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만나자고 달려드는 남자들 속에서 차별화가 생깁니다 자 본론을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나의 시간을 소중히 하라는 겁니다 시간은 금보다 귀한 거 누가 몰라 당연한 소리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실생활에서는 말처럼 쉽게 행동으로 이어지지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술을 좋아하던 사람이 술을 끊는데 성공하면 그 사람 보고 독하다고 하잖아요 근데 저는 술을 끊는 사람보다 더 독한 사람은 술을 남들과 똑같이 마시다가 적당히 기분이 좋아졌을 때 칼같이 끊고 집에 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사람이 친구 중에 있거든요라고 해볼게요이 친구는 시간 관리가 정말 엄청난 친구였어요 대학교 모임을 가지면 항상 다 같이 비슷하게 술을 달리면서 재밌게 놀거든요 그러다가 딱 알딸딸하게 술이 올라오게 되고 기분도 좋아지면서 더 마시고 놀고 싶어지잖아요 뭐 시간으로 치면 밤 10시 정도 제일 기분 좋고 2차나 3차 가기 너무 좋은 시간이잖아요이라는 친구는 딱 이때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된다고 칼같이 집에가 버립니다 그럼 어떻게 되겠어요 술자리 멤버들은 처음엔 당연히 왜 이렇게 일찍 가냐 조금만 더 있다 가라 하면 서 막 돌맨 소리를 하죠 근데 이게 반복이 되니까 나중에는 10시쯤 돼서 얘가 집에 간다고 하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주게 되더라고요 얘는 원래 일찍 가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무의식 중에 우리 머릿속에 박힌 거죠 근데 반대로 저는 그 당시에 끝까지 남아서 놀던 스타일이었어요 언제 한번은 제가 술자리 도중에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날 일이 있어서 집에 먼저 가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야 다음날 일이 있건 말건 항상 늦게까지 잘 놀아 놓고 갑자기 뭘 일찍 간다고 난리야 라면서 반발이 너무 심하고 절대 안 보내주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a 친구는 가도 되는데 나는 안 된다는 거지 어떻게 보면 친구들이 a 친구의 시간보다 내 시간을 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럼 여기서 내 시간을 존중 안 해 주는 친구들이 문제인 걸까요 아니죠 이건 따지고 보면 사실 제 잘못인 겁니다 내 귀중한 시간을 술자리에 헤프게 쓴 건 나 자신이거나 아침에 일찍 일어날 일이 있어도 딱 한 잔만 더 하자는 친구의 유혹에 넘어간 것도 나였고 내일 일은 내일에 나에게 맡긴다면 고비를 풀어 본 것도 나였으니까 그러니까 친구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얘는 이 정도의 시간을 술자리에 쓸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인식이 박혀 버린 거죠 이게 남녀 관계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여자한테 내 시간을 헤프게 쓰고 있지는 않는지를 체크를 해봐야 합니다 여자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 매번 여자를 집까지 데려다 준다거나 여자가 갑자기 약속을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바꾸자고 했을 때 어떻게든 여자를 만나려고 원래 있던 일요일 일정을 무리하게 바꾼다거나 나만의 루틴을 깨면서까지 여자와 만나는 시간을 늘리려고 한다거나 이런게 반복되면이 사람은 항상 나를 집에 데려다 주는 사람 갑자기 약속을 받고 도 다 받아주는 사람 언제든 나한테 맞춰 주는 사람이 돼 버리는 겁니다 내 시간을 헤프게 쓰는 사람한테 카리스마나 듬직함을 느끼기는 힘들죠 오히려 만만한 사람이 되기 쉽고 그동안 시간 투자해 주던 걸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생겨 버리는 거죠 인간의 심리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내가 내 시간을 소중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사람도 내 시간을 소중히 하지 않고요 내가 내 시간을 소중히 하면 다른 사람도 내 시간을 소중하게 대해줍니다 사실 시간뿐만 아니라 나라는 사람 자체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돼요 여자가 남자한테이 이성적인 매력을 느낄 때이 부분도 크게 작용한다는 걸 아셔야 돼요 내 시간을 소중히 하게 되면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아쉬울 때 그만둘 수 있게 됩니다 무리에서 더 같이 있고 싶다가도 자제할 수 있는 거죠 아쉬우면 여자는 그 아쉬움의 감정을 곱씹게 되고 또 그 아쉬움을 해소하고 싶어지죠 그러면 또 만나고 싶어지죠 두 번째로 굶주리고 안달난 모습을 자연스럽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됩니다 여자 입장에서는이 사람은 날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한 번씩 칼같이 하는 모습을 보면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기한테 빨리 만나자 달려드는 남자들 속에서 차별화가 생깁니다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