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수 있어야 애가 잘 돼요 기다린다는 것은 무슨 뜻이냐면요 그냥 기다리는 게 아니고요 네, 다시당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이 환영해주셔서 이렇게 조금 인포멀한 형식 없는 그런 토크를 계속 찍어보기로 했어요 사실 뭐 이게 집에서 하면 조명도 없고 준비된 게 없어요 그냥 핸드폰으로 찍거든요 그래도 얘기를 자주 듣는 걸 좋아해 주셔서 제가 용기를 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제가 이제 다른 채널에서 자녀 교육에 대한 얘기를 좀 했었는데 좋은 댓글들 굉장히 공감해 주시는 댓글들이 뭐 수백 개가 달렸는데 그중에 조금 인상적인 댓글이 있어서 그거에 대해서 제가 좀 말씀을 드리고자 해요 결론적으로 이분은 굉장히 불만이셨어요 제 얘기가 어떤 면에서 불만이냐면 제가 이제 취지가 기다려줘라 선택권을 존중해줘라 그렇게 돼야 성공한다 이런 취지로 이제 말씀을 드렸는데 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진지하고 솔직한 댓글이에요 뭐냐면 나 자신도 그렇고 나의 자녀는 그러니까 저에게 당신도 그렇고 당신 고생했다고 그래도 당신 재능이 있지 않느냐 탁월한 재능이 있으니까 고생을 뚫고 이긴 거 아니냐 그 다음에 당신 자녀도 이마저마 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재능이 있으니까 작은 성공이라도 거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그냥 뭐 내버려두면 다 잘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거를 솔직히 이건 배부른 자의 변이다 당신은 딱히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재능도 없고 그런 사람들의 현실을 알지 못한다 그런 사람들은 정말 아이들에 대해서 내버려두면 알아서 자기가 잘 할 것이다 라든지 인격적으로 존중해주면 이 아이들이 결국은 경쟁력을 획득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얘들을 방치하면 안 된다 얘들은 괄호 열고 좀 이렇게 잡아서라도 애들을 사람구실하게 만들어야 된다 생존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냐 이런 취지에 굉장히 진지하고 굉장히 예의 바르시고 논리적이고 진정성 있는 그런 댓글을 다셨어요 제가 이제 일단 그 논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드릴게요 저는 100% 이해해요 그 말씀을 100% 이해해요 그리고 제가 무엇을 했노라 라고 얘기를 할 때 뭐 예를 들어서 뭐를 견뎠노라 이렇게 얘기를 할 때 그것조차도 부여받은 능력 처음부터 디폴드 값으로 내 안에 있었던 타고난 능력이 아닐까 그렇다면 사람들한테 이렇게 하면 된다고 말하는 게 되게 조심스럽다는 얘기죠 예를 들면 영어공부 이렇게 하면 됩니다 라고 제가 옛날부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어떤 것들은 결과적으로 그래요 그러니까 이렇게 하면 되는데, 예를 들어서 제가 이런 얘기 많이 했었어요 공부할 때 이렇게 외운 것을 연기하듯이 이렇게 해보라고 연기하듯이 해보면 그게 실제로 외국 사람과 대화를 안 해도 자기 안에 그게 감정화되면서 실질적인 소통의 언어로 정착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 이거 직방이다 직방은 직방이에요 그런데 제가 20년 동안 그걸 설파하면서 그러고 강연을 하고 다녔는데 다 지나고 나서 결론이 뭐냐면 그게 되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연기하듯이 영어를 공부하면 되기는 돼요 그런데 혼자서 미친 사람처럼 연기하듯이 뭐 예를 들어서 Don't you yell at me! 그러면 Don't you yell at me! 나한테 소리 지르지 마란 말이야! 이 말인데 근데 그 말에 Don't you yell at me! 