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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세 경비원이 털어놓는 아파트 경비 일주의 충격적 진실!

게시일: 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64세 김철수 씨의 아파트 경비원 일주일 경험담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64세가 된 김철수라고 합니다. 30년 동안 중소기업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다가 이제는 은퇴했어요. 오늘은 제가 최근에 아파트 경비원으로 딱 일주일 동안 일했던 경험을 이야기해 드릴게요. 혹시 퇴직 후에 일자리를 찾고 계신 분들, 특히 아파트 경비원 일을 생각하고 있다면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될 거예요.

왜 아파트 경비원이었을까?

저 같은 60대에게 아파트 경비원은 비교적 구하기 쉬운 일자리 중 하나예요. 특별한 자격증도 필요 없고, 나이 제한도 크게 까다롭지 않거든요. 국민연금만으로는 생활비가 부족해서 일자리를 찾고 있었는데, 워크넷에 아파트 경비원 모집 공고가 정말 많더라고요. 대부분 경력이나 나이 상관없다고 해서 희망을 가졌죠. 월급도 200만 원에서 250만 원 사이라 국민연금이랑 합치면 300만 원 정도 되니 생활하기 충분할 것 같았어요.

첫 출근, 기대와 현실의 차이

제가 지원한 곳은 경기도 분당의 1200세대 대단지 아파트였어요. 용역 업체를 통해 모집했고, '격일 근무'라고 해서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건 줄 알았죠. 면접도 간단했어요. 몸은 건강한지, 24시간 근무 가능한지 정도만 물어보더라고요. 면접관은 월급 240만 원에 24시간 근무지만 휴게 시간이 있어서 충분히 쉴 수 있다고 했어요. 영업직보다 덜 받지만 스트레스도 덜하고 오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어요.

하지만 현실은 달랐어요.

  • 근무 시간의 함정: 24시간 근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9시간의 휴게 시간이 있었어요. 물론 급여는 안 나오지만, 급한 일이 있으면 깨워야 해서 제대로 쉴 수가 없었죠. 240만 원을 15시간 근무로 계산하니 생각보다 시급이 적더라고요.
  • 업무 범위의 끝은 어디? 경비 업무라고 해서 그냥 지키는 줄 알았는데, 주차 관리, 택배 보관 및 전달, 분리수거 청소, 화단 물 주기까지 다 해야 했어요. CCTV 모니터링, 방문자 출입 관리, 아파트 전체 순찰, 관리사무소 청소까지... 인건비 절약 때문에 경비원이 관리원 역할까지 다 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 예상치 못한 민원 폭탄: 주차 분쟁, 쓰레기 치우기, 층간 소음 민원 등 주민들의 온갖 부탁과 요구에 시달렸어요. 주민들은 경비원이 모든 걸 해결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고, 저는 어쩔 줄 몰라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게 되더라고요.
  • 열악한 휴게 환경: 간이침대는 작고 매트리스도 얇았어요. CCTV 모니터 불빛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인터폰이나 전화가 울릴 때마다 잠에서 깨기 일쑤였죠.
  • 급여의 비밀: 240만 원이라고 들었지만, 4대 보험료와 세금을 떼고 나니 실제로는 200만 원 정도 받았어요. 용역 업체 수수료까지 빼면 손에 쥐는 돈은 180만 원 정도였죠. 국민연금과 합쳐도 265만 원밖에 안 되는 거였어요.
  • 건강 악화: 일주일 만에 생체 리듬이 완전히 망가졌어요. 낮에 자려고 해도 잠이 안 오고, 밤에는 또 잠이 안 와서 몸이 쑤시고 피곤했어요. 박 반장님은 고혈압, 당뇨 같은 병이 생기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 주민들의 갑질: 가장 힘들었던 건 일부 주민들의 갑질이었어요. 전단지 붙인 걸 경비원 책임이라고 몰아붙이고, 돈을 주니까 뭘 시켜도 된다는 듯한 태도는 정말 모욕적이었어요.

결국 일주일 만에 퇴사

결정적으로, 술 취한 주민이 경비실에 와서 행패를 부리고 욕설까지 하는 사건을 겪었어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바로 관리소장에게 가서 그만두겠다고 했죠. 박 반장님이 말렸지만, 이미 마음을 정했어요.

퇴사 후 깨달은 것들

아파트 경비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었어요.

  1. 급여: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24시간 격일 근무인데도 실수령액은 180만 원 정도였어요.
  2. 업무 범위: 경비만 하는 게 아니라 청소, 택배, 주차 관리, 화단 관리, 민원 처리까지 다 해야 해요.
  3. 주민들의 갑질: 좋은 주민들도 많지만, 일부 주민들의 갑질은 정말 견디기 어려워요.
  4. 근무 환경: 제대로 쉴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에요.
  5. 건강: 야간 근무는 건강에 정말 안 좋아요.
  6. 미래: 나이가 더 들면 체력적으로 더 힘들어질 거예요.

새로운 시작, 마트 카트 정리

아내의 격려 덕분에 다른 일을 찾아봤어요. 지금은 마트에서 카트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주 5일, 하루 5시간 근무에 월 100만 원 정도 받아요. 아파트 경비원과 비슷한 수입이지만, 일의 질은 완전히 달라요.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며, 야간 근무도 없고 갑질하는 사람도 거의 없어요. 무엇보다 집에서 푹 자고 다음 날 출근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60대 이후의 일자리, 어디로 가야 할까?

아파트 경비원이 어르신들의 마지막 일자리라고 하지만,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한다고 해요. 그러면 저희 같은 60대는 어디서 일해야 할까요? 마트 카트 정리, 택배 분류, 주차 관리원, 학교 급식 도우미, 공원 관리 등 60대 이후에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요. 급여는 적을 수 있지만, 스트레스가 적고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일들을 찾아보는 게 중요해요.

저는 지금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어요. 급여보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거든요. 동네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돕거나, 학교에서 아이들 등하굣길을 돕는 일 같은 거요.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

아파트 경비원 일을 일주일 동안 해보면서 정말 많은 걸 깨달았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이 나에게 맞는지 알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에요. 야간 근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갑질을 당하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는 걸 알았죠. 그리고 안정적인 생활 리듬이 저에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요.

혹시 저처럼 아파트 경비원 일을 해보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자책하지 마세요. 그 일이 맞지 않는다고 해서 나약한 게 아니에요.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게 더 중요해요.

아파트 경비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제가 일주일 동안 경험한 그 힘든 일을 매일매일 하고 계시니까요.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스러워요. 그리고 혹시 경비원 분들에게 갑질을 하는 주민분들이 계시다면, 한 번 더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경비원 분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가족이 있고 감정이 있는 분들이니까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파트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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