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증강 마스터의 우씨 태극권 비결! 숨겨진 힘을 깨우는 법 (1부)
태극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옛날에 나는 무술을 좋아해서 백학권이라는 걸 배웠어. 그러다가 군대에 갔지. 제대하고 나서 백학권 형님 중에 한 분이 태극권을 배우고 있다고 나한테 추천해 주는 거야. 그래서 나도 한번 배워보기로 했어.
스무 살 넘어서 태극권 도장에 갔는데, 거기서 사범님을 만났어. 사범님이 나처럼 젊은 사람이 태극권을 배우러 온 게 신기했나 봐. "태극권은 늙은이들이나 배우는 거 아니냐?"라고 물으셨지. 나는 "네, 보기엔 그래 보이지만, 형님들이 태극권이 건강에 훨씬 좋다고 해서 왔어요."라고 답했어.
그래서 태극권을 배우기 시작했고, 사범님을 만났지. 나는 사범님한테 "태극권 잘하시냐?"고 물었고, 사범님은 "한번 시험해 보겠냐?"고 하셨어. 나는 "진짜로요? 저는 무술 배운 사람인데, 사범님은 너무 말랐잖아요."라고 걱정했지만, 사범님은 괜찮다고 하셨어.
첫 번째로 사범님을 주먹으로 쳤는데, 보통은 배를 치는데 사범님은 가슴을 치라고 하셨어. 나는 힘을 빼고 쳤는데, 사범님이 "밥은 먹고 다니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이번엔 진짜 세게 가슴을 때렸지. 그런데 내가 오히려 날아가 버린 거야!
정말 충격이었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싶어서 사범님한테 "혹시 도술 같은 거 배우신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지. 사범님은 웃으시면서 "이게 태극권이다."라고 하셨어.
두 번째로 다시 세게 쳤는데, 이번엔 내 주먹이 가슴에 박혀서 빠지질 않는 거야! 힘을 다 썼는데도 손이 안 빠져서 결국 사범님이 손을 놓아주셔서 내가 넘어졌지.
세 번째로 사범님은 6피트(약 1.8미터) 정도 떨어져서 "이제 쳐봐라."라고 하셨어. 나는 어떻게 쳐야 할지 고민하다가 얼굴을 때리려고 달려들었는데, 사범님한테 닿기도 전에 또 날아가 버렸어.
그때 나는 무릎을 꿇고 깨달았지. 이분이 나의 진짜 사범님이시구나.
내 사범님은 오탁성 사범님이시고, 홍콩 거리에서 우스타일 태극권 4대 제자셨어. 나는 5대 제자고. 사범님은 항상 "형식(폼)이 제일 중요하니, 그걸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 내가 배우는 건 '소가지(Xiao Jia)'라고 불리는 작은 틀인데, 우스타일에서는 '사각형 틀'이라고도 해. 이 틀을 배우는 게 정말 힘들었지만, 이걸 통해 태극권의 깊은 뜻을 이해하게 됐지.
이 작은 틀은 양가(Yang Style)의 양사오허(Yang Shao-hou)한테서 시작됐어. 양사오허가 내 증조할아버지인 우공이(Wu Kung Yi)를 가르쳤고, 우공이가 내 사범님인 오탁성(Ow Tuck Seng)을 가르쳤고, 그분이 나를 가르치신 거지.
가장 중요한 건 '내면'이야. 겉모습만 따라 하면 완전히 달라져. 모든 움직임은 안에서부터 시작되는 거지.
기(Chi)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기는 숨을 쉴 때 들이마시는 공기 같은 거야. 숨을 들이마시면 그게 에너지로 변해서 우리 몸을 움직이지. 풍선에 바람을 넣는 것처럼 말이야. 풍선에 바람이 없으면 빵빵해지지 않는 것처럼, 기가 없으면 몸이 움직이지 않아.
보통 사람들은 숨을 쉴 때 가슴까지만 들이마시는데, 태극권에서는 배꼽 아래 단전까지 깊게 들이마셔야 해. 많은 사람들이 기를 잘못 이해하고 잘못 연습하고 있어.
태극권에서는 단전, 중단전, 상단전 이렇게 세 곳의 에너지를 중요하게 생각해. 보통 사람들은 단전만 생각하지만, 태극권에서는 중단전을 거쳐 상단전까지 에너지가 올라가야 해. 이게 제대로 되면 '령(Ling)'이라고 해서 아주 민첩하고 똑똑해진다고 해.
태극권의 형식(폼)만 배우는 건 아주 낮은 단계고, 더 깊이 들어가면 명상을 통해 상단전까지 에너지를 올리는 걸 배우게 돼. 이걸 '육신(Liu Shen)'이라고 하는데, 우리 몸의 여섯 가지 감각 에너지 같은 거야.
나는 '금귀세(Golden Tortoise)'라고 불리는 내공 수련법을 가르치는데, 이게 기를 다스리는 데 아주 좋아. 그냥 서 있는 게 아니라, 몸 안에서는 에너지가 움직이고 호흡이 조절되는 거지.
내공 수련법 시연
- 첫 번째 금귀세: 손을 들어 팔꿈치를 내리고 손을 누른다.
- 두 번째 금귀세: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고 팔꿈치를 내린다. 엉덩이를 구부리면서 에너지를 땅에서 끌어올린다.
- 세 번째 금귀세: 하늘에서 에너지를 끌어온다. 손을 잡고 하늘에서 에너지를 끌어오는 것처럼 움직인다.
이런 내공 수련을 하고 나서 태극권 형식을 연습하면, 몸 안의 움직임이 겉으로 드러나는 움직임과 연결돼. 예를 들어 '무릎 쓸기' 동작에서도 이런 내공의 움직임이 그대로 나타나.
명상, 제대로 하고 있니?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하지만, 몸의 자세나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몸이 무너지면 잠드는 것과 같지. 명상할 때는 몸을 곧게 세워야 해.
내가 가르치는 명상법은 등을 곧게 펴고 앉는 거야. 갈비뼈를 들어 올리고 가슴은 편안하게 유지해야 해. 이렇게 하면 힘이 덜 들고 몸이 안정돼. 부처님 상이 V자 모양인 것도 같은 원리야. 갈비뼈를 들어 올리면 에너지가 위로 올라가기 때문이지.
이 명상 자세는 태극권 자세와 똑같아. 그래서 태극권을 수련하면서 동시에 명상도 할 수 있는 거지.
송(Song)의 비밀
'송(Song)'은 몸을 이완시키는 거야. 몸을 이완시키면 상대방의 힘이 내 몸에 전달되지 않아. 마치 칼을 찔러도 쑥 들어가 버리는 것처럼 말이야. 상대방이 나를 잡으려고 할수록 나는 더 이완해서 상대방이 아무것도 잡을 수 없게 만들어.
이런 이완 상태를 유지하면 상대방이 나를 들어 올리려고 해도 들어 올릴 수 없어. 내 몸이 팽창하면서 상대방의 힘을 상쇄시키기 때문이지.
이 모든 건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면의 움직임과 에너지의 흐름을 이해해야 가능해. 태극권은 겉모습만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몸 안의 에너지를 느끼고 다스리는 깊은 무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