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거지.
엉덩이 싸움이 아니라 전략 싸움
수험 생활을 '엉덩이 싸움'이라고도 하잖아. 10시간 앉아 있으면 승리하고, 5시간 앉아 있으면 패배하는 거라고. 하지만 시험에 붙는 사람들은 다 10시간 이상 공부하거든. 결국 승패를 좌우하는 건 '전략'이야.
그래서 나는 10시간 공부할 거면 30분에서 1시간은 전략 세우는 데 집중해. 그래야 더 효율적으로 승리할 수 있으니까. 아침마다 오늘 하루 스케줄링을 어떻게 짤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고민하는 거지.
월간, 주간, 일간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검토하는 건 '경영'이야. 계획하고 실행한 뒤 부족했던 이유를 생각하고, 그걸 머리가 말랑말랑할 때 전략적으로 결정하는 게 시험에 중요하다고 생각해.
2024년 방송 줄이기 결정
2023년에 내 활동을 인풋과 아웃풋으로 나눠봤는데, 나는 7:3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58:42였어. 그래서 2024년에는 방송을 줄이고 인풋을 늘리기로 결정했지. 스스로에게 주어진 리소스와 에너지를 분배하는 걸 잘하는 편이야.
계획을 세울 때 "내년에는 일을 더 많이 해야지"처럼 막연하게 세우면 안 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려면 데이터를 찾아봐야 해. 캘린더에 쌓인 일정들을 나만의 정보로 바꾸고, 내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은 걷어내고 기준에 맞는 행동으로 가야지.
9년 차 회계법인 퇴사 결정: 자유와 삶의 기준
회계법인에서 9년 일하다 퇴사한 가장 큰 이유는 '자유'였어. 내 삶을 주체적으로 그리고 싶었거든. 두 번째 이유는 '삶의 기준' 문제였어. 워크앤라이프 밸런스에서 '라이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지. 직장 성공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시간, 가족, 일상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어.
대학교 때 엑셀을 잘해서 친구들에게 알려줬을 때 기쁨을 느꼈던 경험이 있어. 내가 가진 지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했지. 회계법인에서는 그런 일을 많이 하기 어려워서, 작은 회사로 옮기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 경제적으로는 합리적이지 않았을지라도 내 삶의 가치관과 흥미를 따랐던 거지.
한 번 이직하면 다음 이직은 더 쉬워지는 것 같아. 한 걸음만 뒤로 물러서 보면, 조직은 사회 전체에서 정말 작은 부분일 뿐이거든. 어디로 가든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지.
퇴사 후 계획? 놀랍게도 없어!
퇴사 후 특별한 계획은 없었어. 환경이 180도 바뀌었으니까.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당장 닥친 일, 관심사,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데 집중했지.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깨달은 걸 글로 쓰면서 내 것이 되도록 했어. 그러다 보니 내 글을 좋아해 주는 분들이 생기고, 방송도 나가게 되고, 사업 기회도 넓어졌지.
유재석 님처럼 "계획 없어요. 하루하루 주어진 일 열심히 하다 보면 나에게 맞는 길이 열릴 거라고 믿어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나도 요즘에는 그렇게 생각해. 10년 후에 어떤 직업을 가질지, 얼마를 벌지보다 지금 당장 내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원하는 삶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어.
제너럴리스트가 되기 위한 노력
나는 제너럴리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회계사라는 기본 다리를 튼튼히 하고, 옆으로도 열심히 퍼뜨리려고 해. 전문가라면 1만 시간의 법칙은 채워야 한다고 생각해. 회계법인에서 9년 일한 것도, 내가 회계법인에서 제공할 수 있는 지식은 얼추 다 배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도 필요하지만, 제너럴한 스페셜리스트가 더 필요할 것 같아.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는 게 아니라 기획도 이해하고, 기획자가 기획만 잘하는 게 아니라 개발도 이해해야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잖아. 서로의 가지가 닿아야 힘을 합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 새로운 기술, 트렌드 등 다양한 영역에 시간을 쓰려고 노력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숫자: 119,000원
가장 기억에 남는 숫자는 119,000원이야. 일곱 살 때 사고 싶었던 게임기 가격이었거든. 그때는 돈이 넉넉하지 않아서 엄마에게 말을 못 하고 있다가, 여덟 살에 이사 갈 때 엄마가 사주셨어.
