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갈고 닦은 중국 CXMT, '빅3' 흔들 반도체 상장 비밀과 위협은?
CXMT, 중국의 반도체 야심이 담긴 기업 이야기
너희도 알다시피, 반도체는 우리 생활에 정말 중요한 부품이야. 스마트폰부터 컴퓨터, 자동차까지 전부 반도체 없이는 돌아가지 않지. 그런데 요즘 CXMT라는 중국 회사가 엄청나게 성장하면서 한국 반도체 업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어.
CXMT, 대체 어떤 회사길래?
CXMT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D램이라는 메모리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하는 회사야. D램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작업 공간' 같은 역할을 해서 정말 중요한 부품이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CXMT는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7%나 되는 점유율을 차지했어. 이건 정말 대단한 기록인데, 왜냐하면 지난 32년 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이렇게 세 회사만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거든. CXMT가 등장하면서 이 '빅 3'의 독점 체제에 균열이 생긴 거지.
물론 아직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CXMT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마치 중국이 D램 분야에서 가진 유일한 희망처럼 말이야. 심지어 올해는 AI 반도체의 핵심인 HBM3까지 만들겠다고 하니, 정말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고 있는 거지.
CXMT는 어떻게 이렇게 빨리 성장했을까?
CXMT의 시작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중국은 첨단 반도체를 국가적인 최우선 과제로 삼고 D램 생산 능력을 확보하려고 했어. 그런데 D램은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과 수많은 특허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만들기 정말 어려웠지.
그래서 중국의 한 대기업이 마이크론이라는 큰 회사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미국 정부가 승인해 줄 리가 없었어. 결국 중국 정부는 직접 생산을 하기로 결정하고, '기가 디바이스'라는 회사와 손잡고 D램 제조 기업을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2016년에 설립된 CXMT야.
CXMT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돈이야. 마치 돈이 무제한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처럼 엄청난 자본을 투입받고 있어.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샤오미 같은 중국의 거대 기업들도 CXMT에 투자하고 있지. 이게 무슨 말이냐면, CXMT는 그냥 회사가 아니라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힘을 합쳐 만든 국가적인 프로젝트라는 거야.
이런 막대한 지원 덕분에 CXMT는 놀라운 속도로 첫 제품을 개발했어. 설립 3년 만인 2018년 말에 19나노 DDR4 시제품을 만들었고, 2019년 11월에는 양산에 성공했지. 이건 중국 최초로 자체 설계한 D램이라 중국 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어.
기술력, 어떻게 따라잡았을까?
사실 CXMT의 기술력이 순수하게 자체 개발만으로 이렇게 빨리 발전한 건 아니야. 몇 가지 비밀이 숨어있지.
- 과거 기술 인수: CXMT는 2009년에 파산한 독일 회사 '키몬다'의 특허와 기술 문서를 인수했어. 물론 CXMT는 이걸 바탕으로 자체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주장하지만, 양산 시점과 특허 인수 시점이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어.
- 인력 빼가기: CXMT는 과거 마이크론과 관련이 있었던 대만 회사 '이노테라'에서 100명이 넘는 엔지니어들을 빼왔어. 이들은 D램 설계와 생산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었지.
- 삼성전자 기술 유출 의혹: 가장 충격적인 건, 최근에 전직 삼성전자 임원과 엔지니어들이 CXMT에 삼성의 D램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야. 수백 단계의 D램 공정을 손글씨로 베껴서 넘겼다고 하는데, 이건 삼성전자가 5년간 1조 6천억 원을 들여 개발한 최첨단 기술이었어. CXMT는 이렇게 유출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행착오 없이 개발 속도를 엄청나게 높일 수 있었던 거지.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합쳐져서 CXMT는 짧은 시간 안에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일 수 있었던 거야.
CXMT의 위협, 어디까지 왔을까?
CXMT는 현재 16나노 DDR5 D램 양산에 성공했고, 올해는 HBM3 생산까지 목표로 하고 있어. DDR5는 현재 가장 최첨단 D램이고, HBM은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부품이지. 이걸 만든다는 건, CXMT가 단순한 저가 D램 생산을 넘어 고부가가치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는 뜻이야.
물론 아직 기술적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비해 6~8년 정도 뒤처져 있다는 평가도 있어. 하지만 CXMT는 기술력보다는 저렴한 가격과 엄청난 물량으로 승부를 보는 회사야.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까지 더해지면,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지.
게다가 중국 내에서는 D램을 살 수 있는 선택지가 사실상 CXMT밖에 없어.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과 함께, 중국 전기차, 스마트폰 시장에 CXMT의 D램이 들어가고 있으니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야.
최근 D램 가격이 오르면서 CXMT의 매출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곧 상하이 증권거래소 상장도 앞두고 있어. 앞으로 CXMT가 얼마나 더 성장해서 한국 반도체 업계에 큰 위협이 될지 지켜봐야 할 거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 거센 도전을 어떻게 이겨낼지, 우리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