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가 넘어도 고달픈 인생은 지극히 정상이다 행복은 없다 _ 이서원교수 | 북플레이 | 방송대 | 책 | 도서 | 베스트셀러 | 인문교양 | 나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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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가 너무 남용하는 세 가지 개념
요즘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또 너무 많이 쓰는 세 가지 개념이 있어. 바로 '나다움', '행복', 그리고 '스트레스'야. 근데 사실 이 세 가지에 대해 우리가 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1. '나다움'은 없어, '최선'만 있을 뿐
'나답게 산다'는 말, 많이 들어봤지? 근데 나는 '나다움'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해. 대신 '최선'은 있다고 봐.
- '나다움'은 상황에 따라 변해: 우리가 매 순간 '나답게' 살려고 애쓰는 건 사실 불가능해. 점심 뭐 먹을지, 친구한테 어떻게 말할지, 돈은 어떻게 낼지... 이런 사소한 순간순간마다 우리는 다른 선택을 하고, 다른 모습으로 행동하잖아. 이게 바로 '나'인 거지.
- 순간순간 좋은 선택을 하자: 그러니까 '나다움'이라는 틀에 너무 갇히지 말고, 그때그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게 바로 진짜 '나'를 만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해.
2. 행복은 '어쩌다' 오는 것, '꼭' 행복해야 하는 건 아니야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 우리 모두 가지고 있지 않아?
- 정목 스님의 명언: 힐링 캠프에서 정목 스님이 이런 말을 했어. "꼭 행복하게 살아야 되나요?" 이 말이 정말 와닿았어. 우리는 행복을 너무 당연하게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행복은 그렇게 쉽게 오는 게 아니거든.
- 쇼펜하우어의 현실: 쇼펜하우어라는 철학자는 "행복은 네잎클로버처럼 귀한 것이니, 행운을 바라면 안 된다. 우리 삶은 대부분 스트레스와 불행으로 가득 차 있으니, 그걸 받아들여라"라고 말했어.
- 행복은 희귀한 순간: 우리 삶은 대부분 스트레스와 어려움으로 채워져 있어. 그래서 가끔 찾아오는 기쁨이나 만족감을 '행복'이라고 부르는 거겠지. 마치 네잎클로버가 귀한 것처럼 말이야. 너무 행복만을 쫓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3. 스트레스는 성장의 밑거름
'스트레스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스트레스가 없으면 우리는 발전할 수 없어.
- '생(生)'의 한자 의미: '생(生)'이라는 한자를 보면 '날 일(日)'과 '소 우(牛)'가 합쳐져 있어. 마치 소가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모습과 같지. 한쪽에는 먹을 것이 없고, 다른 쪽에는 맛있는 풀밭이 기다리고 있어.
- 선택과 용기: 소는 굶어 죽을까, 아니면 천길 낭떠러지가 보여도 외나무 다리를 건널까 고민해야 해. 떨어질 위험을 감수하고 다리를 건너기로 선택하는 것, 이게 바로 '삶'이라는 거야.
- 스트레스는 더 나은 선택을 위한 동기: 인생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야. 그 선택 속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우리는 기쁨을 느끼고, 그걸 '행복'이라고 부르는 거지. 스트레스는 이런 좋은 선택을 하도록 우리를 자극하는 좋은 '밑거름'이 되는 거야.
역발상으로 삶을 바라보자
결론적으로,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조금만 바꿔보면 어떨까?
- '나다움' 대신 '순간의 최선':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대신,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보자.
- '행복'에 대한 집착 버리기: 행복은 어쩌다 오는 귀한 것이니, 오지 않을 때 너무 실망하지 말고 담담하게 받아들이자.
- '스트레스'를 성장의 기회로: 스트레스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명약'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자.
이렇게 역발상으로 삶을 바라보면,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도 좀 더 견딜 만하고 살아갈 만하게 느껴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