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은 왜 이더리움을 선택했을까?

이더리움, 비탈릭의 꿈은 현실이 될까?

지난 시간에 비탈릭이 이더리움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아봤다면, 이번엔 이더리움이 지금 어떻게 나아가고 있고 사람들이 이걸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해 줄게.

비탈릭, 이제는 '정신적 지주'

이더리움이 점점 커지면서 비탈릭은 매일매일 운영하는 역할에서 물러나, 이제는 이더리움의 '정신적 지주'이자 '수석 과학자'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더 머지' 성공! 환경도 생각하는 이더리움

2022년, 비탈릭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더 머지'라는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성공했어. 이게 뭐냐면, 이더리움이 에너지를 엄청나게 쓰는 방식에서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바뀐 거야. 덕분에 에너지 사용량이 99% 이상 확 줄었어! 이건 진짜 대단한 일이지. 비탈릭은 이게 기술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이런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비탈릭의 다음 목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안전하게!

비탈릭은 2024년에 이더리움 재단 운영에서 좀 더 물러나서, 앞으로 이더리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쓸 수 있게 만들고, 개인의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는 금융 시스템을 만들고, 네트워크가 커져도 중앙화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어.

2025년 초에는 이런 생각을 더 구체적으로 공유했는데, 핵심은 이거야.

• 누구나 쉽게 노드 운영: 엄청난 컴퓨터 없이도 누구나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게 만들자!
• 강력하지만 접근 가능: 이더리움은 강력해야 하지만, 동시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해.
• 완벽한 프라이버시와 보안: 이더리움의 모든 것(프로토콜부터 지갑 앱까지)이 사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해.

'내 이더 팔아!' 논란, 그리고 비탈릭의 신념

비탈릭은 사용자들이 직접 노드를 운영해야 진정한 탈중앙화가 된다고 믿고 있어. 그런데 웹 소셜 앱 CEO인 덴 로메로는 "모든 사람이 노드를 운영하는 건 너무 어렵고 느리다"라고 반박했지. 이에 대해 비탈릭은 단호하게 "그렇다면 당신의 이더를 파세요!"라고 말했어. 이 말 때문에 엄청난 논쟁이 벌어졌는데, 어떤 사람들은 비탈릭이 너무 심했다고 했고, 어떤 사람들은 이더리움의 본질을 지켰다고 환호했지. 어쨌든 이 사건은 비탈릭이 사용자 권한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줬어.

'팩트라' 업그레이드: 이더리움의 미래를 준비하다

이더리움은 계속 발전하고 있어. 2025년에는 '팩트라'라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통해 앞으로 10년을 준비하고 있어. 이건 기존에 계획되었던 두 가지 업그레이드를 합친 건데, 스마트 계약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지갑 기능을 좋게 하고, 이더리움의 보안을 담당하는 스테이킹을 더 쉽게 만들어 줄 거야. 덕분에 가스비 없는 거래나 비밀번호를 잊어도 복구할 수 있는 지갑 같은, 일반 사람들이 쓰기 편한 기능들이 가능해질 거야.

또, 이더리움의 보조 네트워크인 레이어 2 롤업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블록당 저장 용량도 늘려준대. 이 '팩트라' 업그레이드는 2025년 5월에 적용되었고, 이더리움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야.

과거의 '반항아'에서 '주류'로

이더리움은 처음부터 기존 금융 시스템에 도전하려는 '반항아' 같은 움직임에서 시작했어.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놀랍게도 과거 비탈릭이 의심의 눈초리로 보던 전통 금융 기관들이 이더리움을 주목하고 있어.

• JP 모건: 미국 최대 은행인 JP 모건은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자산을 토큰화하는 네트워크도 만들었어. 심지어 다른 은행과의 거래에도 사용하고 있지.
• 블랙록: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도 이더리움 위에서 자산을 토큰화하는 투자 펀드를 출시했어. 출시 몇 달 만에 엄청난 돈을 모았는데, 이건 보수적인 기관들도 이제 블록체인으로 돈을 옮기고 있다는 걸 보여줘. 블랙록 CEO는 토큰화를 "다음 세대 금융 시장의 핵심 기술"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주식,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이 블록체인 위에서 24시간 거래되는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고 해.
• 페이팔,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은 이더리움 위에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했고,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 코인으로 국제 거래를 정산하는 실험을 하고 있어. 비자는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으로 자동 결제 기능도 실험 중이야.

이더리움 ETF 승인! 월가도 이더리움에 올라타다

가장 놀라운 사건은 미국 규제 당국이 2024년에 이더리움 기반 상장 지수 펀드(ETF)를 처음으로 승인했다는 거야. 2025년 중반까지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이더리움 ETF에 몰렸는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월가가 이더리움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거라고 상상하기 어려웠지. 하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더리움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고 있어.

비탈릭, 세상을 바꾸는 코드

어릴 적 친구라고는 컴퓨터와 게임뿐이었던 비탈릭은 여전히 수수하고 이상주의자야. 하지만 그가 만든 이더리움은 이제 수천만 명의 거래를 처리하고, 은행, 정부, 기업까지 사용하는 거대한 인프라로 성장했어. 외로운 천재 소년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철학자가 된 비탈릭은, 그의 코드로 세상을 바꾸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