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엔진 어때?" KF-21 엔진 '자체 개발' 한국에 로비 중인 영국의 속셈
서울신문
조회수
조회수 285.0K회
좋아요
좋아요 2.1K개
게시일
게시일
설명
영국의 거대 기업, 롤스로이스가 대한민국 독자 개발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엔진 교체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FT)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기존의 GE 에어로스페이스 엔진 대신 자사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에 끈질기게 로비를 펼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는 영국이 자국의 방위산업 기반을 재건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방산 시장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KF-21의 엔진은 대한민국의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GE의 라이선스를 받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출 제한을 걸면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국가에 KF-21 전투기를 판매하려던 대한민국의 계획이 좌절된 겁니다
이에 대한민국은 2030년대 중반 생산을 목표로, KF-21의 차세대 엔진을 독자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와 국내 경쟁사인 두산 에너빌리티가 합작하여 자체 엔진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었죠.
이런 상황 속에서 영국의 롤스로이스가 돌파구를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대한민국과의 공동 생산을 제안하며 KF-21 엔진 개발의 새로운 파트너를 자처하고 있는 것인데요
한 영국 관계자는 "롤스로이스의 참여는 이 프로젝트의 위험을 줄이고 개발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단순히 대한민국에 엔진을 파는 것을 넘어, 새로운 엔진을 함께 개발하고 그 엔진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협력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f21 #전투기 #롤스로이스