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포로기 후 귀환! 예루살렘 재건을 이끈 3명의 기적 같은 이야기 (에스라-느헤미야)
에스라와 느헤미야: 돌아온 백성, 하지만...
이 책은 원래 에스라와 느헤미야라는 두 권의 책이 아니라 한 권이었어. 나중에 갈라진 거지.
이야기는 바빌론이 예루살렘이랑 성전을 다 부수고 사람들을 잡아간 지 50년쯤 뒤에 시작돼. 그때 일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도시랑 삶을 다시 꾸려나가고 있었거든.
이 책은 세 명의 중요한 지도자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 스룹바벨: 제일 먼저 돌아와서 성전을 다시 지었어.
- 에스라: 그로부터 70년 뒤에 와서 율법을 가르치고 공동체를 바로잡으려고 했지.
- 느헤미야: 마지막으로 와서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았어.
이 세 사람의 이야기는 좀 비슷해.
- 먼저 페르시아 왕이 하나님 감동을 받아서 이 사람들을 예루살렘으로 보내주고 도와줘.
- 이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만 어려움에 부딪혀.
- 그래도 결국엔 이겨내.
근데 이상하게도 세 이야기 모두 좀 씁쓸한 결말로 끝나. 왜 그런지 한번 자세히 보자.
스룹바벨: 성전은 지었지만...
이야기는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명령으로 시작돼. 하나님이 감동하셔서 포로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다시 짓게 허락한 거야. 이건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대로 사람들이 돌아갈 거라는 희망을 줬지.
이걸 보면서 사람들은 앞으로 메시아 왕도 오시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실 성전도 다시 세워지고, 하나님 나라가 와서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거라는 기대를 했어.
스룹바벨은 바빌론에서 태어난 세대를 대표해서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어. 돌아오자마자 제단을 만들고 제사를 드렸고, 그다음에 성전을 다시 짓기 시작했지.
근데 성전 기초를 놓을 때랑 완공했을 때,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이 불이나 구름처럼 내려오진 않았어. 솔로몬 성전을 경험했던 나이 많은 사람들은 너무 슬퍼서 울었지. 과거의 영광이나 기대했던 미래와 너무 달랐거든.
여기서 또 이상한 일이 생겨. 예루살렘에 남아있던 유대인들이 성전 짓는 걸 돕겠다고 나섰는데, 스룹바벨이 "너희는 상관없다"며 거절한 거야. 당연히 갈등이 생겼고, 스룹바벨이 이걸 해결하긴 했지만 좀 이상했어. 왜냐면 선지자들은 하나님 나라가 오면 모든 지파가 하나 돼서 하나님을 예배할 거라고 했었거든.
에스라: 율법은 가르쳤지만...
70년 뒤, 에스라가 등장해. 그는 율법을 아주 잘 아는 학자였어. 페르시아 왕 아닥사스다의 허락을 받고 사람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지.
에스라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다시 잘 믿고 사회도 바로잡히길 바랐지만, 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게 돼. 돌아온 사람들 중에 예루살렘 주변에 살던 사람들과 결혼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이방 여자들도 있었던 거야.
에스라는 율법을 어긴 거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은 거룩해야 하고 가나안 족속과 구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어. 그리고 가슴을 치며 회개 기도를 했지.
결국 지도자들을 모아서 이런 결혼을 다 무효로 하고 이방 여자들과 아이들을 내쫓기로 결정했어. 근데 이게 다 제대로 실행된 것 같지는 않아.
이것도 좀 이상한 점이 많아.
- 하나님이 이런 일을 직접 명령하신 적은 없어. 예루살렘 지도자들이 결정한 거야.
- 그때 활동했던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이 이혼을 미워하신다고 했는데, 에스라의 결정은 좀 상반되는 것처럼 보였지.
이런 식으로 책은 계속 실망스러운 결말을 보여줘.
느헤미야: 성벽은 쌓았지만...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왕궁에서 일하는 유대인이었어.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기도했지. 결국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을 받고 성벽을 재건하러 가게 됐어. 왕이 군대까지 보내줘서 도와줬지.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성벽을 쌓기 시작했는데, 또 주변에 살던 사람들이랑 갈등이 생겼어.
이때 활동했던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는 성벽도 없고, 하나님이 직접 함께하시며 모든 민족이 하나님 백성이 될 거라고 했는데, 느헤미야는 오히려 성벽을 쌓으면서 "너희는 상관없다"고 말했지. 이건 당연히 적대감을 불러일으켰어.
느헤미야는 열심히 일했지만, 늘 무장하고 경계해야 했어. 과연 이런 갈등이 다른 방식으로 해결될 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
그래서 결말은?
책은 두 가지 방향으로 결론을 맺어.
긍정적인 부분: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다시 잘 믿도록 노력했어. 사람들을 모아 율법을 가르치고, 초막절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했지.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다시 맺고 율법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어. 성전이랑 성벽 재건도 기뻐했지.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
이게 다가 아니야. 책은 정말 우울하게 끝나. 느헤미야가 다시 예루살렘을 돌아봤는데, 사람들이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걸 발견했거든.
- 스룹바벨이 지은 성전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방치됐어.
- 에스라가 가르친 율법을 어기고 안식일에 일하고 장사까지 하는 거야.
결국 느헤미야는 화가 나서 사람들을 꾸짖고 머리카락을 뽑으며 야단을 쳤어. 그리고 하나님께 "제가 노력했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라고 기도하며 끝이 나.
왜 이렇게 끝날까?
이 책이 이렇게 실망스럽게 끝나는 건 의도된 것이야.
우리가 처음에 메시아, 성전,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품었잖아? 근데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적으로 별로 달라지지 않았어.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는 개혁을 하려고 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속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거지.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완전히 새롭게 해주시길 원하시거든. 그래야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할 수 있으니까.
이 책이 실망스럽게 끝나지만, 그래서 우리는 지혜서나 예언서를 계속 읽고 싶어지는 거야.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의 언약을 이루어 가시는지 더 알고 싶어지거든.
여기까지가 에스라와 느헤미야 이야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