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남자에게 호감표현 하기
직진? 썸? 회사 연애, 어떻게 해야 할까?
28살 여자인데, 회사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어. 유튜브에서 말하는 '준훈녀' 정도 되는 나라고 생각해. 직장도 안정적이고, 주변에서 왜 남자친구가 없냐는 말도 많이 들어.
상대 남자분은?
- 회사에서 잘생긴 사람 하면 꼭 언급되는 훈남이야.
- 평소에는 인사만 하는 사이였는데, 최근에 우연히 아는 지인이 겹쳐서 같이 저녁, 점심 자리를 가졌어.
저녁 자리에서 무슨 일이?
- 서로 연애 상태를 알게 됐는데, 그분은 소개팅 상대와 호감이 있어서 계속 만나고 있다고 했고, 나는 남자친구가 없다고 말했지.
-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술도 마셨는데... 2차에서 그분이 테이블 밑으로 내 손을 살짝 잡았어! (이거 설레는 거 맞지?)
그 후 어떻게 됐지?
- 며칠 뒤에 지인들과 점심 자리도 같이 했고, 내가 먼저 회사 메신저로 연락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고 있어.
내 목표는?
- 최소한의 기회라도 잡고 싶어. 그분께 내가 호감이 있다는 걸 어필해서, 소개팅 상대와 나 사이에서 고민하게 만들고 싶어. (이게 바로 상여자 아니겠어? 물고기라도 일단 어항에 넣어보는 거지!)
내 연애 스타일은?
- 평소에는 상대가 혼자라는 걸 알면 내가 먼저 약속 잡고 적극적으로 호감 표현하는 스타일이야.
- 근데 이번엔 회사라서 좀 조심스러워. 어떻게 표현해야 상대방도 부담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에게 호감을 갖게 할 수 있을까?
전문가의 분석 및 조언
1. 남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훈남 빙의 모드 켜짐!)
"음... 나 좀 잘생긴 거 알고, 여자들이 나한테 관심 있는 거 알아. 일부러 모르는 척하고 다니지. 딱 봐도 나한테 호감 있는 여자들 많은데, 내가 말 좀 걸고 눈빛 좀 주면 바로 카톡 오고 그래. 늘 소개팅도 잡히고, 이번 소개팅녀도 괜찮아서 다음 약속도 잡았어. 천천히 알아가 보려고 하는데...
평소에 자주 얘기할 기회는 없었지만 인사하던 '초롱님'(너를 말하는 거야!)이랑 우연히 같이 자리를 하게 됐네. 깔끔하고 예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였지. 1차 때는 그냥 지인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2차 가면서 연애 얘기로 살짝 틀기 시작하더라.
내가 잘되는 소개팅녀가 있다고 말하면, 여자들이 괜히 오해 안 하겠지 생각하고 말했어. '초롱님도 괜찮긴 한데, 그렇게 잘될 건덕지는 아닌 것 같아.' 그냥 편하게 말한 거지.
근데 술 들어가고 분위기 좋고... 옆에 앉아있는데 뭔가 심상치 않더라.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 자리 같기도 하고. 이런 레파토리는 다른 회사에서도 많이 겪어봤거든. 어떤 여자가 꼭 나한테 추파를 던진단 말이지.
아, 설마 그건가? 싶었는데... 술 들어가고 분위기 좋고, 옆에 앉아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연애 얘기로 진지하게 넘어가고, 주변에서 '둘이 잘 어울린다'는 말도 나오고... 잠깐 담배 피우러 나갔다 왔는데, '초롱님은 요즘 어떠세요?' 하면서 옆집 동생처럼 얘기하네?
분위기 보니까 초롱님도 예쁘고 일도 열심히 하는 것 같고, 오늘 2차까지 온 거 보니까 괜찮은 분인 것 같아. 착각일 수 있으니까 확인 사살 한번 해볼까? 쓱 손을 잡았는데... 연인처럼 잡는 게 아니라, '괜찮아요. 고마워요.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이런 느낌으로 잡은 거야. 초롱님이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걸 보니까, '소개팅녀나 초롱님이나 둘 다 괜찮은 것 같아. 고민 좀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지.
출근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회사 메신저로 나한테 먼저 연락이 오네? 그리고 또 같이 점심 먹고... 거의 확신이 들었어. '초롱님이 나 좋아하는구나.' 이번 주 금요일에 소개팅녀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소개팅 한다는 거 알고 그러는 거겠지? 남자 입장에서 되게 난처한 거야. 초롱님 나쁘지 않은데, 아직 내 마음은 정하지 못했어. 친근하게 대하니깐 받아는 주는데, 확 어떻게 할 정도는 아니란 말이지. 지금 다른 여자가 있잖아. 오케이, 일단 퇴근하고 소개팅녀 만나보고 결정하자."
2. 너의 매력 어필 포인트 & 전략
- 너는 이미 관심 있다는 걸 알고 있어: 남자분은 네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100% 알고 있을 거야. 그래서 '관심 있다는 걸 알릴 방법'은 걱정 안 해도 돼.
- 회사라는 특수성: 회사라서 조심스러운 건 당연해.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 네가 남자 꼬시려고 이상한 행동하는 게 아니라면, 잘생긴 남자에게 호감 표현하는 걸로 이상한 소문 나거나 평판 나빠지는 경우는 드물어. 오히려 회사에서는 일만 잘하면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도 많아.
- "나도 선택지야!" 어필: 지금 남자분은 소개팅녀와 너 사이에서 고민 중일 가능성이 높아. 여기서 중요한 건, 네가 그에게 "선택할 수 있는 두 번째 옵션"이라는 걸 어필하는 거야.
- 핵심 전략: "한번 만나보자!"
- 약속 잡기: 회사 메신저로 농담 따먹기 할 정도는 된다고 했으니, 어떻게든 둘이서 볼 약속을 잡아봐.
- 애프터 신청: 만약 약속이 잡힌다면,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또 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간 괜찮으실 때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라고 말하며 마무리해. 이렇게 하면 남자분은 너를 "선택할 수 있는 2번 선택지"로 인식하게 될 거야.
- 결정은 그의 몫: 이렇게 판을 깔아주고 나면, 남자분이 소개팅녀와 너 사이에서 고민하게 될 거야. 누구를 선택할지는 그에게 달렸지.
- 조심스럽게, 하지만 당당하게:
- 너무 오버하지 말고, 평소처럼 친절하게 대하면 돼.
- 만약 소개팅 상대와 잘 안 되면, 남자분이 너에게 연락 올 수도 있어. 그때를 잘 노려봐!
- 회사 눈치 보지 말고, 일 열심히 하고 당당하게 다녀. 잘생긴 남자 만나고 싶다는 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
3. 덧붙이는 말
- 잘생긴 남자들은 보통 여러 여자에게 관심받는 경험을 많이 해. 그래서 너처럼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여자에게도 어느 정도는 마음을 열고 있어.
- 겹지인 모임에서 손을 잡았다는 건, 그 남자도 너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다는 신호야. 다만, 아직 소개팅 상대와 너 사이에서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한 상태일 뿐이지.
결론적으로, 너의 매력을 어필하고, 그가 너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해.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다가가 봐!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