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분들 하나의 질문 앞에서 망설려 왔습니다.

 트루키에는 유럽일까 아닐까? 트루키에도 오래 전부터 같은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우리는 왜 유럽이 될 수 없는 걸까? 지리적으로 보면 트류키의 일부는 유럽에 속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우스만 제국은 전쟁과 외교를 주도한 유럽의 중심이었습니다.

 문화적으로도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주 가까운 토시입니다.

 한때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불렸던 이곳은 비잔틴 제국의 수도였고 오랫동안 기독교 문명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런데도 유럽은 끝내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트르키에는 60년 넘게 유럽을 두드였지만 돌아온 대답은 언제나 애매했습니다.

 왜일까요? 왜 유럽은 트리키의 이유 가입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는 걸까요? [음악] 트리키에가 유럽 연합에 가입하고 싶었던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첫째는 경제입니다.

 이유라는 거대한 단일 시장에 들어가면 무역은 늘어나고 외국자분도 더 많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1980년대 이후트리키에는 시장을 개방하고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유럽 경제권에 본격적으로 편입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유 가입은 신흥국 이미지를 벗고 선진국 문턱에 올라서는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둘째는 정치입니다.

 트리키에는 냉전 이후 민주주의를 유지하려 했고 유럽과 손잡는 것이 그 체제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길이라 믿었습니다.

 실제로 유럽 연합은 가입 조건으로 인권, 법치, 사법 독립 같은 민주적 기준을 요구했습니다.

 드루키에는 수천 개의 법률을 손보며 각 분야의 제도를 유럽 기준에 맞게 정비해 나갔습니다.

이를 통해 정치적 안정과 국제적 신뢰를 동시에 얻으려 했던 것이죠.

 하지만 무엇보다 컸던 건 서금명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오랜 욕망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유트르키에는 줄곧 서구진영에 속하려 했습니다.

 1952년에 나토에 가입했고 미국과 유럽의 온조를 받았으며 트르키의 지도자들은 늘 우리는 동양이 아니라 서양이다를 강조해왔습니다.

 그래서 트리케에게 이유 가입은 우리도 유럽이다라는 선언이자 유럽이 바깥이 아니라 그 한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한 간절한 시도였습니다.

 유럽도 트리키에 마냥 외면하지는 못했습니다.

 트리키에는 유럽이 갖지 못한 걸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젊고 역동적인 인구가 매력기였습니다.

 고려와 저출산에 시달리던 유럽 입장에선 트류키의 노동력이 미래 성장에 돌파구처럼 생각되었습니다.

 트루키에는 그 자체로 거대한 시장이기도 했습니다.

 인구 8,500만 명의 나라가 유럽의 경제권에 편입된다면 이유의 내수 기반은 단숨에 커질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핵심 요인은 지정학적인 위치입니다.

 트리키에는 중동,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를 잇는 길목에 자리하며 유럽과 이슬람 세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왔습니다.

 무엇보다 트르케는 나토 회원국으로서 냉전 시절엔 소련을 21세기엔 중동의 불안정과 테러를 막는데 키어해 왔습니다.

 군사적으로는 이미 유럽과 한 팀이었던 셈입니다.

이 이 모든 걸 고려하면 유럽에게 트리키에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끝내 트리키의 손을 잡지 않았습니다.

 겉으로 내세운 이유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권, 표현의 자유, 언론 탄압, 사법 독립, 그리고 프루드쪽 문제까지.

 유럽은 줄고 트리키의 민주주의가 불안정하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트리키에가 이슬람 국가라는 점도 유럽에겐 큰 부담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종교 차별을 하지 않지만 무슬림 인구가 많은 나라가 들어오면 유럽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이 있었습니다.

 이미 유럽은 무슬림 이민자들과 심각한 갈등을 겪는 중이었습니다.

 트르키에는 그 감정을 자극하는 존재인 거죠.

 처음엔 경계심이었지만 그것은 점차 혐오로 차라났습니다.

 트리키의 규모도 심리적 거리감을 키웠습니다.

 인구, 문화, 종교, 역사적 경험까지 너무 크고 너무 달랐습니다.