이렇게 혼자서 미친 사람처럼 이렇게 길거리에서 중얼거리는 성격의 사람이 있고요 정말 죽여도 이거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근데 죽여도 못하는 사람한테는 제가 할 말이 소용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만인 공통의 학습법이다 라고 말할 수가 없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제가 나중엔 들었어요 나중엔 들었어요 다 나 같을 거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마찬가지로 인생의 교훈에 대해서도 특히나 자녀교육에 대해서도 지금 오늘 자녀교육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처녀 총각들도 잘 들어놓으세요 어차피 부모가 될 때 생물학적으로는 부모가 되지만 이게 지금 교육학적으로는 아직 부모들 교육을 못 받은 상태에서 덜커덕하고 보통 부모가 되는 게 90% 이상이거든요 그래서 애들을 괴롭힌다고요 초보 부모들이 미리 들어놓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부모님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 자네 교육은 이렇게 하는 게 맞다고 얘기할 때 사실 그게 내 DNA이니까 이렇게 하는 거고 또 내 자식이니까 저렇게 하는 거가 자동으로 될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저도 언제든지 합니다 그래서 별다른 재주가 없는 사람한테 기다려라 자연스럽게 자라나게 내버려둬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가 무책임할 수 있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공감하는 편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얘기를 40년 교육자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 이유를 좀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저는 알파부모는 아니에요 저는 베타부모에요 알파부모는 이렇게 헬리콥터 맘처럼 막 애기를 이 아이를 내가 원하는 대로 끌고 가서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런 분들의 손에서 훌륭한 분들 세계적인 과학자나 정치가나 이런 사람들이 많이 나왔어요 사실은 그래서 이제 그런 분들의 방식에 대해서 무조건 나쁘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아니고요 단지 두 가지 목적인데요 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행복한 아이로 만들 것이냐? 자기가 행복한 사람이요 사회에서의 인정에서 행복한 게 아니라 그냥 조건 없이 행복할 수 있는 사람 어떻게 하면 그런 사람을 만들겠느냐? 두 번째는 그래도 이 사회에서 일정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생업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생존력이 있는 아이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 그냥 딱 두 가지예요 행복한 아이, 능력있는 아이 이런 애들을 만들려고 했을 때 어떤 방식이 좀 더 합리적인가를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절대로 이상론이 아니에요 자녀들의 인격을 존중해서 될 때까지 기다려주고 뭐 이런 이상론적인 얘기를 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절대 아니고 그냥 더 약아 보자는 거예요, 부모로서 어떤 게 더 약은 부모일까? 그 얘기를 하는 거죠 첫 번째, 제가 오늘 포인트를 세 개 말씀드리려고 그랬는데요 첫 번째는 뭐냐면 기다릴 수 있어야 애가 잘 돼요 첫 번째는 뭐냐면 기다릴 수 있어야 애가 잘 돼요 기다린다는 것은 무슨 뜻이냐면요 그냥 기다리는 게 아니고요 아주 면밀히 관찰을 하면서 기다리는 것을 의미해요 굉장히 신경을 막 쓰면서도 손을 팔짱 끼고 가만히 지켜보는 거예요 그게 왜 필요하냐면 제가 남 얘기 하나 하고 자신 얘기 하나 할게요 제가 굉장히 인상적인, 정말로 인상적인 게스트를 봤는데 제가 청년 때 저희 청년공동체에 들어온 분인데 그때는 청년이었죠 사람 너무 좋아요 인격적으로 너무 존경할 만큼 좋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직장 생활이 잘 안 