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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저자 김승호 회장이 알려주는, 나를 세상에 알리는 1가지 비법!

게시일: 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내가 책을 쓰게 된 이야기

옛날 옛날에, 내가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교훈 26가지를 인터넷에 올린 적이 있었어. 지금으로부터 거의 20년 전쯤인데, 그때는 서세원 씨가 운영하는 유머 사이트였지. 그런데 이게 엄청 퍼져서 지금도 50만 군데나 저장되어 있대. 내가 이걸 쓰는데 30분밖에 안 걸렸거든. 그냥 줄줄이 써서 올렸는데 말이야.

아침에 일어나니까 난리가 난 거야.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고, 글이 막 퍼져나갔지. 그러다가 친구한테 연락이 왔는데, "이런 좋은 글이 있는데 네가 한번 읽어봐" 하더라고. 보니까 내가 쓴 글인 거야!

더 신기한 건, 우리은행 부행장님이 이 글을 사내 인트라넷에 올렸는데, 누가 썼는지 몰라서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거야. 그래서 우리은행에 연락했지. 마침 그때 처형도 우리은행에 다니고 있었거든. 그랬더니 엄청 반가워하면서 한국어문학회에 한번 보자고 하더라구.

나랑 그 부행장님은 15살이나 차이 났는데, 엄청 친한 친구가 됐어. 올 때마다 저녁도 먹고 그랬지. 그러다가 이 인연이 조선일보에 기사로 난 거야! 나이도 다르고 지역도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인연이 돼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이야. 조선일보에 거의 반 페이지나 소개됐었어.

그랬더니 출판사에서 막 연락이 오는 거야. 그중에 '주부생활'이라는 곳에서 책으로 내고 싶다고 해서, 내가 예전에 써놓은 글들을 모아서 첫 번째 책을 냈지. 이렇게 우연히 책을 쓰게 된 거야.

그때 깨달았지. "아, 나도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구나!" 글을 써서 책까지 낼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 사실 글을 써본 적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거든.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글을 쓰기 전에 책을 엄청 많이 읽었잖아. 특히 내 글쓰기 스타일을 보면 알겠지만, 유머와 위트가 있는 글을 좋아해. 겉으로는 가벼워 보이지만 속으로는 무거운 내용이 담겨 있고, 무거운 듯하다가도 반전이 있는 글들이 많지. 이런 글쓰기 기법은 어디서 배웠냐고? 바로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스스로 배운 거야.

그때 미국판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한국말로 번역한 책을 300권이나 사서 미국에 가져갔어. 아디다스 가방에 꽉꽉 채워서 두 개나 들고 갔지. 미국에서는 책을 구하기도 어렵고 돈도 없었으니까, 그 책을 7번쯤 읽었던 것 같아. 1호부터 300권까지 다 말이야. 그러니 내 머릿속에는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모든 이야기가 다 잠겨 있었던 거지.

그래서 내가 글을 써보니까 자연스럽게 리더스 다이제스트 스타일로 쓰게 되더라고. 내 글쓰기 방식이 그런 걸 알고 나서 그 책이 좀 팔리기 시작했어.

책이 유명해지면서 사업도 잘 되기 시작했는데, 출판사 친구가 "요즘 뭐 해?" 하고 묻더라구. 그래서 유기농 식품점 사업 이야기를 해줬지. 그러다가 사업이 망하고 다시 도시락 사업을 시작했을 때, 그 이야기를 책으로 써달라고 해서 '김밥 파는 CEO' 같은 책들이 나오게 된 거야. 5년 간격으로 책을 냈던 것 같아.

사실 내가 유명해진 건 책 덕분이 커. 책이 엄청 많이 팔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몇십만 권은 팔렸으니까. 책을 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업가들과는 다르게 보기 시작하더라구.

그래서 나는 누구든지 책을 쓰라고 권하고 싶어. 세상에 나를 알리려면 책을 쓰는 게 최고거든. 책은 박사 학위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줄 수 있어. 요즘 박사 학위는 너무 많잖아. 미국에서는 박사 학위에 'Dr.'라고 붙여주면서 존경하는데, 한국에서는 박사라고 자랑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타이틀에 잘 안 붙이잖아.

그런데 책이 나오면 사람들은 그 사람을 '저자'라고 부르고,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식해. 책을 먼저 찾거든. 그래서 박사 학위보다 더 높아지는 거야. 나도 사업가 중에서 책을 써서 유명해지니까 사업가로서도 더 유명해졌고, 미국 사업가 중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책을 쓴 사람이 되니까 인지도가 확 올라갔지.

최근에 쓴 '돈의 속성'은 거의 70만~80만 부가 팔렸으니까, 이제는 저자 중에서도 탑 클래스가 된 거지.

사실 글쓰기 연습을 따로 한 적은 없어. 지금도 글쓰기는 계속 연습하고 있는 중이야. 다만 내가 쓴 글이 잘 썼는지 못 썼는지는 이제 좀 알겠어. 이건 좀 잘못 썼다 싶은 글은 아는데, 잘 쓴 글은 아직 잘 모르겠어. 앞으로는 내가 쓴 글이 얼마나 잘 썼는지까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글을 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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