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첫집부터 제대로 시작해야 합니다. 10년 후엔 부의 사다리가 사라집니다.
집, 돈보다 중요한 첫 단추!
돈이 전부가 아니야. 요즘엔 맞벌이해도 집 사기 힘들잖아? 그래서 첫 집이 진짜 중요해. 빌라나 오피스텔로 시작하면 첫 단추가 꼬일 수 있어. 왜냐하면 첫 투자에서 재미를 봐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힘이 생기거든. 1000만 원이라도 좋으니까, 여기서 재미를 봐야 "아, 나 이거 계속해야겠다!" 싶어진다고.
그럼 뭘 사야 재미를 볼까?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아파트가 제일 무난해. 신축이냐 구축이냐 고민하는 마당에 비아파트 쪽으로 가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불확실성도 크고 개별성도 강해서 어려울 수 있어.
예를 들어, 어떤 분은 집을 안 사다가 올해 상반기에 급행역 근처 구축 아파트를 10억 언더로 샀어. 오래 가져갈 건 아니지만, 12억 정도 되면 비과세 혜택도 받고 팔아서 갈아타기 딱 좋지. 이런 게 아파트면 가능한데, 자본이 적으면 빌려서라도 사야 하나 고민하게 되잖아.
자본이 적다면?
자본이 너무 적은 상태에서 경매 같은 걸로 집을 사려고 하는 건 좋은데, 자본을 좀 모아서 첫 집을 사는 걸 추천해. 차라리 3천만 원이 있다면, 중고차를 300만 원에 사서 임장을 다니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
왜냐하면 차가 있어야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같은 곳을 타면서 왜 강변 아파트 가격이 비싼지, 내가 사업을 하거나 대표가 되면 시간이 생명인데 차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거든. 지하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버스도 올림픽대로는 안 가잖아.
사회 초년생 때는 버스나 지하철만 타겠지만, 과장 이상만 돼도 자차를 운행하게 돼. 그때 강남으로 건너갈 때 얼마나 힘든지, 시간을 버리는 느낌이 드는지 알게 되면 "아, 좀 더 밑에 살았으면 좋았겠다" 싶을 거야. 이건 차를 안 타보면 몰라.
지금 집 사기 힘들다고?
사회 초년생이 집 사기 더 힘들어졌잖아. 생애 최초 LTV도 줄었고, 전입 의무까지 생기고. 1억 정도 모으는 것도 힘든 상황이니까, 몸값을 높이고 지켜보면서 저축하는 게 맞는지 묻는 사람들도 많아.
나는 그게 맞다고 봐. 예를 들어 5억 이하의 신축 아파트를 사서 1~2억 정도 올랐다고 해봐. 3~4년 걸리겠지. 그동안 저축도 하고. 그럼 모은 돈이랑 집값 오른 거랑 대출 풀리면 6억까지는 1주택이 되잖아. 비과세 받고 2~3억 더하면 7~8억짜리 아파트로 갈 수 있어.
요즘엔 5억짜리 사면 6억 되냐고 묻는 사람들도 많은데, 입지도 중요하지만 요즘엔 신축을 좋아하니까 준신축이라도 가야 해. 금액대에 따라 선택하는 상품이 달라지는 거지. 종자돈이 적다면 수도권 내에서 4~5억대 신축 아파트로 시작하는 게 좋아. 혼자 버는 것보다 훨씬 나아.
중요한 건 '나'의 성장!
자본은 성장하지만, 내가 성장하지 않으면 그릇을 키우지 않으면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없어. 집이 1억 올랐다고 해도, 내 능력이 안 되면 대출도 못 받고 더 좋은 집으로 갈 수 없거든. 집이 1억 오르는 4년 동안 나도 성장해야 해. 그래야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어.