돼 이상하게 취직하면 빨리 그만두고 이쪽으로 또 옮기고 이번에는 뭔가 직장이 안 맞았어 다음번에 갔는데 거기서는 자기 직책이 안 맞아 또 그만두고 저쪽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직종은 맞는데 상사하고 틀어져 또 옮겨 또 갔는데 이번엔 다 맞아요 직책도 맞고 상사하고 다 맞는데 회사가 망해 이런 식으로 계속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한 10년 계속 됐어요 그래서 본인도 뭐 엄청 고민이죠 안 풀리니까 그게 말하면 안 풀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도 옆에서 안타까워 하면서 많이 같이 도와주고, 기도해 주고 그랬어요 그러면서도 저는 별 얘기를 안 했어요 뭐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그런 얘기 전혀요 그 다 조언자의 인생맥락하고 지금 그 조언을 받는 사람의 인생맥락이 다른데 본인이 해달라고 하기 전에는 안 하는 게 원칙이기 때문에 왜? 스스로 길을 찾아서 뭔가 답을 얻을 그거에 옆에서 못 도와줘요 자기가 찾아내야지 결국 문제는 뭐냐면 자기가 찾는 거라고요 그래서 이게 재밌는 게 뭐냐면 그래서 이제 이 청년이 결혼을 했는데 결혼을 하니까 자녀가 나오는데 근데 나이가 40이 다돼가네 그러니까 드디어 드디어 절벽에서 떠밀리듯이 하기 싫은 일도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하기 싫은 일에 우연히 손을 댄 게 뭐냐면 청소업이었거든요 전문 청소업 있잖아요 아파트 입주 청소라든지 뭐 이런 전문 청소업에 손을 댔는데 한 몇 달 배우더니 웬걸? 가는 데마다 별을 다섯 개씩 받네 완전 평이 좋은 거예요 사람도 친절하겠다 안 그래도 근데 너무 잘해 그래서 그 업계에서 타고난 사람이 돼버렸어요 그래서 와 이제 소질을 찾았네 10년을 헤매더니 근데 생각해 보니까, 지나간 일들을 생각해 보니까 제가 의식은 하지 않았지만 "응?" 하고 넘어갔던 것들이 몇 가지 있었어요 예를 들면 신발을, 운동화를 신고 오는데 좋은 운동화를 싹 신고 와서 꼭 좋은 일 있을 때 그런 운동화를 신고 왔다가 그건 다른 때에는 안 신고 그러는데 신발이 언제나 너무 깨끗해 이 사람 정말 그렇게 예쁘게 깨끗하게 신발 신는 사람 처음 봤어요 그다음 집을 방문했는데 그거 있잖아요, 피규어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이렇게 유리장 안에다가 자동차, 비싼 거 그 디테일하게 손 가는 거 있잖아요 그걸 다 조립하고 색칠하고 해서 막 전시해놨어요 그래서 "와, 이런 면이 있었네?" 하고 지나갔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런 사람이었던 거예요 제가 옛날에 대학교 때 과외할 때 중학교 1학년 교과서였나? 제가 가르쳤던 기억이 나는데 "Everyone can do something well " 누구나 잘하는 재주가 있다 그래서 다람쥐가 어느 날 고민을 해요 야, 새는 날라다니는데 물고기는 바다에 헤엄치는데 나는 왜 헤엄도 못 치고 난 날라다니지도 못할까? 그랬더니 현명한 부엉이가 와가지고 Everyone can do something well 너는 나무를 잘 타지 않니? You can climb the trees very well 이렇게 되는 그런 동화 같은 교훈이 있는데 굉장히 클래식하지만 이거는 제 경험으로도 그렇고요 이거는 세계적인 교육학, 교육심리학, 그 다음에 뇌과학 석학들이 내린 결론이 있냐면 사람의 지능 총량은 그렇게 다르지 않아요 사람별로 뭔가를 굉장히 잘하는게 눈에 보이잖아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저희 둘째 딸 같은 경우는 노래하고 춤추고 웃기는거 되게 잘하거든요 재능 있어요 제가 재능 있는거 부인하진 않을게요 하하 죄송합니다 근데 모르시는게 있는데 천하의 길치거든요 몰라 길을 몰라 지금도 뭐 할아버지 집 지금 20년 30년째 할아버지 집을 가는데 차 타고 있으면 지금 다 왔어 어디야 그러고 맨날 이래 몰라 잘 몰라 길을 집 가는 길을 몰라요 맨날 길 잃어버려 저 고등학교 때까지 항상 집에 전화 오고 그랬어요 엄마 지금 지하철 탔는데 이게 어디야 그러고 전화 오고 그랬거든 하여튼 바보 같은 지점이 예 뭐 나야 귀엽지만 바보 같은 지점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렇게 못하는 것하고 그렇게 잘하는 것하고 총량을 따져보면 비슷해요 총점은 비슷해요 어떤 사람은 생활적으로 훨씬 더 영리하거든요 노래는 못할 수 있어요 춤은 못 출 수 있어요 근데 훨씬 영리하거든요 어떤 사람은 공부 쪽으로 굉장히 센데 그런데 또 다른 거는 잼병인 사람들이 있거든요 하버드대학교의 하워드 가드너라고 교육심리학의 거두가 있어요 멀티플 인텔리저스라고 다중지능이론 창시한 분인데 얘기를 대충 이렇게 요약해보면 무슨 얘기냐면 인간이 지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지적 능력을 지능이라고 한대요 생존에 필요한 능력? 