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성장! 울산 방어진, 1929년 숨겨진 거인의 탄생 비화 (조선산업발전사 2-3)**
일본인이 만든 울산 방어진 조선소 이야기
옛날 옛날, 일본 사람이 한국에 배 만드는 기술을 들여왔던 시절 이야기가 있어. 오늘은 그중에서도 울산 방어진에 있었던 '나카베 이쿠지로'라는 사람 이야기를 해줄게.
나카베는 누구였을까?
나카베는 원래 일본에서 생선 운반하는 일을 했어. 옛날에는 냉장고가 없었으니까, 잡은 생선을 얼마나 빨리 신선하게 옮기느냐가 중요했지. 나카베는 1905년에 배에 엔진을 달아서 생선을 더 빨리 운반할 수 있게 만들었어. 이걸로 돈을 많이 벌어서 일본에서 손꼽히는 수산업자가 되었지.
왜 한국으로 왔을까?
나카베는 1907년부터 한국 바다에서 고기를 잡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1915년에는 아예 일본 회사의 본사를 울산 방어진으로 옮겨왔지. 방어진은 원래 일본 사람들이 많이 살던 곳이었거든. 일본 사람들이 배를 타고 와서 정착해서 어촌 마을을 만들었던 거야.
방어진은 어떻게 발전했을까?
방어진은 일본 사람들이 많이 살면서 엄청나게 발전했어. 1923년부터 큰 방파제를 만들어서 바다에서 배들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게 했고, 덕분에 동해안에서 제일 중요한 항구가 되었지. 어획량도 엄청나서 전국에서 잡히는 고기의 10%나 차지할 정도였대. 그래서 방어진은 나중에는 마을이 아니라 '읍'으로 승격될 정도로 커졌어. 마치 한국 안에 있는 일본 마을 같았지.
나카베가 조선소를 만든 이유
나카베는 방어진에서 사업을 하면서 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 특히 고기를 잡는 어선에 엔진을 달고 더 빨리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 배의 성능이 중요해졌지. 그래서 나카베는 자기 배들을 더 좋게 만들고 늘리기 위해 1929년에 방어진에 '방어진철공조선주식회사'라는 조선소를 세웠어.
조선소는 어떻게 운영되었을까?
이 조선소는 당시 한국에서 꽤 큰 규모였어. 목조 배를 만들고, 배에 달 엔진도 만들었지. 나카베의 회사 배들을 만들고 고쳐주는 일을 주로 했지만, 다른 곳에서도 배를 주문받아서 만들었을 거야.
조선소의 성장과 전쟁
시간이 지나면서 방어진 조선소는 점점 더 커졌어. 1930년대에는 한국에서 가장 큰 조선소 중 하나가 되었고, 돈도 많이 벌었지. 특히 1930년대 후반에는 이익률이 20%나 될 정도로 잘 됐어.
그러다가 1941년에 태평양 전쟁이 터졌어. 나카베는 일본을 돕기 위해 배를 군대에 바치고 생선도 군대에 공급했지. 조선소도 전쟁에 필요한 배를 많이 만드는 데 힘썼어. 그래서 1944년에는 처음보다 15배나 큰 규모로 성장했지. 전쟁 때문에 조선업이 오히려 발전하는 기회가 된 거야.
조선소의 마지막
해방이 되고 나서 이 조선소는 한국 정부에서 관리하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팔렸어. 이름도 여러 번 바뀌고 주인도 바뀌다가, 결국 2012년에 문을 닫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 나카베가 조선소를 만든 지 80년이 넘는 시간이었어. 지금은 그 자리에 다른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조선소의 흔적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