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최고의 직업 공무원, 지금은 왜 달라졌을까?

공무원 인기, 예전 같지 않다고?

옛날에는 공무원이 최고였어!

9년, 10년 전만 해도, 아니 코로나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공무원 준비하는 게 거의 유일한 길이었어. 뉴스에서도 맨날 "공무원이 최고의 직장이다", "공무원이 최고의 배우자감이다" 이런 말만 나왔거든. 그래서 그때 강의하던 사람들은 "공무원 좋아요!"라고 굳이 말 안 해도 됐어. 그냥 한 집 건너 한 명씩 공무원 시험 준비했으니까. 그때는 진짜 사람이 엄청 많았고, 누가 가르치든 몇백 명씩 모였지.

근데 왜 지금은 인기가 시들해졌을까?

사람들이 "공무원 대우가 안 좋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공무원 처우 자체는 크게 변한 게 없어. 물가 오르는 만큼 조금 오르거나, 아니면 조금 부족하거나 그 정도? 진짜 문제는 다른 직장들이 공무원보다 훨씬 좋아져서 상대적으로 공무원이 안 좋아 보이는 거지.

근데 또 생각해 보면, 다른 직장 중에서 공무원보다 갑자기 엄청 좋아진 곳이 있나? 전문직들은 오히려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그래서 객관적으로 보면 공무원이 나빠졌다고 보기는 어려워.

그럼 뭐가 문제일까?

요즘은 "꼰대 문화", "고리타운 조직 문화"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오잖아. 물론 옛날에도 그런 게 있었지만, 지금도 개선되고 있지 나빠지진 않았을 거야. 근데 이런 부정적인 면들이 언론에 자꾸 부각되면서 공무원이 엄청 안 좋은 것처럼 보이는 거지. 실제로는 별로 달라진 게 없는데 말이야.

결론적으로, 공무원이나 대기업이나 조직 생활은 똑같이 힘들어.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아.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대기업에 쉽게 갈 수 있는데 굳이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특히 이공계 출신들은 대기업 가기 쉬우니까 공무원 많이 안 해. 대기업 고용률이 20%도 안 된다고 하잖아. 그럼 나머지 80%는 뭐 하겠어?

공무원 시험이 다른 직업보다 쉬운 건 아니야.

물론 8대 전문직처럼 어려운 건 아니지만, 대기업 이상 가는 직업 얻는 것보다는 공무원 되는 게 더 쉬울 수 있어. 그리고 공무원 구급으로 평생 일하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