지금 내 딸이 일곱 살인데, 만약 50만 원짜리 게임기를 정말 좋아하고 간절히 원한다면 사줄 것 같아. 그때는 아이였기에 너무 과한 배려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기억이 오래 남았어.
삶의 굴곡? 거의 없었어.
솔직히 말하면 삶의 굴곡이 거의 없었어. 경제적으로 사고 싶은 걸 못 살 정도의 어려움 빼고는 다 순탄했지. 사랑해 주시는 어머니, 공부를 해도 잘 되고, 대학도 기대만큼 갔고, 결혼도 큰 어려움 없이 했고, 취업도, 이직도, 방송도 다 스무스하게 이루어졌어.
그래서 방송에서 이야기할 때 민망할 때가 많아. "재수 없다"고 생각할까 봐.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내 삶에 대한 감사뿐이야. 좋은 환경, 좋은 재능, 좋은 인생을 살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
거저받은 것을 나누는 삶
나는 내가 노력해서 이룬 건 별로 없다고 생각해. 유전자로 부여받은 재능들을 거저 받은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성공하면 그걸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해. 방송도 마찬가지야. 돈을 더 벌 수 있냐 없냐보다, 이걸 통해 도움받은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가 더 중요해.
다른 사람들이 가진 반짝이는 것들도 거저 받은 거라고 생각하면 부럽지 않아. 이재용 회장님도 부럽지 않은 것처럼. 노력 자체도 거저 얻은 것에 기반한 노력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그래서 나는 부러운 사람도, 무시할 사람도 없다고 생각해.
효율과 가족을 위한 삶
나는 아마존 같은 위대한 일을 하려고 했다면 인생을 올인했겠지. 하지만 내 꿈은 그렇게 크지 않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효율'이야. 주어진 시간 내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살아서 내 몸 하나, 우리 가족 건사할 정도만 살면 된다는 게 내 삶의 모토거든.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우리 가족도 행복해질 테니까.
어떤 삶이 절대적으로 옳고 그르다고 할 수는 없어. 중요한 건 내가 뭘 원하는지 아는 거지. 나는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아.
메타인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내 가장 큰 재능 중 하나는 '메타인지'라고 생각해. 내 스스로를 위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는 거지. 내가 가진 영향력, 재능, 주변 상황,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거야. 이런 메타인지 덕분에 시험도 빨리 붙을 수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삶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것 같아.
성장과 공유: 나를 움직이는 두 가지
요즘에는 고민이나 혼란은 별로 없어. 하지만 항상 생각해. 방송을 2년 했는데 이제 식상할 만도 한데, 다른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되려면 어떤 역량을 개발해야 할까?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뭘까? 어떻게 하면 레벨업할 수 있을까? 이게 요즘 가장 큰 관심사야.
결정론적으로 살게 되는 것 같다는 얘기도 하지만, 나는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그 나아진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용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야. 이런 성격에 다양한 재능까지 주셨으니 감사할 따름이지.
미래를 위한 조언: 가치 중심의 삶
성장에 대한 방향이 돈이 100%가 아니었으면 좋겠어. 돈을 많이 벌고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는 게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그 목표로 갈 확률이 떨어지는 것 같아. 돈을 너무 추구하면 매력이 줄어드는 걸 많이 느껴.
"어떤 투자를 해야 할까?", "어떤 창업을 해야 할까?" 보다 "내가 이 사회에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결국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AI와 로봇이 발전하면서 기능 중심 사회에서 가치 중심 사회로 바뀔 수밖에 없으니까. 내가 이 사회에 어떤 가치를 주어서 이로운 사람이 될까를 생각하는 게 결국 경제적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