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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4번 바꿔 깨달은 평생직업! 내 적성·진로 찾는 확실한 꿀팁 (30대 인생 역전)

게시일: 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내 안의 진짜 '나' 찾기: 직업 말고 '업'을 발견하다

어느덧 주변 친구들은 결혼하고 애도 낳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데, 나는 아직도 방황 중이야. 20대 때의 열정은 좀 사그라들고, 이제는 안정적인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나이가 됐지.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사람을 찾아 30년을 달려왔는데, 이상하게도 어떤 직업을 가져도 만족스럽지 않았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막연한 공허함만 느껴졌지.

"이 길이 나한테 맞는 걸까?" 끝없는 질문 끝에 남는 건 공허함뿐이었어. 이 공허함을 채우고 진짜 '나'를 찾고 싶어서, 10대부터 30대까지 직업을 네 번이나 바꿨어.

  • 태권도 선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선수 생활을 했지.
  • 의류 비즈니스 전공: 대학에서는 의류 사업을 전공했어.
  • 사업 시작: 취업 대신 사업을 시작했는데, 2년 만에 실패로 끝났어.
  • 마케터: 지금은 '막혔다'는 명함을 가지고 살고 있어. 흔히 말하는 백수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직업을 네 번 바꾸는 동안 한 번도 '내가 졌어'라는 느낌은 없었어. 일이 질려서 바꾼 게 절대 아니었거든. 오히려 일에 좀 익숙해지고 나면, 그 일의 방식이 눈에 보이고 더 나은 길이 눈에 들어와서 빠르게 다음 단계로 넘어갔던 거야. 보통 실패하면 좌절감이나 패배감이 남는데, 나는 그런 게 없었어. 마치 아직 도착하지 못한 느낌? 언젠가는 도착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거든.

늘 더 좋아 보이는 길을 선택하고 좌절하기보다는, 몸을 빠르게 옮기는 쪽을 택했지. 그런데 매번 새로운 명함을 받아도 어딘가 모르게 남아있는 공허함은 사라지지 않았어.

그러다 깨달았지. 내가 진짜 갈증을 느꼈던 건 '방향'이었다는 걸. 뭐든 열심히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넘쳤는데, 정작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몰랐던 거야. 그래서 매번 더 빨라 보이는 쪽으로만 몸을 던졌지. 남들보다 빨리 성공하고 싶었고, 빠른 길을 가고 싶었어.

하지만 그 빠른 길이라고 믿었던 선택들이 지나고 보니 가장 느린 길이었고, 그 끝에는 성공이 아닌 끝없는 공허함만 남았어. 2년간 열심히 했던 사업이 끝나고, 마케터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몇 년간 빚을 갚으며 일하던 어느 날, 처음으로 지나왔던 길을 돌아봤어. 방향도 모르고 '여기가 맞겠지' 하며 뛰어들었던 지난날들. 내가 가졌던 직업들은 겉보기엔 전혀 상관없어 보였지. 태권도, 의류 사업, 마케팅.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였으니까.

남들이 보기엔 나는 그저 끈기 없는 사람으로 보였을 거야. 그런데 문득, 전혀 연결점이 없어 보이던 지난날에서도 내가 몰입했던 순간은 늘 똑같았다는 걸 알게 됐어.

  • 태권도 선수 때: 지루한 훈련을 견디는 게 아니라, 상대 영상을 보고 어떻게 이길지 전략을 짜고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에 몰입했어.
  • 사업할 때: 돈을 버는 것보다 경쟁사와 시장을 파악하고 살아남을 전략을 세우는 일에 더 중요성을 뒀지.
  • 마케터로서 지금: 수많은 전략 중에 가장 최적의 전략을 선택할 때 가장 몰입해.

내 직업은 모두 달랐지만, 내가 진짜 빠져드는 순간은 매번 똑같았어.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지. 이걸로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정확히 설명할 수가 없었어. 수많은 연결고리가 분명히 있는데, 말로 설명할 언어가 떠오르지 않았던 거야. 네 번의 직업을 관통하는 나를 움직이는 단 하나의 무언가가 느껴졌지만, 이름이 없으니 부를 수도 없었지.

그러다 어느 순간, 오래된 착각 하나가 깨졌어. 나는 지금까지 직업이 고유한 정체를 가진 거라고 믿어왔어. '선수', '의류 사업가', '마케터'. 이렇게 전혀 연결되지 않는 이름표들을 가지고 말이야.

하지만 사실 이 안에는 그 직업을 이루는 수많은 '동사'들이 숨겨져 있었어.

  • 선수: 단순히 운동만 잘하는 게 아니라, 상대를 이길 최적의 전략을 떠올려야 해.
  • 사업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는 사람이 아니라,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고민하는 행위가 숨겨져 있지.
  • 마케터: 마찬가지로, 최적의 전략을 찾아내는 행위가 중요해.

내가 지금까지 쫓았던 건 전부 이름표뿐이었지, 내가 어떤 '동사'를 잘하는 사람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 외로운 환경 속에서도 남들보다 훨씬 더 몰입했던 순간, 내가 매일 진짜로 하던 행동, 모든 경우의 수를 펼치고 최적의 경로로 좁혀내는 것. 그건 네 번의 직업 모두에서 동일했어.

그리고 이때 알게 되었지. 이름표와 동사. 이걸 '직'과 '업'이라고 부른다는 걸. '직'은 시대에 따라 사라지는 이름이고, '업'은 그 밑에서 변하지 않는 동사라는 걸.

이름이야 뭐가 됐든 상관없었어. 중요한 건 내가 드디어 직업이 아니라 '나'를 보기 시작했다는 거였으니까. 직업 이름이야 앞으로도 시대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겠지. 하지만 내가 가진 이 변하지 않는 동사 하나는 어떤 시대가 찾아오더라도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 엄청난 고향감으로 다가왔어. 이제껏 느꼈던 공허함이 모두 사라지는 순간이었지.

그날을 기점으로 차근차근 나를 돌아보니, 하나의 연결고리도 보이지 않았던 나의 모든 발자취 속에 사실 진짜 내가 잘하는 것, 내가 평생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가치가 숨겨져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 내가 보냈던 모든 직업은 나라는 사람을 또렷하게 만들어 주는 과정이었지, 절대 헛되이 보낸 세월이 아니었던 거야.

정리하자면, 나라는 사람의 정의는 복잡한 문제를 파고들어 진짜 원인을 찾아내고, 그것을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이야.

나는 이제 직업이라는 틀에 갇혀 있지 않아. 그저 내가 가진 고유한 '나의 업'이라는 가치를 키워갈 뿐이야. 오늘 가져다주는 건 잠시 스쳐 가는 '직'이라는 껍데기일 뿐, 그 모든 걸 떠받치는 본질은 결국 나의 고유함에서 나오니까.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어떤 직업을 가질까, 뭐가 좋아 보일까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 물론 아직 꿈에 그리던 성공에 이르지 못했어. 그래서 누군가에게 당당히 "이게 정답이야!"라고 말할 순 없지. 하지만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선명해진 지금이,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만 하던 그때보다 확실히 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어.

나는 이제 어떤 직업을 가져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 그리고 당신 또한 이름표에 갇힌 껍데기가 아닌, 당신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을 알아갔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묻고 싶다. 당신은 지금 어떤 '업'을 가지고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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