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하고요?" 싸했던 23초…택배기사는 제보를 결심했다 #뉴스다 / JTBC News

권성동 의원, 통일교 윤씨 측에 수사 상황 문의 전화 의혹

최근 권성동 의원 측이 통일교의 이인자 윤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 상황을 알아내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어. JTBC가 입수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권 의원 측 보좌관이 윤씨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지.

사건 요약:

• 언제? 지난달 22일, 윤씨가 첫 특검 소환 조사를 받은 날.
• 누가? 권성동 의원 측 보좌관.
• 누구에게? 통일교 이인자 윤모 씨 측.
• 왜? 윤씨가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 자금을 전달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고, 권 의원 측은 수사 상황을 파악하려 했던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내용:

1. 택배 기사에게 잘못 걸린 전화:

   • 지난달 22일, 권 의원에게 택배를 배송하던 택배 기사에게 권 의원 보좌관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전화를 걸었어.
   • 이 전화는 윤씨 측에 걸려야 할 전화였는데, 번호를 착각해 택배 기사에게 잘못 걸린 것으로 추정돼.
   • 녹음 파일에는 "조사받고 나오신 의원님이 좀 통화 좀 하셨으면 하시는데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2. 실제로 윤씨 측과 접촉:

   • JTBC 취재 결과, 권 의원 측은 실제로 윤씨 측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어.
   • 윤씨의 한 측근은 조사 당일 오후 1시쯤 권 의원 보좌관과 통화했다고 인정했지.
   • 이 측근은 윤씨가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전에도, 영장에 적힌 혐의가 무엇인지 묻는 연락을 받았다고도 말했어.

3. 권 의원 측의 입장:

   • 권 의원 측은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드릴 것이 없다"고만 밝혔어.

핵심 쟁점:

• 권 의원 측이 수사 대상자인 윤씨 측에 연락하여 수사 상황을 공유받으려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와.
• 특히, 조사받고 나온 직후 윤씨 본인과 직접 통화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은 증거 인멸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어.
• 특검은 양측이 얼마나,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어 보여.

참고:

• 윤씨의 다이어리에는 2022년 1월 5일, 서울 여의도 고급 중식당에서 권 의원에게 "큰 거 한 장을 서포트했다"는 기록이 적혀 있었어.
• 특검은 윤씨가 권 의원에게 "윤 후보를 위해서 써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도 확보한 상황이라고 해.
• 윤씨는 권 의원이 통일교 궁전을 방문했을 때 쇼핑백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하기도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