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 한비자의 법가 사상으로 질서를 세우다!
한비자: 법으로 세상을 다스리자!
인간은 착할까, 나쁠까?
전쟁이 끊이지 않고 폭력이 난무하던 옛날, 사람들은 "모든 사람은 착하게 태어났다"는 말을 믿기 힘들었을 거야. 마치 희망 고문 같았겠지.
춘추전국시대, 혼란 속에서 등장한 한비자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했던 시기, 바로 춘추전국시대야. 이때 진시황이 통일하기 전이라서 '선진시대'라고도 불렸어. 전쟁을 끝내고 싶었던 똑똑한 사람들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했는데, 그중 한비자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법'을 중심으로 세상을 다스리자고 주장했어.
한비자는 누구?
한비자는 '사람은 원래 나쁘다'고 생각했던 순자의 제자였어. 순자는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한비자는 '법'이 더 중요하다고 봤지.
한비자의 '법, 술, 세' 이론
한비자는 세상을 다스리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를 말했어.
- 법 (法): 백성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규칙이야. 법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해. 지도자도, 백성도 모두 법을 잘 알아야 하지.
- 술 (術): 지도자가 아랫사람을 다스리는 기술이야. 이건 좀 비밀스러운 기술인데, 지도자가 원하는 것을 아랫사람이 모르게 하거나, 넌지시 알려줘서 지도자의 힘을 키우는 거지. 마치 눈치 게임 같다고 생각하면 돼.
- 세 (勢): 지도자의 카리스마나 권위 같은 거야. 이걸로 사람들을 제압할 수 있다고 했어.
이 '법, 술, 세'는 원래 따로따로 생각했는데, 한비자가 이걸 합쳐서 더 체계적으로 만들었어.
유가 vs 법가: 예의 vs 법
유가 사상은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가족 같은 관계를 우선시했어. 하지만 법가는 '법'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상벌(벌주고 상주는 것)로 다스리는 것을 우선했지.
- 예시 1: 아이가 과자를 훔쳤을 때, 유가에서는 아이에게 잘못을 가르치려고 혼낼 거야. 하지만 법가에서는 아이가 형벌을 받을 만큼 큰 죄는 아니라고 보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어.
- 예시 2: 아버지가 큰 죄를 저질렀을 때, 유가에서는 자식이 아버지를 위해 죄를 숨기려고 할 수 있어. 하지만 법가에서는 자식이라도 아버지를 법원에 고발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게 법의 객관성과 합리성이지.
한비자의 생각은?
한비자는 사람들이 욕심 때문에 나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법'으로 엄격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지.
한비자의 글: '오두'와 '고분'
한비자는 '오두'와 '고분'이라는 글에서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고 악한 면이 있다고 말했어. 그래서 정치에서는 강력한 힘과 객관적인 '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
옛날 방식대로만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고, 특히 유가 사상을 비판했어. 유가처럼 가족처럼 생각하면 세상이 잘 다스려질 거라고 하지만, 아무리 부모가 자식을 사랑해도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하는 것처럼, 군주가 신하를 사랑해도 반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봤어.
신하들의 욕심과 권력
한비자는 신하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군주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어. 그래서 '법'을 잘 아는 똑똑한 사람들을 써서 이런 간신들을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했지.
결론적으로 한비자는...
- 사람은 기본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했어 (성악설).
- 세상을 다스리는 데는 '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어.
- 법은 누구나 알고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어.
- 그의 사상은 나중에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어.
비록 한비자가 살던 시대에는 그의 사상이 완전히 받아들여지지는 못했지만, 그의 생각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