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처럼 친구 사귀기 어려운 당신! '자발적 아싸'의 5가지 특징 체크✓
친구 사귀기 어려운 이유, 혹시 나도?
왜 나는 친구를 사귈 때 자꾸 어려움을 느낄까?
동생분이 "혼자 떠다니는 섬 같다"고 말한 것처럼, 네가 혼자라고 느껴질 때 마음 한편이 짠할 때가 있지? 그래서 네가 왜 친구 사귀는 게 어려운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
일반적으로 친구 사귀는 걸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대. 한번 볼까?
- 먼저 다가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해.
- 속마음을 깊게 이야기하는 걸 잘 못해.
- 외로움을 별로 안 타는 편이야. (이게 의외지?)
- 자기만의 생각이나 신념이 확실해. 이게 너무 강하면 고집처럼 보일 수도 있어.
- 친구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높아. "이 정도는 돼야 친구지!" 하는 거지.
자, 이 다섯 가지 중에 너는 어떤 게 해당되는 것 같아?
"다 맞는 것 같아요."
맞아, 네가 먼저 다가가는 걸 좋아하지 않고, 속 깊은 이야기를 잘 안 하는 편이라고 했지. 어릴 때부터 되게 내성적이었다고. 혼자 있는 게 익숙했고, 학교에서 네 이름을 모르는 선생님도 있고, 네가 벙어리인 줄 알 정도로 말을 안 할 때도 있었다니, 정말 내성적인 성격이 강했나 봐. 그래서 먼저 다가가거나 연락하는 게 어렵게 느껴지는구나.
모르는 사람이랑 밥 먹는 건 괜찮은데, 그걸로 끝이래. 관계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고 했지. 사람을 싫어하는 건 분명히 아닌데 말이야.
"첫 만남 이후에 관계가 이어지고 깊어지는 두 번째 단계가 어려운 것 같아요."
맞아, 딱 그거야. 오늘 만나서 즐겁게 놀고 "우리 친구 하자!" 하고 헤어졌는데, 한 달 뒤에 다시 만나면 마치 처음 보는 사람처럼 어색해지는 거지. "안녕하세요"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말이야.
이게 왜 그러냐면, 처음 만났을 때는 사회적인 관계로서 기본적인 예의를 잘 지키는 것 같아. 피하지도 않고, 인사도 하고,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그런데 며칠 뒤에 다시 만났을 때 "리셋"이 되는 건, 마치 처음 보는 사람처럼 어색해진다는 뜻이야. 상대방도 좀 놀라는 것 같고, "저 사람 나를 이상하게 보겠다" 싶을 때도 있겠지.
그때의 즐거웠던 기억이나 분위기, 감정 같은 게 시간이 지나면 싹 사라져 버리는 거야. 그래서 다시 "안녕하세요" 하게 되는 거지. 매일매일 사람을 만날 수는 없으니까, 이게 힘든 부분인 것 같아.
"저는 제가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거나 귀찮게 하거나 민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늘 걱정해요."
네가 자주 쓰는 단어 중에 "귀찮아할 수도 있겠다", "부담이 될까 봐", "민폐를 끼칠까 봐" 같은 말이 있어. 이런 말을 자주 하는 걸 보면, 스스로를 '행복을 주는 사람'보다는 '부담을 주는 사람'이나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스스로에 대해 좀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걸까?
"네, 그런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어디서부터 그런 생각이 시작됐는지 한번 이야기해 볼까?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매니저였던 이모님이 너무 훌륭하셨어요. 저는 그냥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 같았죠. 그래서 데뷔 때부터 제가 한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보람도 없었고요."
매니저였던 이모님과 13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일했구나. 네가 원래는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이었는데, 이모님이 강하게 이끌어주시면서 네가 원래 가지고 있던 그런 부분들이 잘 드러나지 못했던 것 같아. 가족이자 스승 같은 관계였으니, 네 의견이 다 무시되었을 수도 있고.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시기에도, 네가 주도적이지 못한 채로 이모님이 만들어주는 대로만 생활했다면, 그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의미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었을 거야.
"무대에서 '내 집'이라는 느낌이 아니라, 남의 집에 와서 잠깐 머물다 가는 느낌이었어요. 이건 내 인생이 아니라 이모 인생을 사는 것 같았죠. 이모가 나를 통해 대리만족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때는 정말 정서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던 상태였던 것 같아. 마치 방전된 배터리처럼 에너지가 다 고갈된 거지. 그래서 사람을 만나고 싶어도, 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기억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했던 거야.
사람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 에너지를 쓸 여력이 없었던 거지. 집에 오면 기운이 다 빠지고 힘드니까, 만남을 줄이고 싶었던 거고.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안 나고, 다시 만나면 리셋되는 것처럼 느껴졌던 거야. 네가 성의가 없거나 그 사람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너무 지쳐서 에너지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던 거지.
"사람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도 따뜻한데, 인간관계에 필요한 기술이 부족한 게 아니에요. 문제는, 기분이 계속 가라앉아 있다는 거예요."
오랜 시간 동안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로 지내다 보니, 그게 너무 익숙해져서 불편하다는 것조차 잘 못 느끼게 된 것 같아. 이걸 '기분 부전증'이라고 하는데, 이게 오래 지속되면 스스로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조차 못 할 수 있어.
하지만 네가 "조금 더 에너지를 찾고 의욕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미 변화의 시작이야. 이 기분 부전증을 회복하고 에너지를 채워나가면, 멘탈 에너지도 조금씩 살아날 수 있을 거야. 좋은 소식을 안고 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