시장이랑 정책이 도와주면 더 많이 전파할 수 있겠지. 이제는 수도권, 경기, 인천까지 신축, 준신축 위주로 시작해야 해. 물론 자본이 있다면 인천에 4~5억짜리 아파트를 볼 필요는 없지.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좋은 걸 하되, 자본이 적으면 가격대가 낮은 신축 아파트로 접근하는 게 좋아.
신축도 대출 규제가 들어와서 잔금 대출이 6억밖에 안 되고 전세 입자도 현금으로 구해야 해서 신축 시장이 얼어붙는다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전세가 자체가 낮으니까 기축보다 나을 거야.
돈보다 중요한 건 '나'의 가치!
내가 처음 샀던 집을 보면 "내가 이걸 왜 샀지?" 싶을 수도 있어. 하지만 그때는 내 능력이 그만큼이었고, 나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집이었고, 내 땅이 생긴 거였잖아. 그게 나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거야. 돈이 다가 아니야.
압구정이나 반포 아파트 가격만 보면서 스스로를 작게 느끼지 마. 물론 일부 지역은 버블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위상이 엄청 올라가고 있고 서울은 도시 경쟁력이 엄청난 곳이야. K-콘텐츠는 인정하면서 왜 K-부동산은 인정 안 하는지 모르겠어. 해외에 나가보면 우리나라 주거 환경이 얼마나 좋은지 깜짝 놀랄걸.
집은 우리에게 좀 특수한 재화야. 우리는 짧은 기간에 급격한 성장을 겪었잖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다 경험했지. 그런 부분들이 남아있어서 집으로 이렇게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 집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되겠지만, 결국 우리가 사는 시대는 자본주의 시대니까 살아남으려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
미래를 위한 투자, 그리고 '나'의 성장
2014년에 은마 아파트가 10억 언더였는데, 지금은 3배 이상 올랐잖아. 돈의 가치가 13토막 난 거라고 생각해. 소득도 20년 전보다 3배 올랐지만, 눈높이도 올라가고 삶의 질도 올라갔는데 살 만한 신축 아파트가 별로 없는 거야. 그래서 살고 싶은 아파트는 계속 오를 수밖에 없어.
해외여행 가서 일본 롯폰기나 아오야마 같은 곳을 보면 "와, 가격이 정말 다르구나" 싶을 때가 있잖아. 우리도 이제 압구정, 여의도, 한남, 성수 같은 곳들이 재개발, 재건축되면서 초고층 아파트가 될 거야. 10년, 20년 후에는 지금 은마 아파트가 10억이었던 것처럼 느껴질지도 몰라.
집을 마련하는 건 단순히 집 테크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와 연결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나는 이걸 되게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대출받아서 좋은 집 사라"고 하면 날선 댓글도 많지만, 부자의 길로 가고 자녀에게 부자의 삶을 물려주고 싶다면 지금이 오히려 가장 잘 봐야 할 때야. 20년 후에는 압구정, 여의도, 한남, 성수 다 끝나버리면 사다리가 아예 사라져 버릴 수도 있어. 우리 때는 공부해서 두세 번 갈아타면서 올라올 수 있었지만, 우리 자녀 세대는 부모가 이런 걸 가지고 있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거야. 그때는 양극화가 더 심해질 거야.
투자 vs 투기?
내가 하려던 건 투자, 남이 하려던 건 투기? 내가 계약했는데 기분 좋으면 투자, 돌아서서 아차 싶으면 투기? 구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봐. 내가 집을 사서 올랐다고 투기라면,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끝까지 가야지.
나는 최소 3년에서 5년 이상은 보유해. 이더리움도 7년, 비트코인도 7년. 집이든 주식이든 우량한 걸 사서 길게 보유하는 사람을 이길 방법은 없어.
진짜 오를 집이 어떤 건지 입지와 함께 고민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
세금, 대출, 입지... 아무리 공부해도 어렵고 비싼 건 기억도 안 나고 슬프겠지만, 이제 혼자 슬퍼하지 마. 우리가 있잖아! 세금 스터디, 지도 공부도 우리가 도와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