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2형, 절대 불치병 아니에요! 산부인과 의사가 밝히는 진실!
헤르페스, 너무 걱정하지 마!
안녕! 나는 산부인과 의사 황인아라고 해. 오늘은 좀 특별한 장소, 바로 내 진료실에서 이야기해 볼까 해. 초음파 기계도 보이고, 진찰 의자도 있고, 모니터도 있지?
오늘은 헤르페스에 대해 이야기해 볼 건데, 헤르페스 때문에 너무 걱정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걸 좀 바로잡아주고 싶어서 영상을 찍게 됐어. 얼마 전에도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고 말이야.
결론부터 말하면, 헤르페스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근데 이걸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고, 헤르페스 걸리면 인생 끝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의사로서 이런 인식을 좀 바꿔주고 싶어.
헤르페스, 도대체 뭘까?
헤르페스는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야. 그래서 바이러스가 옮겨 다니면서 생기는 거지. 흔히 '성병'이라고 부르는데, '성병'이라는 말 때문에 괜히 죄책감 느끼고 더 무서워하는 것 같아.
물론 에이즈나 매독처럼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심각한 성병도 있지만, 헤르페스는 몇 번 약 먹으면 금방 나을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질병이거든.
헤르페스는 주로 작은 물집(수포) 형태로 나타나. 하나만 생기는 게 아니라 여러 개가 뭉쳐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간질간질하다가, 물집이 터지면 따갑고 아플 수 있어. 마치 손이나 발에 물집 잡혔을 때 터지면 아픈 것처럼 말이야.
물집이 생겼을 때부터 전염이 될 수 있고, 터졌을 때 전염력이 더 강해져. 그래서 물집이 있거나 치료 중일 때는 성관계를 하지 말라고 하는 거야.
헤르페스, 어떻게 옮고 퍼질까?
헤르페스는 접촉으로 옮아. 내 몸 안에서도 다른 곳으로 옮을 수 있어. 예를 들어 헤르페스 연고를 바를 때, 손이 닿는 곳으로 옮겨갈 수도 있고, 소음순에 생겼다면 마주보는 반대쪽으로도 옮을 수 있지.
그리고 당연히 성관계처럼 피부가 직접 닿는 접촉을 통해서 상대방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헤르페스, 정말 그렇게 심각한 걸까?
헤르페스는 에이즈처럼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무너뜨리거나, 매독처럼 뇌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그런 전신적인 질병이 아니야.
주로 외음부 쪽에 물집이 생기는 정도야. 질 안쪽이나 작은 입구 쪽에 생길 수는 있지만, 온몸으로 퍼져나가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라는 거지.
어떻게 보면 손이나 팔에 잘 생기는 물사마귀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 물사마귀도 바이러스 질환이고 접촉으로 옮기잖아. 물사마귀는 치료하려면 냉동 치료나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하는데, 헤르페스는 그냥 약만 먹거나 연고를 바르면 금방 나아.
왜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하게 됐을까?
아마 예전에 어떤 유튜버 사건 때문에 헤르페스가 더 유명해지고, 그때 피해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좀 과장된 측면이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사람들이 헤르페스를 '불치병'처럼 생각하게 된 거지.
하지만 실제 병원에 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으로 와. 심하게 물집이 많이 생겨서 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럴 때도 빨리 병원에 와서 치료받으면 심하지 않게 지나갈 수 있어.
헤르페스, 재발할 수 있다는데...
맞아, 헤르페스는 재발할 수 있어. 하지만 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 질염도 재발이 엄청 잦잖아? 그런데 우리는 그런 질병에 걸렸다고 해서 인생이 끝난 것처럼 생각하지는 않잖아. 인식의 차이가 정말 큰 것 같아.
헤르페스도 재발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어. 어떤 사람은 20대에 결혼해서 50년 넘게 살았는데 처음 발병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미 옮았는데도 한 번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해.
정확한 감염 시기를 알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오래전에 감염됐다가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거든.
재발이 잦으면 우울해질 수도 있지만, 보통 1~2년 정도 지나면 재발이 덜해지는 경우도 많아. 내 환자 중에서도 재발을 자주 하다가 몇 년 뒤에는 한 번도 재발 없이 잘 지내는 경우도 많으니 너무 미리 겁먹지 않아도 돼.
임신과 출산에 영향이 있을까?
헤르페스는 임신이나 출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물집이 있을 때만 전염력이 강하고 접촉으로 옮기기 때문에, 아기가 태어날 때 외음부에 물집이 있다면 제왕절개를 하는 게 맞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임신 기간 동안 헤르페스가 발병하지는 않아.
만약 임신 중에 헤르페스가 생기더라도, 임신 중에도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약이 있으니 치료받으면 돼. 아기가 태어날 때 물집이 없다면 당연히 아기에게 옮기지 않아.
결론은?
헤르페스 때문에 너무 걱정하고 힘들어하지 마. 이건 심각한 질병이 아니고, 충분히 치료될 수 있는 질병이야.
의사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사람들이 헤르페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
너무 걱정하지 말고, 혹시라도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잘 치료받으면 돼. 헤르페스가 계속해서 재발하는 건 아니니까!
오늘 영상 봐줘서 고맙고, 다음 시간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