그게 지능이야 예를 들어서 어떤 철새는 자기가 나무 열매를 이렇게 먹을 걸 숨겨놓는데 3천 군데까지 숨겨놓은 데를 기억한대요 새들이 천재죠? 지능 엄청나잖아요 그게 생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적 능력 예를 들어서 고양이가 뱀 잘 잡잖아요 고양이는 동체 시력이 너무 좋아서 코브라가 이렇게 덤벼도 이걸 손으로 다 쳐내거든요 아니면 심지어 때려잡기까지 하거든요 그것도 지능이에요 그 뭐냐면 몸의 능력이긴 하지만 전부 다 신경조직에서 나오는 속도가 능력이잖아요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 이 반복을 한두 번만 보면 그 다음에 새가 이쪽으로 날개짓을 한다는 걸 알아서 끼워서 채거든요 그게 지능이에요 사람이 그런 식으로 세세하게 나누면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는 생존을 위한 지적 능력이 4천 가지 정도까지도 분류를 해낼 수 있는데 이걸 전부 다 가지치고 가지치고 가지치고 이렇게 범주로 묶고 묶고 묶고 해서 아무리 압축해도 8개 정도까지는 지능이라고 볼 수 있다는 거예요 그 지능 중에 뭐가 있냐면 사회적인 지능 그다음에 내 내적인 분석지능 그러니까 어떤 사람은 공부를 잘 못할지는 몰라도 굉장히 차분해서 내적으로 평정을 유지하는 지능이 되게 높은 사람이지 객관과 주관이 굉장히 구분이 잘 되는 학교 머리가 좋은 사람 중에서도 자기 주관하고 객관이 구분이 잘 안 되는 분이 많이 있어요 그다음에 소셜 지능 어떤 사람은 학교에서 공부 못 할지는 몰라도 무슨 현대 자동차 판매왕 1년에 10억 팔고 이런 사람도 있어요 근데 학교 때 공부 못 했던 사람들일 수도 있거든요 이건 소셜 지능이 좋은 거예요 쉽게 말해서 눈치가 빠른 사람들이고 상대방이 무슨 말을 듣고 싶어 하는지 금방 아는 사람들이예요 지능이에요 어떤 사람, 마이클 조던은 무슨 지능? 마이클 조던은 머리가 좋은 건가요? 몸이 좋은 건가요? 둘 다 좋은 거에요 왜? 그 좋은 몸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소뇌의 지능, 그거 뇌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그거 지능이에요 체육, 그것도 지능이죠 음악도 지능이죠 미술도 지능이죠 그 다음에 자연교감 지능 이런 것도 있어요 김병만 지능이야 정글에서 생존 잘하는 사람들, 우리 같은 사람들 던져놓으면 아마 사흘이면 죽을 거 같아 근데 살아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렇게 종류가 많고 또 쪼개면 4천가지까지 지능이 있는데 제가 이거 지금 이상적인 말씀, "Everyone can do something well" "누구나 한 가지는 잘하는 게 있단다"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단다" 이 말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요 사실상 사람들에게는 숨겨져 있는 생존 필살기들이 많이 있어요 어떤 사람은 감정적으로 굉장히 영리하고요 어떤 사람들은 눈치가 되게 빠르고요 어떤 사람들은 몸이 되게 빠르고 부지런하고 엉덩이가 가볍고 이렇게 식탁에 앉으면 탁탁탁탁 이렇게 사사사삭 이렇게 숟가락 잡아놓고 고기 구우면 자기가 먼저 굽고 서비스 좋고 그게 점수화 되나요 학교에서? 그거 점수화 안 돼요 근데 그거 전부 지능이에요 그거 똑똑해서 그러는 거예요 저는 처음에 직장 생활할 때 맨날 선배들한테 야단 맞았어요 고기 안 굽는다고 저 띵 하고 앉아 있었거든 느려! 그런 게 되게 심지어 구운 고기를 내가 제일 먼저 집어 먹는다고 얼마나 제가 쿠사리 많이 받았는데 그거 멍청한거야 그게 근데 그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거 다 지능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환대의 천재들이 있어요 저는 앞에 나와서 무대에 서서 말하기 시작하면 잘 까불지만 이상하게 좀 내성적인 데가 있어갖고 사람들 만날 때 잘 아는 사람들도 이렇게 반가워하지를 못해요 이상해 이렇게 '응? 