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함에 한국 기술이…관세 협상 '신의 한 수' [한방이슈] / YTN
한화오션, 미국 조선소 인수, 왜 난리났을까?
처음엔 다들 "이게 뭐야?" 했어. 2024년에 한화오션이 미국 필리조선소를 샀는데, 그때 필리조선소는 진짜 별 볼 일 없었거든.
- 배 만드는 실력: 1년에 딱 두 척 만들까 말까 했어. 한국 거제 조선소는 1년에 40척씩 만드는데 말이야.
- 돈 문제: 2년 전에는 1000억 원 가까이 손해 봤고, 운영도 제대로 안 됐어.
- 작은 시장: 필리조선소가 독점하던 '존스법' 시장은 미국 전체 조선 시장의 1%도 안 됐어. 존스법은 미국끼리 배 타고 물건 나를 때 미국에서 만든 배만 쓰라는 법인데, 이게 시장을 엄청 작게 만들었지.
근데 왜 샀을까? 이게 다 큰 그림이었던 거야!
1. 미국 vs 중국, 해양 패권 경쟁
요즘 미국이랑 중국이랑 바다에서 엄청 싸우고 있잖아. 중국은 배를 엄청 많이 만들고 있어서 미국이 수적으로 밀리고 있어. 미국은 배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미국 안에서는 배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1980년대부터는 배 만드는 기술이 많이 떨어졌거든.
미국은 중국 때문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여러 가지 위기에 대비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배가 훨씬 더 많이 필요해. 대만 해협, 남중국해, 한반도 등등 신경 써야 할 곳이 많거든.
한화오션은 미국이 곧 배를 엄청나게 필요로 할 거라는 걸 미리 안 거지.
2. 한미 관세 협상의 '비밀 병기'
한화오션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건, 우리나라 정부가 미국이랑 관세 협상할 때 엄청 유리하게 작용한 거야.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해서 일자리도 만들고 있으니, 미국이 관세를 올리겠다고 할 때 "이봐, 우리가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데 왜 그래?" 하고 말할 수 있었던 거지.
이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서, 우리나라는 조선업에 200조 원을 지원하는 펀드도 만들었어. 이건 한화오션의 부담을 덜어주고, 우리나라 조선업 전체를 더 강하게 만들려는 계획인 거지.
3. 미국 방산 시장, '황금알'을 노리다
미국 조선 시장의 90% 이상은 군함 만드는 방산 시장이야. 미국은 앞으로 군함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로 할 건데, 필리조선소가 해군 기지 근처에 있어서 이런 기회를 잡기 좋다는 거야.
한화오션은 단계별로 계획을 세웠어.
- 1단계: 군함 수리 사업부터 시작해서 이미 수주했어.
- 2단계: 군수 지원함처럼 비교적 만들기 쉬운 배를 만들 거야.
- 3단계: 본격적으로 군함을 만들고 무기까지 통합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
이게 성공하면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나 한화 시스템의 전자 장비랑 합쳐져서 '미국에서 만든 한국 기술이 들어간 군함'을 만들 수도 있어!
하지만, 쉬운 길은 아니야
물론 아직 어려운 점도 많아.
- 까다로운 규제: 미국 군함에 한국 무기를 달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기술 이전이나 보안 문제도 신경 써야 해.
- 생산성 향상: 5년 안에 생산성을 10배 높이겠다고 약속했는데, 이걸 지키려면 블록 조립 시간을 줄이고, 용접공도 많이 양성해야 하고, AI 스마트 도크 시스템도 잘 도입해야 해.
결론적으로,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 투자는 처음엔 이상해 보였지만, 알고 보니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 한미 관세 협상, 그리고 미국 방산 시장 진출이라는 큰 그림을 보고 한 '신의 한 수'였던 거지.
이제 진짜 중요한 건 앞으로 5년 동안 얼마나 약속을 잘 지키고, 미국 시장이라는 높은 벽을 넘을 수 있느냐야. 한화오션이 성공할지, 다들 주목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