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뉴나의 마력

중딩 시절 짝사랑, 드디어 성공! 💖

중학교 때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 누나가 "어머 귀엽다!" 하는 말에 심쿵했어. 근데 그 누나가 나보다 일곱 살이나 많았지 뭐야. 😱

그날부터 친구 집에 맨날 놀러 가서 누나만 보면 "귀염이 또 왔네~" 하는 말에 혼자 설렜어. 그래서 용기 내서 고백했는데, 돌아온 건 정중한 거절이었지. 😭

그래도 포기 안 하고 친구 집에 갈 때마다 머리도 만지고 향수도 뿌리고 별짓 다 했어. 그러다 내가 고등학생이 되고, 누나한테 "이제 사귀자!" 했는데 이번엔 "미안, 미성년자는 안 돼."라는 거야. 그럼 성인이 되면 된다는 건가? 싶어서 스무 살이 되기만을 기다렸지.

수능 결과도 나오기 전에 누나한테 고백했는데, 누나가 서울로 발령받아 올라간다는 말에 완전 좌절했어. 나는 지방대 붙었는데... 😭

그렇게 한동안 못 보다가, 취업해서 서울로 가게 됐는데! 진짜 영화처럼 지하철에서 그 누나를 딱 마주친 거야! 심장이 떨어질 뻔했지. 옛사랑을 추억으로만 남겨야 하나 고민하다가, 용기 내서 "누나. 진짜 오랜만이다." 하고 말을 걸었어.

여전히 예쁜 누나에게 겨울에 마지막으로 고백했지. "나 아직도 누나 좋아해." 그리고 드디어! 누나가 내 고백을 받아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