왔냐?' 이러다가 얘기하면 그때부터 열심히 얘기를 하는데 보자마자 활짝 웃지 못하는데 사람을 웰컴하는 지능이 굉장히 높은 사람들도 있어요 이런 인물들 너무 존경해 지금 이 정도 얘기하면 눈치 채시겠죠? "Everyone can do something well"라는 것, "Do something well"이 쓸데없는 것 "Something well"이 아니라 당신의 자녀에게 학교에서는요, 굉장히 제한된 과목만 측정해요 그리고 자연 세팅이 아니라 아주 인공적 세팅에서 한 개 잣대만 가지고 애들을 측정해요 아직까지도 핀란드 학교 같은 데는 안 그러는데 한국 학교는 말도 못 해요 정말 협소해요 그래서 공부 잘 한다는 게 모든 걸 말해주지 않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애들이 뭔가 천재인 거는 이게 지금 좋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고요 진짜 뭔가 인간은 천재에요 이렇게 가만히 기다려보면 정말 뜻밖의 능력을 발휘하는 걸 봐요 우리 직원 중에 양양에 있는 우리 집에 (직원들한테) 가끔 와서 자연 속에 놀러 오라고 해서 MT 아닌 MT를 하는데 그 직원 중에 하나가 끝나고 나서 설거지를 하는데 야 어떻게 설거지를 그냥 그냥 뭐 유리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싶을 정도로 설거지를 해놓는데 이런 양반이 청소업을 하면 잘하겠지 그게 이제 직업적으로 승화하면 이게 이제 능력있다 천재적이다 이 말을 듣거든요 그러니까 한 가지는 몇 가지야 한 가지가 아니라 몇 가지인데 그렇게 잘해요 그렇게 잘하는데 왜 그렇게 별 재주 없다고 이거를 싹을 잘라버리냐는 거죠 저는 믿습니다 저는 뭐 100% 믿어요 당신의 아이는 뭐 재주가 있어서 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 애들 둘 다 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하면 중상이었고요 보통 때는 그냥 중간 정도였어요 심지어 학교에서 걱정돼서 전화가 오기도 하고 그랬어요 뭐 성적 굉장히 떨어진다? 특히 영어를 못한다 그래서 내가 손을 덜덜덜 하면서 선생님한테 제 교육지론 기다리다 보면 지가 필요하면 할 겁니다 그냥 내버려두세요 그렇게 얘기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볼 때 기다리면 이런 재능들이 발현되는 시점을 반드시 맞이합니다 오래 관찰하고 기다리는데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아니고 겉으로는 내버려 두는 건데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아니라 끝 끝내 기다려서 그 아이한테서 못하는 거 다 제하고 이렇게 문득 번쩍하고 뭐가 아! 이걸 잘하네 하는 게 나와요 결국은 힌트가 나와요 얘가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힌트가 청소를 잘하든 너무 디테일이 꼼꼼하건 아니면 굉장히 전체를 잘 보든 다른 건 못하는데 말은 잘하든 몸이 빠르든 뭐가 나와! 분명히 있어요 근데 그게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면 부모가 망하는 거예요 그걸 못 기다리겠으니까 큰일 나 보니까 자기도 그렇게 살았으니까 넌 안 되겠다 넌 성공하려고 그러면 넌 인간답게 너는 기본적인 인간의 여건을 가지고 살기 위해서는 내가 너를 족쳐야 되겠다 라고 해서 애를 잡잖아요 그럼 이 아이가 평생토록 자기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끝나요 오늘 '기다린다'에 대해서 얘기가 길어져서 오늘은 기다린다 한 가지만 더 하고 끝낼게요 저희 딸이, 큰 딸이, 작은 딸도 뭐 비슷한데 큰 딸이 많이 헤맸어요 중학교 때도 헤매고 고등학교 때도 헤매고 그러다가 자기는 미술 하겠다고 그래서 미술 고등학교를 갔다가 그래서 대학을 진학을 했는데 그것도 삼수해서 진학을 했는데 그래서 이제 갔어요 순수 미술과를 잘 들어갔는데 가서 1, 2년 다니다가 또 이거 못 하겠다는 거예요 못 하겠다는 소리 되게 자주 하는 아이였거든요 근데 사실 