 한두 가지를 고친다고 해서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이윤부의 분위기는 칼렸습니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같은 핵심 국가들은 트리키에 가입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들 대부분은 트리키의 출신 이민자들이 오래 전부터 자리잡은 나라였습니다.

 함께 살아온 시간이 길었지만 통합은 늘 어려웠습니다.

 이런 피로감은 티리키의 가입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스페인이나 폴란드처럼 무슬림 이민자 비중이 낮은 나라는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크지 않았습니다.

 결국 문제는 감정이었습니다.

 유럽은 트르키아를 거부하는 여러 이유를 내세웠지만 그 말들 속엔 결국 이런 뜻이 담겨 있다고 파해합니다.

 당신은 우리와 너무 다르다.

 그리고 그게 불편하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그 불편함만이 아니었습니다.

 유럽이 정말로 원치 않았던 건 질서가 파는 것이었습니다.

 감정은 표면일 뿐엔 철저히 계산된 거부가 있었던 것입니다.

 트르키에 인구는 이유 전체 인구 15%에 해당합니다.

 만약이 이루어졌다면 독일 다음으로 큰 나라가 되었을 겁니다.

 유럽 연합의 의사 결정 구조는 인구를 기준으로 움직입니다.

 투표권, 의석수, 예산 배분 모두 인구가 많은 나라에 유리하게 설계돼 있습니다.

 트르키에가 들어오면 프랑스나 이탈리아보다 더 큰 정치적 비중을 갖게 되는 거죠.

 기존 핵심 국가들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변화입니다.

 정치만도 아니었습니다.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는 더 직접적이고 현실적이었습니다.

 이유 해원국이 되면 트리키에인들은 국경의 제한 없이 유럽 아무데서나 일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미 유럽에는 티르키의 출신 노동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독일 300만 명, 프랑스 100만 명,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에도 각각 50만 명 등 유럽 전역에서 일하는 트류케에게 인구는 60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이유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트류키에가 이유에 가입할 경우 10년에 걸쳐 400만 명의 이민자가 더 유럽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건 단순히 사람이 많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노동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죠.

 특히 저임금이나 단순노동 일자리부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일자리를 둘러싼 갈등과 사회적 혼란, 유럽 각국은 그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유럽이 트르케를 거부하자 트르케 내부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많은 사람들은 유럽을 미래의 모델로 여겼습니다.

 1923년 터키 공화국을 세운 무스타파케말 아타르크는 서구시 근대화를 국가의 목표로 삼았고 그 방향은 언제나 서쪽이었습니다.

 1987년 공식 가입 신청 이후 티르키에는 유럽 연합의 기준에 맞춰 헌법과 법률을 수십차례 바꿨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민의 75%가 이유 가입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은 점점 무너졌고 지금은 가입을 지지하는 사람도 30%가 채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가입이 이루어질 거라고 믿는 사람은 20% 수준에 불과하죠.

 아무리 준비해도 유럽은 끝내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트르키에보다 민주주의 수준이 낮았던 루마니아, 불가리아, 심지어 분단였던 키프로스까지 먼저 유럽 연합에 가입했습니다.

 키프로스는 트리키아와의 갈등조차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런 결정은 많은 트리키의 사람들에게 정치나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문화와 종교가 걸림돌이라는 인식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유럽 연합을 기독교 국가들의 클럽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이 계속해서 트리키어를 멀리하자 국민들의 실망은 점점 분노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민족주의 정서가 커짐에 따라 오히려 유럽이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목소리도 따라 커져 갔습니다.

 여기에 유럽의 경제 위기, 영국의 탈퇴, 남민 문제까지 겹치며 이런 흐름은 더욱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정체성도 흔들렸습니다.

 유럽이 요구한 건 단순한 제도 개혁이 아니었습니다.

 민족과 종교 그리고 트루크 세계와의 감정적 유대까지 내려놓으라는 요구처럼 느껴졌던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튀주의 다시 말해 중앙아시아의 트루크계 민족들과 연대하자는 움직임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유럽이 아니어도 우리끼리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모든 흐름 위에서 등장한 인물이 에르도안입니다.

 2003년 직권한 이후 지금까지도 티리키를 이끌고 있는 정치 지도자입니다.

