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 강인함 키우는 법!

조주 스님과 암자 주인 이야기: 인정받으려는 마음을 넘어서

옛날 스님들 이야기는 정말 다양해. 어떤 스님은 귀엽고 유머러스한데, 어떤 스님은 절벽에 서서 바람을 버티는 것처럼 강인한 느낌을 주기도 해. 나한테 맞는 스님 이야기가 있는데, 오늘은 귀여운 캐릭터의 조주 스님 이야기를 해볼게.

조주 스님 이야기: 두 번의 만남

조주 스님은 어느 암자에 갔어. 암자 주인에게 "계십니까?" 하고 물었지. 암자 주인은 주먹을 딱 들었어.

첫 번째 만남:
조주 스님은 "물이 얕아서 배를 댈 만한 곳이 아니구나." 하고는 그냥 가버렸어. 마치 암자 주인이 너무 작아서 자신 같은 큰 배가 머물 수 없다고 생각한 거지.

두 번째 만남:
다시 다른 암자에 간 조주 스님. 똑같이 "계십니까?" 하고 물었어. 암자 주인은 또 주먹을 들었지. 이번에는 조주 스님이 "줄 수도 있고, 뺏을 수도 있으며,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구나." 하고는 절을 했어. 마치 암자 주인이 자신보다 훨씬 크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거지.

이게 왜 중요할까?

이 이야기는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마음과 관련이 깊어.

• 인정받고 싶은 마음: 우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해. 그래서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공부하고, 친구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따라 사기도 하지. 이게 바로 "나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말과 같아.

• 남의 시선에 얽매이는 삶: 남의 인정을 받으려고 하면, 결국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돼. 그러면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잊어버리고, 남이 원하는 대로 살게 되는 거야. 마치 내가 좋아하는 옷도 친구들이 별로라고 하면 안 입게 되는 것처럼 말이야.

• 동양과 서양의 차이: 서양에서는 남에게 인정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동양에서는 남의 인정을 초월해야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봐. 남의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고, 남의 비난에도 의연해야 진짜 나답게 살 수 있다는 거지.

조주 스님의 두 가지 반응

조주 스님의 두 가지 반응을 다시 생각해 보자.

• 첫 번째 반응: 암자 주인이 주먹을 들었을 때, 조주 스님은 자신을 큰 배에 비유하며 암자 주인을 "얕은 물"이라고 평가하며 떠났어. 이건 마치 "나는 대단한 사람인데, 너는 나를 알아주지 않는구나!" 하고 자존심을 세우는 것과 같아.

• 두 번째 반응: 이번에는 암자 주인을 "줄 수도 있고, 뺏을 수도 있으며,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대단한 사람으로 여기며 절을 했어. 이건 마치 "당신은 나보다 훨씬 크고 대단한 분이시군요. 저는 당신 앞에 작아집니다." 하고 겸손해지는 모습이야.

핵심은 '나'의 변화

이 이야기의 핵심은 암자 주인이 달라진 게 아니라, 조주 스님 스스로가 달라졌다는 거야.

처음에는 자신을 높이고 상대를 낮췄지만, 두 번째는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였지. 마치 내가 가진 물이 아무 쓸모없는 얕은 물이라고 생각했다가도, 목마른 사람에게는 생명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겸손해지는 것처럼 말이야.

이 화두를 통해 우리는 남의 인정을 받으려고 애쓰기보다, 나 자신을 제대로 알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울 수 있어. 마치 10년 전 나에게 쓴소리를 했던 무명의 고수처럼, 때로는 쓴소리가 우리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기도 하니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