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집에서 죽을 파는 이유
게시일:
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 점심마다 이상한 손님이 찾아왔어요.
- 국밥 먹고 아무 말 없이 가버렸어요.
- 처음엔 기분이 좀 나빴어요.
- 다음날도 와서 두 숟갈 먹고 갔어요.
- 그래서 기분이 점점 나빠졌어요.
- 세 번째 날엔 젓가락도 안 줬어요.
- 그날은 계산할 때 좀 세게 말했어요.
- 왜 남기고 가세요? 먹을 거면 드시고 가세요.
- 손님은 회사 일 때문에 밥이 안 넘어갔어요.
- 냄새가 좋아서 들어왔는데 먹기 힘들었어요.
- 그래서 민망했어요.
- 다음날은 죽을 슬쩍 내줬어요.
- 손님이 죽 그릇을 보고 멈칫했어요.
- 인사하고 조용히 먹고 갔어요.
- 이후로는 죽도 다 먹고 갔어요.
- 국물 온도와 반찬에 더 신경 썼어요.
- 하루는 숟가락 놓고 나가려 했어요.
- 손님이 힐끔 보고 고개 숙였어요.
- 그날은 기분이 좋았어요.
- 며칠 뒤 밥과 반찬이 비워졌어요.
- 계산할 때 말을 걸었어요.
- "오늘은 좀 괜찮았어요?"라고 물었어요.
- 손님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어요.
- "사장님 덕분에 살쪘어요."
- "책임지세요?"라고 농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