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간병 지옥? 전생 죄업, 이 고생 끝내는 법!
전생의 빚? 아니, 지금의 현실을 잘 살아내자!
"선생님, 제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지금 남편을 18년째 간병하고 있는 건가요? 이 빚을 갚아야 다음 생에는 편하게 살 수 있겠죠?"
이런 질문을 하는 분이 계셨어요. 35년 결혼 생활 중에 무려 18년 동안이나 아픈 남편을 돌봤다고 하니, 정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남편이 아프기 전 17년 동안은 남편에게 도움도 못 받고 힘들었다니, 이건 뭐 밑지는 장사도 아니고…
"병원 간호사나 간병인들은 전생에 얼마나 죄가 많아서 그런 일을 할까요?"
이런 질문을 던지며, 아픈 사람을 돌보는 걸 왜 죄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되묻고 있어요. 사실 아픈 사람을 돌보는 건 정말 좋은 일이잖아요. 그런데 왜 그걸 죄값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요?
"만약 제가 전생에 빚진 게 없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만약 전생에 빚진 게 없다면, 다음 생에 또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해요. 하지만 전생에 빚진 게 없다면 다음 생도 없을 테니, 이 생에서 힘들더라도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는 거죠.
"만약 전생에 빚진 게 없다면, 남편이랑 이혼하고 멋지게 살 거예요!"
이런 대답을 들으니, 정말 답답한 마음이 들었어요. 전생에 빚진 게 없다고 해서 남편을 버리고 이혼하겠다는 건 너무 극단적인 생각 아닌가요?
"엄마가 없어서 시집살이가 힘들 때도 남편한테 잘해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기댈수록 더 힘들어져요."
자녀들은 엄마가 아빠를 버리라고 말하지 않지만, 엄마는 아들 하나 더 키운다고 생각하며 남편을 돌보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남편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고, 오히려 짜증을 내고 화를 낸다고 하니…
"남편은 치매에 알코올 중독까지… 의사 선생님은 80살까지 살 거라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남편을 시설에 맡기는 게 나을지, 아니면 계속 집에서 돌봐야 할지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요.
"선생님, 저는 전생에 빚진 것도 없고, 다음 생에 벌 받을 일도 없다고 생각해요."
선생님은 이렇게 말해요. "신체 장애나 병은 죄가 아니에요. 장애를 가진 사람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남편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는 그분을 돌볼 수 있는 조건을 갖춰줘야 해요."
"이건 더 이상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에요.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예요."
선생님은 남편을 시설에 맡기는 것도 괜찮다고 말해요. 다만, 가족들이 함께 역할을 분담하고, 주말에는 번갈아 가며 돌봐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요.
"전생의 빚 때문에 지금 힘든 게 아니에요. 지금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잘 살아가는 게 중요해요."
결국, 전생의 빚 때문에 지금의 고통을 겪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가 더 중요하다는 거죠. 남편을 돌보는 것이 힘들다면, 가족들과 함께 상의해서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