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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뒤 72억 포기? 젊을 때 QLD 대신 배당주 고집한 진짜 이유!

게시일: 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성장주 vs 배당주, 젊을 때 뭘 해야 할까?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젊을 때는 무조건 성장주다!"라는 말이 많이 들려. 나스닥 같은 성장주에 투자해야지, 왜 배당주냐는 거지. 은퇴한 사람들이나 배당주 하는 거 아니냐고. 20대, 30대처럼 시간 많을 때 QLD 같은 걸 모아야 한다고.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제대로 답해줄게.

15년 후, 누가 이겼을까?

내가 좋아하는 슈드(SCHD)라는 미국 배당 성장 ETF가 상장한 2011년 10월에 1억을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자. 배당금은 전부 다시 투자했고,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팔았다고 치면 말이야.

  • QLD (나스닥 2배 추종): 무려 72억까지 불어났어.
  • QQQ (나스닥 100 추종): 14.5억이 되었지.
  • SCHD (미국 배당 성장 ETF): 6.5억이 되었어.

같은 1억, 같은 15년인데 무려 11배나 차이가 나. 이건 진짜 변명할 수 없는 숫자야. 지난 15년은 성장주의 시간이었거든. 그런데도 나는 30대 중반인데 배당주를 열심히 모으고 있어. 왜냐고? 수익률 때문이 아니야. 수익률로만 싸우면 내가 질 테니까. 내가 배당주를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고, 그 이유가 어쩌면 72억보다 더 중요할 수 있어.

회사 A vs 회사 B, 뭘 선택할래?

쉽게 바꿔서 생각해 보자. 앞으로 15년 동안 다닐 회사를 골라야 한다고 상상해 봐.

  • 회사 A: 월급은 영원히 똑같아. 대신 15년 뒤 퇴직할 때 퇴직금으로 72억을 줘. (이게 QLD 같은 성장주야)
  • 회사 B: 월급을 주고, 월급이 매년 올라. 대신 퇴직금은 6.5억만 줘. (이게 SCHD 같은 배당주야)

숫자만 보면 당연히 회사 A를 선택해야겠지? 나라도 그럴 거야. 여기까지 보면 성장주의 완승처럼 보이지.

그런데,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앞에서 본 계산에는 중요한 전제가 하나 숨어 있어. 바로 15년, 30년 동안 한 번도 팔지 않았다는 거야. QLD가 72억이 된 건, 끝까지 팔지 않은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금액이야. 그럼 끝까지 안 파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한번 볼까?

회사 A의 연봉 명세서라고 생각해보자. (이건 QLD의 연도별 수익률을 나타내)

  • 2008년: -73% (연봉이 거의 반토막 이상 날아갔어)
  • 2009년: +121% (다시 엄청 올랐지)
  • 2022년: -61% (또 크게 떨어졌어)
  • 2023년: +118% (다시 엄청 올랐고)

평균으로 보면 아주 훌륭한 결과지만, 이 회사를 다닌 사람들은 이 평균을 겪는 게 아니야. 매년 이 그래프의 높낮이를 그대로 겪어야 해. 연봉이 3분의 1이나 날아간 해에 회사를 그만두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만약 QLD에 1억을 투자했다면, 2008년에 1687만 원이 됐어. 이걸 다시 원금 1억으로 만들려면 493%가 올라야 해. 2022년에도 1억이 3632만 원까지 떨어졌고, 원금 회복하려면 175%가 필요했지. 이건 두 배 레버리지 ETF 이야기고, 그냥 나스닥만 봐도 1억이 4660만 원이 됐고 원금 회복에 115%가 필요했어.

이 3632만 원을 보고도 팔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레버리지 ETF의 숨겨진 함정

레버리지 ETF는 떨어질 때뿐만 아니라, 조용히 돈이 새는 구멍도 있어.

  • 나스닥이 -10% 떨어지면 원금 회복에 11.1%가 필요해.
  • 그런데 QLD는 두 배로 떨어지니까 -20%가 떨어져. 이걸 원금 회복하려면 무려 25%가 필요해. (11.1%가 아니라 25%!)

이런 일이 열 번 반복되면 나스닥은 그대로인데, QLD는 무려 -20%가 사라지게 돼.

한국 투자자들의 현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레버리지 ETF에 투자해서 얻은 손실만 해도 엄청나. 지수가 오를 때 팔고 내릴 때 사는 매매로 잃은 돈만 해도 거의 1조에 가까워. 그만큼 성장주, 레버리지 투자가 얼마나 보유하기 힘든지 알 수 있지.

정답은 늘 지나고 나서야 보인다

주식 투자는 그때그때 정답이 하나씩 있어. 하지만 그걸 알 수가 없지.

  • 1989년 일본 주식에 투자했으면 대박이었겠지만, 고점을 다시 넘기까지 34년이 걸렸어.
  • 2000년대 나스닥은 인터넷 혁명으로 세상을 바꿨지만, 다시 폭락하고 원금 회복까지 15년이 걸렸어.
  • 2021년 ARK ETF도 혁신 기업 투자로 주목받았지만, 고점 대비 -44%나 떨어졌지.

결국, 그 당시에는 이게 답이라는 말이 들려왔던 것들이야. 하지만 정답인 것처럼 보여도 아닐 때가 많고,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는 게 문제야.

배당주도 떨어지냐고? 물론 떨어진다.

물론 배당주도 떨어져. SCHD도 코로나 때 -33%나 떨어졌고, 2009년에는 S&P 500 기업들이 배당을 줄이기도 했어. 배당주가 안전하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거야.

성장주 vs 배당주, 결정적인 차이

하지만 성장주와 배당주의 결정적인 차이는 떨어질 때 무엇을 보고 있느냐야.

2022년, QLD는 -60.5%, QQQ는 -32.6% 떨어졌지만, SCHD는 -3.3%만 떨어졌어. 그런데 그해 SCHD가 준 배당은 전년보다 13.9% 늘었어.

회사 A(성장주)는 연봉의 절반이 날아갔지만, 회사 B(배당주)는 월급을 14%나 늘려준 셈이야.

배당금은 하락장에서 더 빛난다

SCHD의 배당금은 13년 동안 3.7배나 늘었고, 코로나나 미중 관세 전쟁 때도 계속 늘었어. 주가가 흔들리는 날에도 이 배당금은 계속 올라가. 배당 투자자는 주가 대신 이 배당금 그래프를 보면서 버틸 힘을 얻는 거지.

하락장에서는 이 배당금이 더 빛을 발해. 주가가 30% 빠졌을 때 같은 배당금으로 주식을 사면, 전보다 43%를 더 많이 살 수 있어. 50%가 빠지면 거의 두 배를 살 수 있지. 이건 월급 말고도 주식을 살 돈이 하나 더 들어오는 것과 같아.

결국 중요한 건 '끝까지 버틸 수 있느냐'

수익률은 상품이 정하지만, 내 수익률은 내가 버틴 시간이 정해. QLD의 72억도, SCHD의 6.5억도 결국 끝까지 들고 간 사람에게만 찍히는 숫자야.

그래서 질문을 바꿔야 해. "뭐가 제일 많이 올라가냐?"가 아니라 "뭐를 끝까지 들고 갈 수 있느냐?" 그게 핵심이야.

나에게는 그게 바로 배당주였어. 젊을 때 왜 배당주를 하냐고 묻는다면, 이제 이렇게 답할 거야. "끝까지 할 수 있어서요."

어쩌면 가장 강력한 성장 스토리는 바로 이거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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