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P 1위! 이슬람 마카체프: 거리 싸움꾼에서 UFC 최강자가 되기까지!
이슬람 마카체프, 그의 길
이슬람 마카체프는 러시아 다게스탄이라는 곳에서 태어났어. 어릴 땐 조용하고 어른들한테 잘하는 아이였지만, 동네 아이들이 좀 거칠어서 길거리 싸움을 많이 했대. 아버지는 싸움에서 이겼냐고 물어보셨다고 해.
다른 다게스탄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레슬링을 했는데, 마카체프는 옆집에 살던 태권도 선수 세이풀라 마고메도프를 보고 태권도를 시작했어. 당시 다게스탄에는 어른들이 아이들 싸움을 붙이는 문화가 있었는데, 마카체프는 절대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고 해. 지금도 마고메도프와는 아주 친해서 훈련 캠프에 초대할 정도래.
나중에는 종합격투기(MMA)로 눈을 돌리면서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 샤밀 자비로프, 그리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만나게 돼. 하빕은 좀 쎈 척하는 아이였는데, 마카체프는 좀 조용하고 어려서 처음엔 별 관심이 없었대. 근데 어느 날, 마카체프가 싸움에서 아주 멋지게 이기는 걸 보고 하빕이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해. 이때 하빕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와도 인연이 시작됐지.
학교생활은 비교적 평탄했는데, 하빕보다 두 살 많았던 아부바카르가 마카체프를 괴롭히지 않았기 때문이야. 아부바카르는 어른이 돼서도 좀 사고뭉치였나 봐.
나중에 라크족들이 사는 브루시라는 마을로 이사하면서 잠시 격투기에서 멀어졌는데, 그때 큰 도시에서 온 도련님처럼 보인다고 시골 아이들한테 도전을 많이 받았대. 마카체프도 다른 아이들처럼 농사일을 도우면서 땅을 파고 바위를 나르며 지냈어. 몸이 힘들어서 길거리에서 방황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고 해.
2년 뒤, 마카체프는 다시 레슬링을 시작했고, 하빕 아버지인 압둘마납이 체육관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같이 운동해도 되냐고 물어봤어. 하빕 아버지도 흔쾌히 받아들여주면서 마카체프의 종합격투기 선수로서의 삶이 시작된 거지. 체육관에는 UFC에서도 활약하는 루스탐 하빌로프 같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압둘마납은 마카체프를 가장 아꼈다고 해. 마카체프도 압둘마납을 잘 따랐고, 학교 성적이나 개인적인 고민까지 털어놓을 정도였어. 길에서 싸움이 붙어도 주먹 대신 압둘마납에게 연락해서 해결할 정도였다니, 정말 믿고 의지했나 봐.
처음에는 하빕의 상대가 되지 못했지만, 점점 성장하면서 팀에서 하빕의 유일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어. 집이 멀어서 대학 때는 매일 4~5시간씩 통학하면서 공부하고 운동했대. 아버지의 짐을 덜어드리고 싶어서 졸업 후에는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돈을 벌기도 했어.
마카체프의 데뷔전은 2010년이었어. 처음에는 삼보와 종합격투기 중에 고민하다가 종합격투기를 선택했고, 2011년에는 한 해에만 다섯 경기를 치르면서 러시아에서 실력을 쌓았지. 삼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서 2014년에는 러시아 국내 대회 우승까지 했어. 그런데 러시아 선수권 대회에 나가기 전에 건강검진에서 부정맥이 발견돼서 국제 대회 출전이 금지되고 심장 수술까지 받게 됐어.
하지만 종합격투기에서는 계속 승승장구해서 프로 데뷔 5년 만에 11연승 무패를 기록했고, 2015년에는 하빕을 따라 UFC와 계약을 맺었어. 하빕은 혼자 UFC에 왔지만, 마카체프는 이미 하빕이 길을 닦아놓은 덕분에 UFC 총감독인 하비에르 멘데스의 눈에 들면서 빠르게 성장했지.
UFC 데뷔전은 아주 깔끔했어. 1라운드에 상대를 끝내버렸지. 하지만 곧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되는데, 상대는 과거에 마카체프와 같이 운동했던 루스탐 하빌로프를 이겼던 아드리아누 마르티네스였어. 하빌로프도 강한 선수였기 때문에 마카체프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였지. 이때 하빕의 아버지 압둘마납도 비자 문제로 경기에 함께하지 못했어.
그 후에도 마카체프는 계속 어려움을 겪었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서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심장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의사가 처방해준 약물 때문이었어. 2016년부터 그 약물이 금지 약물 목록에 올라가면서 생긴 문제였지.
하지만 다행히 징계가 풀리고 다시 경기에 나서서 승리를 거두었고, 세계 삼보 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압둘마납이 배출한 18명의 세계 챔피언 중 한 명이 되었어. 종합격투기에서도 계속 승리를 이어갔지.
2018년에는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어. 하빕이 코너 맥그리거와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던 중에 맥그리거가 하빕의 아버지까지 모욕하는 일이 벌어졌지. 이로 인해 경기장 안팎으로 큰 싸움이 벌어졌고, 마카체프도 연루되면서 UFC에서 방출될 위기에 처했어. 하지만 하빕이 UFC의 최고 흥행 카드였기 때문에 결국 마카체프와 다른 선수들은 복귀할 수 있었지.
복귀 후에도 마카체프는 계속 승리를 이어갔고, 2020년에는 알렉산더 에르난데즈와의 경기가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기도 했어.
그해 여름, 마카체프에게 큰 슬픔이 찾아왔어. 아버지이자 코치였던 압둘마납이 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한 거야. 팀의 구심점이었던 하빕도 은퇴를 선언하면서 팀은 흔들리기 시작했지.
하지만 아버지의 유지를 잇고,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던 하빕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고, 마카체프도 타이틀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 시작했어. 여러 강자들을 차례로 꺾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결국에는 타이틀샷을 얻게 되었지.
타이틀전 상대는 찰스 올리베이라였어. 올리베이라는 이전 챔피언 결정전에서 강자들을 모두 꺾고 올라온 실력자였지. 마카체프는 어린 시절부터 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선수의 상품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올리베이라의 발언에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어.
결국 대망의 경기 날, 두 선수는 접전을 벌였고, 마카체프는 올리베이라를 꺾고 새로운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