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듣기 좋은 명작 | '앵무새 죽이기 2' 오디오북,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위로
2월의 눈과 불타버린 집, 그리고 용기
갑자기 찾아온 겨울:
어느 해 가을, 메이콤 마을에 갑자기 겨울이 찾아왔어. 2주 동안 1885년에서 가장 추운 날씨였다고 해. 사람들은 이게 다 아이들이 부모님 말씀 안 듣고 담배 피우고 싸워서 생긴 자연의 이변이라고 수군거렸지. 나랑 오빠도 괜히 죄책감을 느꼈어. 우리가 저지른 일 때문에 자연이 변한 건 아닐까 하고 말이야.
수상한 레들리 부인:
그 해 레들리 부인이 돌아가셨는데, 아무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 칸나에 물 줄 때 빼고는 아무도 부인을 본 적이 없었거든. 그래서 우리는 부가 엄마를 죽인 거 아니냐고 추측했지만, 아빠는 그냥 자연사라고 하셨어.
눈이 내리던 날:
다음 날 아침, 창밖을 보고 깜짝 놀랐어.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거든! 아빠는 눈이라고 하셨지만, 오빠는 눈이 뭔지 몰랐지. 아빠도 잘 모르신다고 하셨고. 그런데 전화가 울리고, 학교가 쉰다는 소식이 들려왔어. 1885년 이후로 메이콤에 눈이 내린 적이 없었기 때문이야.
눈사람 만들기 대작전:
눈사람을 만들고 싶었지만 눈이 충분하지 않았어. 그래서 모디 아줌마네 집에서 눈을 빌려와서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했지. 그런데 이게 웬걸, 우리가 만든 눈사람이 에이브리 아저씨랑 너무 닮은 거야! 아빠는 이걸 보고 웃으시면서 눈사람의 모습을 좀 바꾸자고 하셨어. 결국 모디 아줌마 모자를 씌우고 전지가위를 팔에 걸어주면서 마무리했지.
불타버린 모디 아줌마 집:
그날 밤, 모디 아줌마 집에서 불이 났어. 밤새도록 불을 끄느라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난리도 아니었지. 나는 추위에 덜덜 떨면서도 아빠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실 거라고 믿었어.
아빠의 비밀:
불이 꺼지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빠가 내 어깨에 담요를 덮어주셨어. 그 담요는 레들리 아저씨가 몰래 덮어준 거였지. 아빠는 레들리 아저씨가 우리를 해치지 않는다는 걸 알고 계셨던 거야.
용기의 의미:
아빠는 톰 로빈슨이라는 흑인을 변호하게 되셨어. 마을 사람들은 아빠를 비난했지만, 아빠는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용기를 내셨지. 아빠는 나에게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걸 알면서도 어쨌든 시작하고 끝까지 해내는 것이 용기"라고 말씀하셨어.
듀보스 할머니와 용기:
듀보스 할머니는 무섭고 까칠한 분이었지만, 사실은 모르핀 중독으로 고통받고 계셨어. 오빠는 할머니께 책을 읽어드리면서 할머니의 마지막을 함께 했지. 할머니는 결국 모르핀에서 해방되어 돌아가셨고, 아빠는 할머니가 가장 용기 있는 분이었다고 말씀하셨어.
진정한 용기:
이 모든 사건을 겪으면서 나는 용기가 무엇인지 배우게 되었어. 단순히 싸움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일을 위해 어려움에 맞서는 것. 그리고 때로는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용기라는 것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