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때문에 성장률이 나락 간다..사실일까?
부동산 때문에 나라 경제가 망했다? 팩트 체크!
어떤 분이 "부동산 때문에 나라 경제 성장률이 0으로 갔다"고 댓글을 달아주셨어. 그래서 오늘 이걸 같이 한번 제대로 파헤쳐 볼 거야.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부동산 때문에 나라 경제 성장률이 낮아진 건 팩트야.
왜 부동산 때문에 경제가 안 좋아졌을까?
댓글을 달아주신 분 말대로, 우리나라 돈이 부동산에 너무 많이 몰려서 다른 산업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야. 그래서 우리나라 집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얼마나 올랐는지 한번 살펴봤어.
- 미국, 호주, 한국, 일본, 중국을 비교해봤는데, 2011년 기준으로 봤을 때 미국이랑 호주는 계속 집값이 오르고 있고, 한국도 오르고 있어.
- 놀라운 건,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이라고 해서 경제가 안 좋다고 하는데도 집값은 꾸준히 올라서 한국보다 더 비싸졌다는 거야.
-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집값을 엄청 올렸다가 지금은 다시 떨어지고 있는 추세야.
결국, 집값 상승률만 보면 한국이 아주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거지.
GDP를 뜯어보자!
나라 경제 성장률을 알려면 GDP를 봐야 해. GDP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물건과 서비스의 가치를 합한 건데, 크게 수출입(외수)이랑 국내 소비/투자(내수)로 나눌 수 있어.
- 수출입(외수): 우리나라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 정도로 작아. 최근에는 수출이 수입보다 많아서 무역 수지가 흑자를 내고 있어.
- 국내 소비/투자(내수): 이게 GDP의 대부분을 차지해.
- 민간 소비: 거의 50%를 차지해. 사람들이 물건을 많이 사면 경제가 좋아지는 거지.
- 투자: 30%를 차지하는데, 이 안에서 건설 투자가 14~15%, 설비 투자가 11~12% 정도야.
즉, 우리나라 GDP에서 건설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다는 거야.
그래서 건설 투자가 얼마나 안 좋길래?
지금 우리나라 GDP 구성 요소들의 상황을 보면,
- 건설 투자: 전년 대비 -11%로 엄청나게 떨어졌어. 이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야.
- 설비 투자: 그나마 4% 정도 성장하고 있어.
- 민간 소비: 코로나 때 바닥을 찍고 0.9% 정도 회복하고 있어.
보시다시피, 건설 투자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야.
부동산 부양이 왜 필요할까?
댓글에서 "부동산 부양 그만하자"고 했는데, 사실 건설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힘들어. 왜냐하면 건설 투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건설과 관련된 다른 산업들도 많기 때문이야.
- 착공 물량: 건설 투자는 결국 집을 짓기 시작하는 '착공'과 연결돼. 그런데 지금 착공 물량이 10년 내에 가장 적은 수준이야.
- 공급 부족: 착공 물량이 계속 줄어들면 앞으로 집 공급이 부족해질 거고, 그러면 집값이 더 크게 오를 수 있어. 이건 우리가 원하는 상황이 아니지.
그래서 집값 안정을 위해서라도 건설 경기를 살리는 건 필수적이야. 특히 지금 심각한 내수 경기를 살리려면, 내수 안에서도 가장 안 좋은 건설 투자를 끌어올려야 하는 거지.
결론
부동산 때문에 나라 경제 성장률이 낮아진 건 팩트야. 하지만 이건 부동산 자체를 부양하자는 게 아니라, GDP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 경기를 살려서 전체 경제를 회복시키려는 노력이라고 봐야 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너무 이념적으로만 보지 말고, 팩트를 바탕으로 어떤 부분을 살려야 할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게 중요해. 앞으로도 이런 팩트들을 잘 전달하도록 노력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