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명의만 빌려달라했는데 전화 한통에 피가 거꾸로 솟았다

엄마의 눈물, 아들의 배신

엄마가 아들한테 명의만 빌려달라고 해서 시작된 이야기야. 아들 상황이 좀 복잡해서 엄마 이름으로 집 계약하고 돈은 나중에 준다고 했지. 엄마는 자식이라서 도와주고 싶었어. 그래서 계약금, 중도금 다 내주고 아들이랑 같이 살게 됐지.

처음엔 며느리가 고마워하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말투가 달라졌어.

• "어머님, 냉장고 좀 정리하면서 쓰세요."
• "어머님, 손님 오실 땐 미리 말씀 좀."

심지어 아들도 엄마한테 이렇게 말했어.

• "엄마, 거실에 TV 크게 틀지 마. 애도 있고 며느리도 피곤하대."

엄마는 눈치 보면서 TV 소리도 줄이고 물도 살살 틀었어.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엄마한테 이렇게 말했지.

• "엄마, 며느리가 좀 힘들어 해. 며칠만 외삼촌 집에 계시면 안 될까?"

엄마는 가방 싸서 외삼촌 집으로 갔는데,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라는 말이 없었어. 다시 집에 가보니 문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어서 들어갈 수도 없었지. 아들한테 전화했더니 이런 말을 하더라.

• "엄마 외삼촌 집에서 좀 더 쉬고 계세요? 차라리 이참에 따로 사시는 게 어때요? 우리도 애 키우고 하려면 독립이 필요해요."

그 말을 듣고 엄마는 정신이 번쩍 들었어. 이 집은 엄마 이름이고, 돈도 엄마가 냈는데, 아들은 엄마를 내쫓으려고 했던 거야.

결국 엄마는 법무사를 찾아갔어. 등기도 엄마 이름이고, 계약서도 엄마 이름이고, 대출금도 아들이 제때 안 줘서 엄마 통장에서 나가고 있었지. 엄마는 내용 증명을 보냈어. 30일 안에 안 나가면 명도 소송을 하겠다고.

그러자 며느리가 전화해서 "어머님 진심으로 이러실 거예요? 가족인데 이게 뭔가요?"라고 했지. 엄마는 차분하게 대답했어.

• "가족이면 등쳐먹듯이 돈 받아 놓고 나를 내쫓지는 않았겠지."

이렇게 엄마의 눈물과 아들의 배신으로 끝난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