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신청사연)교통사고로 아빠가 휠체어 타는데, 남편이 아빠 생신에 엘베없는 식당으로 예약한 남편! 그 충격적인 이유를 알고 이성을 잃었습니다[신청사연][사이다썰][사연라디오]

내 전남편, 돈 욕심에 눈 멀어 결국 쫓겨난 이야기

40대 여자야. 내 가족을 무시한 전남편 때문에 이혼하게 된 썰을 풀어볼게.

우리 가족, 평범하지만 행복했어

아빠는 정말 성실하고 정직한 분이었어. 좋은 회사 다니면서 결근, 지각 한 번 없이 열심히 일하셨지. 엄마는 그런 아빠 내조하며 우리 남매 넷을 상냥하게 키워주셨고.

우리 집이 넉넉했던 건 아빠 월급 덕분이기도 했지만, 아빠가 가진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 수입도 컸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물려주신 3층짜리 건물이었거든.

아빠는 건물주라고 거들먹거리지 않았어. 오히려 세입자분들한테 잘해주셨지. 월세나 보증금을 최소한으로만 올리고, 세입자들 경조사도 다 챙겨주셨어. 그래서 건물에 세입자들이 잘 바뀌지 않았고, 건물도 오래됐지만 월세는 저렴했지.

불행은 갑자기 찾아왔어

내가 32살 때, 아빠가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큰 불행을 겪으셨어. 재활해도 소용이 없어서 평생 휠체어를 타야 했지. 가족 모두 슬퍼했지만, 아빠는 좌절하지 않고 휠체어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하셨어. 우리 가족도 그런 아빠를 응원하며 도왔지.

언니와 형부, 따뜻한 가족

내 언니는 15살 때 뇌염으로 청각을 잃었어. 말은 할 수 있었지만,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됐지. 그런 언니를 편견 없이 사랑해 준 사람이 바로 형부야. 형부는 정말 마음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었어.

형부는 아빠를 잘 챙겨줬고, 우리 집에도 자주 찾아와 말동무가 되어줬지. 언니와 결혼한 후에도 아빠를 휠체어로 밀어주며 늘 챙겨줬어. 우리 가족 모두 형부를 좋아했지.

결혼, 그리고 시작된 문제

내가 35살 때, 나는 직장 근처에 25평 아파트를 샀어. 대학 때부터 재테크를 공부했는데 운이 좋아서 돈을 많이 벌었거든. 아빠도 3천만 원 정도 보태주셨지.

그때 1년 정도 사귄 남편과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어. 남편은 가난했지만 야망이 크고 나를 많이 아껴줬지. 그래서 나는 남편과 결혼했고, 내가 산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어.

남편의 욕심, 그리고 파국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남편은 우리 아빠가 건물주라는 걸 알고 나서부터 자꾸 아빠를 설득하려고 했어. 건물을 새로 지으면 몇 배로 남겨주겠다며. 하지만 아빠는 세입자들을 생각해서 거절하셨지.

남편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아빠를 찾아갔어. 결국 아빠는 화를 내셨고, 나도 남편과 크게 다퉜지. 남편은 자기 욕심 때문에 우리 가족을 힘들게 했어. 심지어 시댁 식구들까지 아빠 건물에 편의점이나 식당을 차리게 해달라고 했지.

결정적인 사건, 그리고 이혼

아빠 생신 날, 남편은 아빠를 위해 식당을 예약했다고 했어. 그런데 낡은 중국집이었고, 엘리베이터도 없었지. 휠체어를 타는 아빠를 배려하지 않은 명백한 고의였어.

그 순간, 아빠는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남편에게 소리쳤어. "네가 감히 날 우롱해?" 아빠의 분노에 남편은 결국 무릎을 꿇었지만, 나는 이미 마음이 떠났어.

나는 남편에게 이혼을 선언했고, 남편은 회사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들통나 결국 징역을 살게 됐지. 나는 아이와 함께 친정으로 돌아왔고, 이혼 소송도 승소했어.

새로운 시작

전남편은 출소 후에도 돈을 빌려달라며 연락했지만,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어. 이제 나는 아이와 함께 친정 부모님 곁에서 씩씩하게 살고 있어. 언니와 형부도 나를 응원해주고.

앞으로는 아빠처럼 가진 것을 베풀며 살아갈 수 있는 넉넉함을 가지고 싶어. 욕심 부리지 않고, 노력해서 정정당당하게 말이야. 지나친 욕심은 결국 자신을 망칠 뿐이라는 걸 깨달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