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읽은 책 - 45. 세습 중산층 사회(with 조귀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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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세습 중산층 사회,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습 중산층 사회'라는 책을 쓰신 조기동 작가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볼 거예요. 작가님, 책 쓰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작가님 소개
- 현재 11년차 회사원 (서비스업,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 책에서 말하는 '1차 노동시장'과 '2차 노동시장'의 경계선쯤에서 일하고 있어요.
- 경제학 박사 과정 중! 계속 공부하는 게 좋아서 계속 공부하고 있대요.
책을 쓰게 된 계기
- 20대 경제 상황 분석 의뢰: 작년에 한 기관에서 20대 경제 상황을 분석해달라는 의뢰를 받았어요. 이걸 설명할 틀을 만들다 보니 책까지 쓰게 된 거죠.
- 불평등 문제에 대한 관심: 먹고사는 문제가 모든 사회 현상의 기본 틀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20대들 사이에서 불평등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걸 보고 문제의식을 느꼈어요.
- 대학생들의 현실: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시간표나 학교생활을 보면, 의식 수준이나 갈등 방식이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단순히 수강 신청 문제가 아니라, 더 깊은 문제들이 있더라고요.
- 20대들의 경제적 기반에 대한 이야기 부족: 사회적으로 20대들의 경제적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세습 중산층'이란 무엇일까?
- 오해 주의! '세습 중산층'이라고 하면 모든 중산층이 그렇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작가님이 말하는 중산층은 상위 중산층이에요. 대략 상위 10~20% 정도를 말하는 거죠.
- 어떤 사람들? 대기업 화이트칼라, 공무원, 대기업 공장 노동자 등 (약 15~20%)을 지칭해요. 삼성전자, 현대차, SK 같은 대기업에 다니는 분들이죠.
20대 불평등의 핵심: 학벌과 결혼
작가님은 20대 불평등의 핵심으로 학벌과 결혼을 꼽았어요.
- 교육 투자와 사회적 네트워크: 부모님의 엄청난 교육 투자와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자녀를 좋은 대학(상위 13개 대학)에 보내는 거죠.
- 대학 졸업 후의 격차: 그런데 놀라운 건,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 KDI 보고서: 우리나라의 경우, 대졸자와 고졸자 사이의 임금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서도 있어요.
- 하지만! 상위 10% 대졸자, 특히 상위 1% 대졸자의 임금 프리미엄은 계속 올라가요. 반면 하위 10~20% 대졸자는 고졸자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역전되는 경우도 있고요.
- 대학별 임금 차이:
- 서울 4년제 대학 졸업자는 280만 원 이상 받지만, 수도권/지방 전문대 졸업자는 200만 원대 초반으로 큰 차이가 없어요.
- 하지만 서울 4년제 대학 안에서도 명문대와 그렇지 않은 대학의 임금 격차가 커지고 있어요.
- 결론: 대학이 늘어나고 대졸자는 많아지지만, 대기업 같은 좋은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어요. 그래서 명문대 졸업자와 다른 대학 졸업자 간의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거죠.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 부모님의 도움: 부모님이 부유하고 정보력이 뛰어나면, 자녀는 어려서부터 학원, 과외 등으로 무장할 수 있어요.
- '성질머리'의 부재: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부모님이 해결해주거나, 비슷한 조건의 사람들끼리 어울리면서 '성질머리'가 생길 기회가 적어요. 그래서 오히려 성격이 좋다는 소리를 듣기 쉽죠.
- 문과 vs 이과:
- 과거에는 문과 졸업생들도 괜찮은 일자리를 많이 찾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어요.
-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이미 사무 자동화가 되어 있어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 해외 마케팅 등 일부 직종만 필요로 해요. 이런 직종은 기술을 아는 이공계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요.
- 결국, 문과 전공자들의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이는 전통적인 중산층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과 연결되어 있어요.
- 느린 사회 변화: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우리 사회의 교육 시스템이나 정책 결정은 느리게 따라가는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부모님의 재력과 네트워크, 그리고 교육을 통해 스펙을 쌓은 사람들이 자녀에게 이를 물려주는 '교육을 통한 세습 중산층 사회'가 도래했다는 것이 작가님의 분석이에요.
다음 시간에는 더 깊이 있는 이야기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