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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집에서 죽을 파는 이유

햄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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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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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마다 오는 이상한 손님이 하나 생겼음.

국밥 시켜 놓고 한 숟갈 먹더니 아무 말 없이 나가 버림.

혼자 국밥집 하는 입장에선 기분 좀 나쁠 수밖에 없었는데 다음날도 와서 국밥 시켜 놓고 이번엔 두 숟갈 먹고 나가길래 이쯤 되니 기분 나쁜 걸 넘어서 괜히 신경 쓰이기 시작했음.

차라리 시키질 말든가 싶고 반찬도 하나 안 건드리길래 세 번째 날엔 아예 젓가락을 안 줬음.

그날은 계산할 때 나도 모르게 좀 세게 말했음.

왜 맨날 남기고 가세요? 먹을 거면 드시고 아니면 그냥 가지 그러세요.

회사 일 때문에 며칠째 밥이 잘 안 넘어가요.

근데 여기 앞 지나다닐 때마다 냄새가 좋아서 그래서 그냥 들어왔는데 막상 앉으면 또 안 먹혀서 그랬어요.

괜히 내가 민망해짐.

다음날엔 안스러운 마음에 메뉴판 안에 없던 죽을 슬쩍 내드려봤는데 죽 그릇을 보더니 잠깐 멈칫해서 내가 변한 짓 해나 싶었는데 고개 숙여 인사하고는 조용히 먹고 나감.

그 뒤론 죽은 늘 다 먹고 나가길래 국물 온도나 반찬 더 신경 쓰게 됐고 하루는 숟가락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직전에 나를 한번 힐끔 보더니 고개 살짝 숙이고 나가더라.

괜히 그날은 기분 좋더라.

며칠 뒤엔 밥이랑 반찬까지 싹 비워놓고 나가는 걸 보고 계산할 때 말 걸어봄.

"오늘은 좀 괜찮으셨어요? 그 사람이 고개를 살짝 숙이면서 사장님 덕분에 살쪘어요.

책임지세요?
영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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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점심마다 이상한 손님이 찾아왔어요.

2. 국밥 먹고 아무 말 없이 가버렸어요.

3. 처음엔 기분이 좀 나빴어요.

4. 다음날도 와서 두 숟갈 먹고 갔어요.

5. 그래서 기분이 점점 나빠졌어요.

6. 세 번째 날엔 젓가락도 안 줬어요.

7. 그날은 계산할 때 좀 세게 말했어요.

8. 왜 남기고 가세요? 먹을 거면 드시고 가세요.

9. 손님은 회사 일 때문에 밥이 안 넘어갔어요.

10. 냄새가 좋아서 들어왔는데 먹기 힘들었어요.

11. 그래서 민망했어요.

12. 다음날은 죽을 슬쩍 내줬어요.

13. 손님이 죽 그릇을 보고 멈칫했어요.

14. 인사하고 조용히 먹고 갔어요.

15. 이후로는 죽도 다 먹고 갔어요.

16. 국물 온도와 반찬에 더 신경 썼어요.

17. 하루는 숟가락 놓고 나가려 했어요.

18. 손님이 힐끔 보고 고개 숙였어요.

19. 그날은 기분이 좋았어요.

20. 며칠 뒤 밥과 반찬이 비워졌어요.

21. 계산할 때 말을 걸었어요.

22. "오늘은 좀 괜찮았어요?"라고 물었어요.

23. 손님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어요.

24. "사장님 덕분에 살쪘어요."

25. "책임지세요?"라고 농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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