 유럽의 거절과 내부의 실망이 쌓이던 시기에 그는 자존심을 되찾아주는 정치인으로 부상했습니다.

 유럽이 기준을 들이될 때마다 그는 터키는 터키의 길을 간다고 응수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민족주의 정당들과 손을 잡았고 외교적으로는 러시아와 협력하며 나토를 벗어나는 행보도 보였습니다.

 결국 유럽이 문을 열지 않았던만큼 트리키의 역시 서서히 마음의 문을 타다갔습니다.

 이제 남은 건 실내의 붕괴와 각자의 길뿐인듯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반전의 조짐이 뚜렷합니다.

 유럽이 트류키를 다시 바라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 출발점은 우크라이나 전쟁이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은 유럽의 단순한 전쟁 이상의 충격을 안겼습니다.

 가장 먼저 흔들린 것은 에너지였습니다.

 유럽은 오랫동안 러시아 산가스에 의존해 왔고 러시아는이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해 왔습니다.

 공급을 줄이겠다는 한마디에 가격이 급등했고 각국의 경제와 생활 물가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가 목덜미를지고 있는 상황에서이를 대체할 수단이 철실했습니다.

 그건 현실적으로 티르키에 뿐입니다.

 티르키에는 아제르바이잔, 트루크메니스탄, 이란, 이라크 북부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유럽으로 잇는 핵심 경로에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아제르바이장 가스는 트리키아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과의 연결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그 이유는 거리나 기술 문제가 아닙니다.

 카스피아의 해양법 분쟁.

 러시아와 이란의 견제 중간 지역의 정치 불안정이 길을 막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수십년 동안 유럽이 안고 있던 약점을 단번에 해결할 열쇠를 티르키에가 쥐고 있는 것입니다.

 유럽이 지금껏 놓쳐온 또 하나의 열쇠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트리키아의 군사력입니다.

 트럼프 직권 이후 유럽은 미국의 안보 우산이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현실과 처음 마주했습니다.

 나토 방위를 제대로 내지 않으면 개입하지 않겠다는 경고는 유럽 안보의 근간을 흔드는 선언이었습니다.

 그 순간 유럽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없이도 우리를 지킬 수 있을까? 그리고 다시 돌아본 나라가 티르키에입니다.

 티르키에는 나토에서 두 번째로 군대가 많은 나라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촉이 러시아의 전차를 멈춰 세운 드론도이 나라가 만든 무기입니다.

 트르키의 군사력은 드론 하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 이 나라는 전차, 장갑차, 방공 미사일, 구축함과 잠수함, 그리고 자체 개발한 5세대 전투기 칸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방산 수출 세계 12위로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전역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병력, 실전 경험, 그리고 무기까지.

 유럽이 지금 가장 부족한 걸 트리키에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트리키의 가치는 군사력에만 있지 않습니다.

 알고 보면이 나라는 유럽의 안정을 떠바치는 또 하나의 축이기도 합니다.

 시리아 예전으로 수백만 명의 남민이 유럽으로 향했을 때 유럽은 혼자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 흐름을 막아준 것이 바로 트리키였습니다.

 유럽 연합은 트리키의 수십억 유로를 지원하는 대신 남민을 국경밖에 머물게 하는 협정을 맺었습니다.

 유럽은 알고 있었습니다.

 남민이 대거 유입되면 중도 정치는 흔들리고 그구 세력이 떠오른다는 걸 말입니다.

이 협정 덕분에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들은 내부 정세를 어느 정도 안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유럽의 질서를 지켜온 건 바로 트르키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손을 먼저 내민 쪽은 이번에도 티르키에 에르도안이 다시 가입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고금리와 물가급 등 외환 부족에 시달리는 티리키의 경제는 지금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유럽은 여전히 가장 유력한 자금줄입니다.

 러시아와의 밀착이 가져온 외교적 부담도 상당합니다.

 유럽도 이제 트르키를 다시 계산해 넣기 시작했습니다.

 에너지, 난민, 무기, 군사력까지.

 예전엔 외면했던 문제들이 지금은 티르키 없이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갑게 식었던 관계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현실 앞에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엔 트리키에가 유럽을 원했습니다.

 이제는 유럽도 트리키를 원합니다.

이 오랜 애증의 관계가 해피의 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이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