못하겠다 그럴 때마다 냅뒀어요 처음에 인문계 한다고 그러다가 못하겠다 그래서 그래 예술계 해라 예술도 하다가 못하겠다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뭐 뭘 하고 싶니 그랬더니 자기는 실용적인 거가 자기 적성에 맞을 것 같아 그러더니 캐나다에 자기가 알아가 가지고서 그 메이크업 하는 학교를 좋은 데를 찾아 가지고 자기가 서류 다 준비해서 그렇게 해가지고 그냥 갔어요 근데 가서 굉장히 좋은 학점 받고 잘 졸업을 했어요 그래서 이제 거기가 화장 분장 학교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 학교 졸업생들이 할리우드 분장 쪽으로 굉장히 특수분장 쪽으로 많이 진출을 한대요 그래서 와 우리 딸이 이제 할리우드 특수분장으로 들어가는구나 야 좋다 가서 예술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라 그랬는데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딱 하자마자 아빠 이쪽은 안 맞는 거 같다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야~ 들어간 돈이 얼만데 지금 뭔 ㅅ?"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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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 뭐 하고 싶니?" 그랬더니 "글쎄요 알바 해본 거 중에 나는 식당에서 알바했을 때" "웨이터 알바 식당 알바가 난 제일 맞더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그걸 하고 먹고 살겠다고?" 그랬더니 해보겠대 재밌대 어쨌든 해보겠대 "그럼 해봐라!" 기다리니까 나야 뭐 마음은 간절하지만 기다리니까 그러더니 그거를 한 3년 하더니 뭐 바텐, 뭐 칵테일 기술을 또 배우더니 그 업계에서 지금 얼마나 있었나 한 7년 있었나 8년 있었나 결국은 굉장히 큰 호텔 식당 매니저를 지금 하고 있거든요 근데 현장을 너무너무 잘 아는 매니저가 됐어요 전문가로 통하더라고요 그 분야에서는 그래서 요즘 이렇게 말을 걸어보면요 빈말이 아니고 100% 행복해 직업 만족도가 너무 좋대요 아니, 너 사람 대하는 거 되게 힘들어하지 않았니? 그래도 아니, 그래도 난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건 너무 좋아 난 이런 이 외식업종이 너무 좋고 지금 자기가 처한 그 나라도 좋고 팁도 많이 받는데, 팀 문화가 좋은가 봐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좋은 사람 많이 만날 수 있고 좋은 서비스를 제한된 공간 안에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거가 자기는 너무 전문가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너무 행복해해요 찾았잖아요, 자기거 어떻게 해서? 자기는 굉장히 열심히 노력해서 이것저것 다 천방지축 해봤고 해볼 거 다 해봤어 다른 거 안 맞는데 그리고 부모 입장에서는 그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은 것 때문에 그렇게 된 거죠 저는 뭐 남의 집 자식들처럼 무슨 고시를 합격했네, 외교관이 됐네 무슨 돈을 많이 벌어가지고 몇 백억을 벌었네 이런 거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보람 있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직업 만족도가 충실하게 자기가 원하는 것을 열정적으로 하고 살고 있거든요 둘째도 그래 어떻게 했냐? 다 해봐라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일단 이건 여기까지 하고 그다음에 이제 또 할 얘기가 더 많이 있어요 왜냐하면 이건 강연 분량이라 조금 길다 조금 길긴 한데 오늘 좀 길게 말씀드렸고요 이 2편에 가서는 첫 번째는 기다려라죠 두 번째는 거리를 둬라 라는 취지로 교육에 대한 토크, 당연히 아니고 교육에 대한 토크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ee you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